안녕하세요. DJ.A입니다.
인터넷에서 오늘부로(3월 27일) bbq가 오사카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서도 최애치킨이 bbq였던 저는 바로 bbq느님을 접신하러 출발했습니다.
혹시 먼저 가신분이 오유모에 있으실진 몰라도 아직 후기가 없길래 먼저 써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글 맨밑에 3줄요약 적어놨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우선 매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매장이 따로 있는게 아닌 이온몰에 입점해있는 형태라 크진 않습니다만
1인용 테이블도 있고(라멘가게의 그것) 2인용/4인용 테이블에 야외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으니
좌석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매장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비해 메인메뉴, 버거메뉴, 사이드메뉴가 정말 충실하네요.
특이사항으로는 레모네이드 드링크는 매일 직접 레몬즙을 짜서 준비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중에서 올리브치킨 4피스(1140엔), 양념치킨 4피스(1260엔), 올리브치킨핑거 10피스(970엔)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윗사진 노란배경메뉴판에서 가격으로 찾으시면 됩니다.)
우선 메인 치킨사진입니다.
솔직히 한국 bbq치킨을 일본에서 얼마나 따라올수 있겠어..라고 별 기대 안했는데... 저 퀄리티를 보세요.
bbq치킨의 크리스피함은 물론이고 때깔, 부위 구성, 사이즈 등등 뭐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후라이드를 살짝 뜯어서 접사로 찍어봤습니다.
적절하게 튀겨지고 적절한 기름기에... 아주 바삭바삭합니다.
양념치킨도 때깔이 매우 고왔는데 아쉽게도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맛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 한국 bbq의 그 맛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라이드는 거의 똑같았고 양념도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 90%이상 똑같이 났습니다.
한국 돌아갈때마다 bbq를 최소 1.5마리는 해치우는데.. 한입 먹을때마다 잠시나마 한국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국 본연의 치킨을 먹고싶을때 갈증을 풀어줄 매장이 생겼다는것에 너무 행복합니다.
요약하자면 정말 존맛입니다.
올리브치킨 핑거입니다.
메뉴판을 보고 치킨핑거? 이건뭘까? 하고 주문해봤습니다.
사이즈는 대략 남자 손가락 3개정도의 두께, 길이 정도입니다.
뜯어보니 대부분 퍽퍽살이었는데, 아마 닭가슴살에 크리스피한 튀김옷을 입힌 것을
치킨핑거라는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주문한 갯수에 따라서 소스를 추가로 줍니다.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튀김옷은 올리브치킨의 그것과 똑같이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튀김옷과 닭가슴살에 염지가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맛이 거의 안납니다.
맛없다는건 아니지만, 소스 없이 그냥 먹기에는 퍽퍽살이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10개 주문시 소스를 한통 주는데 치킨핑거 자체 맛이 워낙 약해서 소스 한통가지고는 많이 부족합니다.
양념치킨을 같이 주문해서 양념치킨소스로 커버하거나 다른 소스 추가주문은 필수입니다.
제 생각에는 닭 한마리중에 후라이드/양념으로 나가는 부위를 제하고,
남는 닭가슴살 부위를 이렇게 튀겨서 소스와 같이 나가는 식으로 메뉴설계를 한것 같네요.
일본은 한국같이 치킨 한마리를 통째로 시켜먹는 문화가 없으니,
일본 문화에 맞게 메뉴 구성을 똑똑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치는 이바라키시 이온타운 이바라키오오타점 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JR/한큐 소지지(そうじじ)역입니다.
그렇습니다. 단 한가지 난점....오사카 시에서 꽤 먼 거리에 있습니다.
게다가 저 역들은 이바라키역 바로 다음이라서 특급 쾌속등등은 싸그리 패스하는 역입니다.
타이밍 맞으면 쾌속으로 이바라키에 내려서 바로 보통으로 갈아타면 그나마 낫지만,
우메다나 오사카역에서 처음부터 보통열차를 타면 20분정도는 그냥 잡아먹습니다.
게다가 오사카 미나미쪽에서 올라오려면.. JR이 근처에 있지 않고서야 환승비로 교통비가 두배입니다.
어찌저찌 역에서 내리더라도, JR에서 내리면 도보로 15분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한큐는 +5분)
게다가 제가 선으로 그은 저 구간이 현재 인도 공사중이라 걷기에는 상당히 안좋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차선도 2차선밖에 안되서 인도랑 구분도 애매한데다가 교통량도 매우 많아서 혼잡합니다.
저 구간을 다니는 버스가 있으니 탄다고 쳐도.. 위와 같은 상황에 걷는거랑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한번 방문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멘붕에 빠지지 않습니다.ㅠㅠ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매장까지 가기가 많이 힘들기에 자주는 들리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꼭 한번쯤은 가볼만하고 실망하지 않는 퀄리티로 보답합니다.
특히나 bbq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반드시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후라이드+양념 8피스면 2500엔에 대략 치킨 한마리 분량이 나오고,
추가로 왕복 교통비까지 하면 꽤나 부담되는 가격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저정도 퀄리티면 저는 전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시내 치킨집들하고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더 비싸지도 않구요.
뭔가 칭찬일색에 bbq홍보처럼 보여서 노파심에 적어둡니다만...
그만큼 저는 대만족해서 오유모분들도 한번쯤 가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리뷰글을 적었고,
딱히 알바라던가 홍보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3줄요약
1. 한국의 bbq맛을 95% 이상 재현함, 작성자는 대만족
2. 대략 한마리분량이 2500엔에 왕복교통비까지 꽤 비용이 나감, 접근성도 떨어짐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으니 적극 추천
첫댓글 TMI
1. 오픈 초기라 웨이팅이 상당히 깁니다. 대기열 관리 직원은 1시간으로 안내해줍니다. 제가 갔을때는 대기 시작 후 치킨 받아서 먹기 시작할때까지 30분?4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2. 테이크아웃은 사전 주문이 가능합니다.
https://watami.tottokun.com/Takeout/immediately/eFUTQreroMNopvo
3. 여기 이온타운 자체가 엄청나게 크니 날잡고 놀러오는 식으로 오시는것도 괜찮습니다.
4. 리뷰글이니 대충적으면 되겠지 했는데 1시간이나 걸려버리네요..ㅠㅠ
5. 자전거 여행기도 하나 적어야하는데 귀차니즘에 못(안)쓰고있..ㅠㅠ
후기 감사합니다 가봐야겠네요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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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햐 정성 그런 후기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있는지요?
이온타운에 태평양급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차도 많긴 하네요..무엇보다 저 선 그은 구간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다른 도로는 모르겠네요)
@DJ.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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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내놔두고 왜 저기먼저 생겼는지 ㅠ 뚜벅이인 저는 넘 머네요
그러게요..오사카 시내였으면 1일 1치킨 쌉가능이었는데..ㅜㅜ
신 정보 감사 합니다
시내에서 좀 거리가 있는게
흠이네요
뭐 그나마 오사카 부 안에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오사카 시내였으면 제 월급의 1/3이 치킨으로 가버릴뻔 했으니..
제 텅장을 지킨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ㅋㅋ
와 저도 위치 이야기 듣고 거의 반포기상태였는데 글 보니까 한번꼭 가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 한국 비비큐맛 재현90퍼라는데서ㅋㅋㅋㅋㅋ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제 입이 이 치킨은 한국에서 왔다고 말해주고 있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이 쇼핑몰 자체가 어제 오픈했나보네요! 몇달뒤에 가야겠습니다ㅠㅜ
아 그랬었나요? 그건 저도 몰랐네요 여기 주민이 아니다보니..
몇달...ㅠㅠ 치킨 잘 참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DJ.A 새로 오픈한 쇼핑몰이면 사람이 많을거같아서요ㅠㅠ 사람 조금 없어지면 가보려고요
어제 잠깐 자전거타고 훅 다녀왔었는데 벌써 후기가~~ 사전테이크아웃주문해서 먹어봐야긋네요~~
사전주문이 시간맞춰서 가면 편리합니다~~
여기는 꼭 가봐야 겠네요
오사카에 있는 여러가지 한국음식 체인중 최고일것 같네요..
최소한 치킨에 관해서는 제가 경험한 가게 중 최고였습니다. 꼭 한번 들러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고로: 코난 이녀석 가만있지못해
여기 주민은 아닌데 저게 저렇게 써졌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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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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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맞나요?
화..황올있나요?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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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브라질닭 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