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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9723E5DEC49E726"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00" exif="{}" data-filename="20191205_082140.jpg" id="A_99C9723E5DEC49E72604CA"/></p>
<p>전자제품이란것들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잔고장이 많고 위험한 구석이 있다, 일터에서 온수도 나오지 않고 문디같은 환경이라</p>
<p>당쵀얼굴하나 씻을 수 없어 불편해서 교대자 형님께서 집에서 쓰던 전기밥솥 하나를 갖고왔다. 그래서 그걸로 잘 사용한다.</p>
<p><br></p>
<p>베이스(밥솥밑에있는 판떼기, 영어로 좀 유식한척 할라고 말함)에 올려만 놓으면 금새 물이 팔팔끓고 여간 좋은게 아니다.</p>
<p>라면도 끓여서 먹고, 누룽지도 끓여먹고, 참말로 편리하다. 뭐 이렇게 좋은게 있는지 모르겠다. 이거 모르고 죽은 옛날사람들이</p>
<p>참 불쌍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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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오늘 점심 때 였다 라면을 끓여서 점심밥 잘 잡수시고난후 느긋하게 설거지 한다고 깜빡하고 정신머리가 삼천포로 빠져</p>
<p>서 그만 물통에다가 밥솥을 풍덩 담궈넣었다. 설거지 하던 습관대로 그렇게 집어넣었는데 아차싶어 다시 뺐더니만 묵직하다.</p>
<p>그새 물이 전기코드 구멍으로 들어가서 와전 조졌다. 이걸 어쩌나 싶어 불안해졌다. 그대로 그냥 살짝 닦아서 베이스위에 올려</p>
<p>놓고는 두 번다시 사용을 않했다. 그런거 보면 나도 약간은 약았다......... 호홍^^</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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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9B63E5DEC49E726" class="txc-image" width="69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94" exif="{}" data-filename="20191205_082550-horz.jpg" id="A_99C9B63E5DEC49E726B4BE"/></p>
<p>그리고는 입싹 딱 닦고는 모른척하고는 다음날 새벽에 교대를 할 때 가만히 눈여겨 봤다. 이런저런 오늘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p>
<p>교대를 잘하고는 나오려는데 교대자 형님이 밥솥에 물을 붓고는 베이스 위에 올려놓는다. 겻눈으로 살짝 봤더니 그봐 그렇면 그</p>
<p>렇지 전기가 팍 나가 버렸다. 온천지가 캄캄하다. 가장 불안한것은 주차장 차단기이다. 이때 차라도 하나 나오면 차단기가 올라</p>
<p>가지 않아 욕을 죽살나게 먹는다. 교대자 형님도 당황해서 정신이빠져 허둥지둥대며 경비실에 비취된 열쇠를 들고 부랴부랴 전기</p>
<p>콘트롤 박스로 간다. 나도 도와주는척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같이 갔다. 형님은 손을 파르르 떨며 열쇠구멍에 키를 넣고 팍 돌렸는</p>
<p>데 이런 똑 부러져버렸다. 큰일이다. 급하면 더 일이 터진다. 당황하면 될일도 안된다.</p>
<p><br></p>
<p>망치를 갖고와서 쐬리 부숴버렸다. 그리고 차단기를 올리니 불이들어왔다. 모든것이 나의 실수였는데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것은</p>
<p>교대자 형님이였다. 좀 미안하다. 라지에터에다 전기밥솥과 베이스를 올려놓고 한참을 말린후에야 무리없이 사용했다는 후일담</p>
<p>이다. 나는 퇴근하여 낮에 미안한 마음으로 원미시장에서 족발을 사다가 형님께 갖다드렸다. 눈물나게 고마워 한다 바보같은 형님!</p>
<p>그러나 밥솥 물에담궈 전기합선된것은 끝내모르고 원래 평소에도 밥솥에서 물이 끓어 넘치면 베이스에 물이 들어가 가끔 그렇게</p>
<p>전기가 합선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실수는 하늘과 나의 양심나 알뿐 영원한 미궁속에 빠져들고 말았다.</p>
<p><br></p>
<p>호홍^^<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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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중년ノ삶의이야기
전기밥솥 물에담궈 차단기 내려갔다
차마두
추천 2
조회 336
19.12.09 04:29
댓글 19
다음검색
첫댓글 양심 선언 하시오 호옹
행운깃든 날 되세요 ^^
예~~ 할께요^^
글을 읽어보니, 주범이 차마두작가님이시군요
전기밥솥을 물에 젖어 전기가 합선이 되었다는 군요
그래서 전기 가 합선이 되어 ,혼란이 왔군요
하였튼 그 형님에게 족발이라도 사다드리는 양심은 있으셨군요
고로 전기나 모든 제품들은 잘 알아서 사용을 하여야 할것 같군요
그렇지요 제가 완전 주범입니다
참말로 잘못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두발도 들고 벌서야 합니다
하
양심선언 잘하셔군요전기재품쓸때는편리하지만
물과는상극이지요 특히코드선주위에 물이안들어가게
조심도해야하고요 원미동 할머니족발먹어본지오래되엇네요
할머니족발퇴겟몇장있는데 필요하면드릴께요 좋은 한주되세요
오우오우
할머니 족발 티켓이요
알았어요 넘 고마버유^^
헐~~
물이들어간걸 알면서
그런일을!
많이 반성 하셔야합니다
글을읽으면서도 조마조마하고만요~
그렇지요 참말로 우째 이런일이
엄청 반성합니다^^
아직도 고백을 안하셨군요.
어찌나 잼나는지
절대 정직하셔야 하는데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글을 읽으니
어서 양심 선언 하시옵소서
@민트향기
.........민트향기 방장님 납시었네요
너무너무 반갑고 황송 합니다^^
양심선언하고 반성문 쓸께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지요 깜빡이 죄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대자 형님도 실은 가끔
그러신데요^^
저는 몰랐죠뭐^^
아차로 끝날이 아닙니다
다행이 휴즈 단전으로 해곃됐지만 화재 발생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발생합니다
방화와 전기 관리자로서 경고 합니다
맞아요 불나면 큰일이지요
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각
감사합니다.
교대자 형님을 우리 카페에
가입시킵시다요
그라몬 지는 나갈랍니다
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