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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사건은 다르다. 사고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연 재난이 그 대표적 예이다. 그렇다면 사고는 주관성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 사고의 진상은 공정성·진실이 중요한 변수이다. 정확한 사실로 공정성·객관성 그리고 인과관계를 따지면 그 사고의 성격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사용되는 ‘팩트’는 ‘강철 팩트’이다. 요즘 인기가 있는 ‘데이터 센터’는 ‘강철 팩트’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반면 사건은 전혀 다르다. 주관성이 복잡하게 개입한다. 주관성이라고 나쁠 필요는 없다. 예술가들이 갖는 무관심의 황홀(apathetic ecstasy)은 주관성을 승화시킨 것이다. 그 하나로 열반(涅槃)의 경지를 생각할 수 있다. 종교인·예술가에게 주는 특혜는 그들의 혜안·지혜 때문이다.
한편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동물세계는 순수세계가 별로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릴 것 없이 상대를 죽이는 데 관심이 있다. 죽이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들의 정보 처리방식은 선전, 선동, 진지전 구축을 하여, 주관성을 극대화시킨다. 그들에게는 공정·정의가 필요치 않다.
사건은 주관성이 과다하게 개입하여, 그 자체 규명이 복잡한데, 그걸 분석하는 인사까지 정치동원사회의 ‘사적 카르텔’ 정신으로 취재하게 되면 사회는 혼란스럽게 된다. 동아일보 이진영 논설위원(2026.04.22.), 〈문화예술계 ‘보은-코드인사’〉, 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주관성을 객관화(things)로 두면 된다. ‘사적 카르텔’로 두니, 감정처리가 항상 문제가 된다. “▷보은 인사에 대한 우려는 자칭 ‘뼛속까지 이재명’인 배우 이원종 씨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지원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면접 심사에서 후보 전원이 탈락해 없던 일이 됐지만 문화계가 받은 충격은 컸다. 이후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모델 출신 배우 장동직 씨와 코미디언 서승만 씨가 유서 깊은 국립정동극장 이사장과 대표이사에 임명되자 문화계가 끓기 시작했다. 정동극장 대표는 스타 공연기획자인 홍사종, 국립발레단 단장을 지낸 최태지같이 내로라하는 문화계 인사들이 맡아 온 자리다...
▷문화예술단체 65개와 개인 794명은 21일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전문성 없는 인사는 예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파행 인사의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인사가 전문성보다 인지도, 역량보다 권력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감독 자리에 강호동이나 서장훈을 앉히는 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를 제안한 단체는 진보 성향의 문화연대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를 지낸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이다.
▷문화예술계 보은 및 코드 인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의 힘을 이용하려는 정치권과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예술계의 취약성이 빚어낸 나쁜 관행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 인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고, 코드가 맞는 단체에 지원이 몰린다는 잡음이 나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이런 풍토에서 빚어진 것이다. 정치가 예술을 지배하면 그건 예술이 아니라 선전이 된다. 문화 선진국들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다. 어느 예술인이 일갈했다. “예술을 정치의 놀이터로 만들지 말라.””
공영방송마저 정치동원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이 지대하다. ‘강철 팩트’ 자체를 거부한다. 팬n마이크(04.15), 오정환 공언련 공동대표(04.15), 〈미국이 국제법 어기자 조용하던 MBC가 ‘발끈’〉, 공영방송은 속성상 설령 주관성이 즐비한 사건이라도, 그 형식은 ‘강철 팩트’를 사용하여 취재를 해야한다. 강철 팩트의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을 늘리 통용할 때이다. “이란의 위법에는 ‘먼 산’, 미국의 위법에는 “해적질”. 미국이 해협 통행료에 눈독 들여 협상 결렬됐다더니. 논조 바꿔가며 이스라엘 비난하는 이유 의심스러워. 호르무즈 해협의 폭은 39km, 각각 22km인 이란과 오만의 영해가 겹쳐있다. 그러나 세계 모든 나라들은 이곳을 방해 없이 통과할 권리를 갖는다. UN 해양법 협약의 ‘통과 통항권(Right of Transit Passage)’이다. 공해나 배타적 경제수역 사이의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에서 모든 선박과 항공기는 통과 통항권을 가지며, 이 권리는 방해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이 시작된 2월 28일, 이란은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민간선박을 공격했다. 이번 전쟁과 무관한 나라들에게 경제적 치명상을 가하는 국제법 위반 범죄행위였다. 그런데 국내 언론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비판에 인색했다.
예를 들어 MBC 뉴스데스크는 4월 11일 미국과 이란의 첫 휴전협상이 열리기 전까지 ‘국제법’이라는 단어를 딱 한 번 사용했다. 그것도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니었다. ‘이란 의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안을 통과시켰던데, 국제법에 아랑곳 않고 통행료를 받겠다는 것’이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미국이 이란행 항로 막자 ‘국제법 위반’ 비난
그랬던 MBC가 휴전협상 결렬 뒤 미국이 이란행 선박 통행을 막겠다고 밝히자 태도를 돌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법상 무해통항권이 보장된 수로. 이란이 해협을 인질로 삼은 것부터 국제법 위반이지만.. 미국 역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을 자초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란이 사용한 “명백한 해적질”이라는 표현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청와대까지 그 모양이다. 중앙일보 사설(04.22), 〈IMF 나랏빚 경고가 ‘공포 담론’이라는 청와대의 인식〉, “청와대 경제 참모들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나랏빚 경고와 이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SNS를 통해 비판하고 나섰다. IMF는 앞으로 5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국가로 벨기에와 한국을 꼽았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가부채가 곧 위험’이라는 인식을 “일차원적 공포 담론”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고위관료가 IMF 전망과 이를 인용한 언론을 공개리에 반박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김용범 실장은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크게 낮고 ▶기축통화국 여부가 재정 건전성의 결정적 기준인지 의문이며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류덕현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한국의 재정 상태는 여전히 독보적으로 건전하다”며 “국채 이자 지급액도 GDP 대비 약 1%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나랏빚 걱정을 “정치적 프레임에 의한 과장”으로 보는 김 실장의 인식은 문제가 있다. 청와대 설명처럼 당장의 재정 상황이 선진국보다 좋아 보일진 몰라도 공기업 부채까지 포함하면 안심할 수 없다. 우리나라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도 너무 빨라 고령화와 복지 수요 등을 고려하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강철 팩트 처리는 절제가 필요하고, 절도가 있어야 한다. 그만큼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강철 팩트 처리로 신뢰·가치가 쌓인다. 동아일보 신진우 워싱턴 특파원(04.22), 〈정동영 발언 논란 가열…시급한 건 한·미 불신 해소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을 언급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이를 ‘정보 유출’로 문제 삼아 대북 위성 정보 공유를 제한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은 외교안보 참사로 규정하며 정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구성 핵시설 존재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SNS에 썼다. 구성 핵시설이 과연 공지의 사실인지, 기밀 사항인지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분명한 건 연구소나 언론 등에서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과 주무 부처 장관이 기정사실로 공개 언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당장의 후과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초부터 대북 정찰위성을 통해 수집한 정보 중 일부를 우리 측에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핵·재래식 무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란전쟁 발발로 주한미군 전력 중 일부가 차출된 상황에서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한 달 동안 한·미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정 장관의 전체적인 국회 발언 맥락을 볼 때 만약 양국 간 의사소통이 원활했다면 이번 사안이 정보 공유 제한 조치로까지 비화하지 않았을 수 있다.”
강철 팩트를 엄격하게 다루지 못하면, 선진 대한민국은 꿈도 꿀 수 없다. 기업인이 수십년 동안 쌓아놓은 아성을 정치권에서 하루가 다르게 수준을 높여가며 해체시킨다. 이는 자신을 망가지게 하고, 가족을 거리로 내몰고, 민족을 파괴시킨다.
북한과의 관계도 그렇다. 좋은 일자리 많아 만들면, 그들은 맨몸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탈북한다.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능한지 몰라서 논리를 펴는 지식인은 없다. 탈북자가 늘어나면 그들도 손을 들게 되어있다. 원래 인간은 우선 먹고 살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스마트하게 싸운다.
동아일보 최지원·김재형 기자(04.22), 〈‘AI 품은 크롬’ 상륙… 검색 넘어 실행까지〉,
“탭 하나만 열고도 메일-지도 등 작업… 여행계획 짤때 AI 부르면 일정 추천
네이버-오픈AI 등도 기능 고도화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앞세워 AI 검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은 자사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크롬 브라우저를 21일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출시했다.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이어 아시아권까지 출시를 확대하며 글로벌 AI 검색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에 맞서 국내에서는 네이버, 해외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개발사들이 AI 브라우저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빅테크가 잇따라 AI 검색 시장에 가세하면서 검색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실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메일·유튜브 등과 연동, 체류 시간 확대
21일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3.1’을 탑재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오전 7시부터 크롬 이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며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오른쪽 위에 ‘Gemini에게 물어보기’ 버튼이 생기고, 이를 누르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우측 ‘사이드탭(측면 패널)’에서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다.
호출된 제미나이는 지메일, 캘린더, 지도,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제미나이를 호출하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해 최적의 일정을 추천해 주고, 여행 계획을 요약해 가족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다 제미나이에 “이 영상 내용을 요약해줘”라고 지시할 수도 있다.
이전에는 캘린더를 확인하고 별도의 탭을 열어 제미나이에 물어봐야 했다면, 이제는 이 모든 작업을 한 탭에서 처리할 수 있다. 샤메인 드실바 구글 크롬 제품 총괄은 20일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20개 탭을 열고 20분가량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을 이제 한 개의 탭으로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철 팩트는 AI 산업에 필수적이다. 조선일보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04.22), 〈[김정호의 AI시대 전략] 인공지능도 '평생학습' 시대,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다〉,
“"배움은 끝이 없다" AI도 마찬가지… 실시간 추론하며 평생 학습. 막대한 추론 비용의 단위 '토큰', 10년 내 현재의 1000배 될 것. “반도체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산학, 또는 재료공학을 전공하면 좋다. 이때 기초과목으로 수학, 물리, 화학 등을 수강하고 전공과목으로는 반도체 물리, 반도체 소자, 반도체 공정, 회로 이론, 아날로그 설계, 디지털 설계, 컴퓨터 구조, 인공지능 등을 순차적으로 수강하게 된다. 4년 내에 이런 과목들을 모두 수강하기는 아주 벅차다. 많은 경우 대학원으로 진학해 석사 혹은 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러한 과정은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뛰며 제품 개발에 참여하기 전에 쌓는 일종의 ‘사전학습(Pre-Training)’으로 볼 수 있다.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에 입사해 실질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참여하려면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 제품 규격도 알아야 하고 설계 도구 사용법도 익혀야 한다. 반도체 설계 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EDA)는 300가지가 넘는다. 생산 장비와 시설도 이해해야 한다. 반도체 공정도 1000가지가 넘는다. 더 나아가 최신 기술 흐름도 배워야 한다. 그리고 팀원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입사 후 3년은 지나야 말이 통한다. 그 기간 동안 월급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셈이다.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탐구하면서 배워야 한다. 이처럼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가가 되려면 ‘평생학습’과 ‘실시간 학습’ 그리고 ‘현장학습’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교육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런데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이제 ‘사전학습’ 시대가 저물고 ‘현장학습’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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