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The Ladder)>라는 연극의 이야기다.
이 연극에 등장하는 주요 소도구라고는
무대 중앙에 있는 대형 사다리 하나뿐이다.
그런데 그 사다리가 계속 올라가더니 청중이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이는 그 연극의 주인공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 정상에 오르기 원하는 야망을 상징한다.
그 외에 하나 더 있는 소도구는
어떤 남자가 지고 가는 엄청나게 무거운 가방이다.
그 가방 안에는 십자가가 들어 있다.
그 남자는 그리스도 역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극중 인물로 나오는 한 구경꾼이
그 무거운 가방을 지고 가는 남자를 측은히 여기는 장면이 나온다.
구경꾼은 그 남자에게 사다리로 올라가면
목적지에 좀더 빨리 도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가방을 지고 가던 남자는 이렇게 대꾸한다. “아니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사다리가 별로 소용이 없다오.”
그러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묻는다.
“사는 곳이 어딘데요?” 가방을 진 남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꼭 알고 싶다면 말해 주지요. 나는 십자가에서 산다오.
거기서는 사다리가 필요할 때가 꼭 한 번 있는데,
바로 그 십자가에서 내려올 때라오.
그렇지만 나는 절대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게요.”
당신의 인생을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다리인가, 십자가인가?
나는 오늘 새벽기도를 가다가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이번주는 고난 주간이라
위의 내용을 들어면서 새로운 감희로 다가온다.
무거운 가방 속에 십자가를 넣고 다니는 남자가 누굴까?
당신이 사는 곳이 어딘가요...!? 묻는 말에
꼭 알고 싶다면 말해 주지요...하고
나는 십자가에서 산다오...! 라는 말이
내 영혼의 심장을 찌르고 모질게 아리어 온다.
나는 얼마나 십자가의 속죄의 은혜를 노래하면서
거기에 달려 사는 것 같이 흉내 내고 남용하며,
거룩한체 본체인양, 모방하며 현상인 나를 매질해 본다.
십자가에서 내려 오고 싶어
모진 고통 겪으시는 주님의 상처를 주먹으로 두들기며
왜 여기 달려 나를 불편하게 하느냐고
원망하며 몸부림 치는 위선된 나를 쳐다 본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산다고 의시 데 던...!
회칠한 무덤같은 "나" 배설물에 찌들린 가증한 나를 보는 시간이다.
우리는 대속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용서의 십자가를 높히들고
사랑의 십자가를 노래하며
무소유의 그리스도가 그렇게도 위대하고 높히 여겨졌건만
욕심에 짓눌려 세상과 타협하는 나를 보면서 가슴을 찢는다.
한 알의 밀알 되어 좋은 열매 맺기를 입술로는 내세우면서
자존심 상처받고 인격에 손상오면
먹구름 처럼 어두운 불만을 자제 못하는 나를 쳐다 본다.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이 아파
답답하여 잠잠 할 수 없다(렘4:19)는 말씀이 떠오른다...
그래도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니
마음의 묵상을 열납 하소서
세상 죄를 지고가신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영원한 쉼이 있는 곳 이기에 십자가가 그립기만 하다.
너희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혀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5~11)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