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신:오전 9시] 전경과 시위대의 유쾌한 대치
시민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난 누워있으련다"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오전 7시께부터 경찰과 시위대간의 유쾌한 대치가 시작됐다.
서울시청 건물 옆 태평로에서 경찰과 대치를 재개한 500여 명의 시위대들은 모두 도로에 앉아 연좌시위를 계속했다.
시위대가 연좌를 하자 경찰도 더 이상 밀지는 못하는 상황.
이때부터 재밌는 상황이 계속됐다. 경찰이 전경을 10여 미터 뒤로 빼자 시위대는 “가지마, 가지마” “놀아줘, 놀아줘”를 외치며 전경을 따라 10여 미터 전진했다.
전경이 멈추자 시위대 역시 멈춰 다시 연좌를 시작했다.
이러한 전경과 시위대간의 '빠지고 따라가는' 상황이 3~4차례 계속됐고, 결국 대치선은 청계광장 옆 태평로까지 전진했다. 오전 7시 45분께 시위대는 1천여 명으로 늘어났고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기도, 그렇다고 계속 대치하기도 힘든 상황이 지속되자 전경을 완전히 빼버렸다.
시위대도 청계광장 옆 태평로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않은 채 연좌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더 이상 나아가면 구청 청소차가 물청소를 한 때문에 바닥이 젖어있어 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과 시위대간의 유쾌한 대치가 지속되는 사이, 전국의 한의사들이 택배를 통해 보내온 한약 ‘국민건강탕’ 수백 팩과 초코파이 수백 개가 도착했다.
시위대와 전경들은 ‘국민건강탕’과 초코파이를 나눠먹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청계광장 옆 태평로에는 시위대 300백여 명이 여전히 도로를 점거한 채 연좌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12신:오전 7시] "연행자를 석방하라" 오전 7시. 시민과 경찰은 시청과 광화문 방면으로 번갈아가며 밀고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나 호텔에서 대치하고 있던 시민들은 다시 시청 쪽으로 밀렸다가 재차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이들은 세종로 방면 도로에서 연좌해 "연행자 석방"과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다.
연행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은 듯하다.
8일 아침 예비군 복장을 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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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신:5시 신 추가] 서대문, 교보문고 방면에서 진압시작 새벽 5시 서대문과 교보빌딩 옆 골목에서 진압이 시작됐다. 1,2,3,4 기동대와 경찰 기동대 등 약 1천여 명이 쏟아져 나와 시민들을 서울 광장 쪽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연행하려는 경찰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모두 인도로 밀려났다. 현재 시위대는 청계광장까지 밀려난 상태다.
경찰과 시위대 거리는 약 20m가량 떨어져 있고, 이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예비군 복장을 한 시민들이 제일 앞에서 스크럼을 짠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병력은 계속 증강되고 있다.
광화문에 남아있는 시위대들은 곧장 횡단보도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새벽 5시경 진압 직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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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119 구급대에 실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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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피를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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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분말 범벅이 된 시민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한편,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정 아무개(38)씨가 경찰 곤봉에 맞아 머리가 찢어졌다.
정 씨는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거 보고 경찰들에게 '천천히 하자'고 얘기하는데 경찰이 발로 국부를 걷어차고 뒤에서 곤봉으로 내려쳤다"고 말했다. 5시 48분께 정안성(27)씨가 "쇠파이프를 들고 전경차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
그러나 정 씨는 손바닥을 경찰과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손이 이렇게 깨끗한데 내가 어떻게 쇠파이프를 들었다는 거냐"고 강력 항의했지만 경찰은 '묵묵부답'한 채 정 씨를 연행해 갔다.
지난 밤부터 현재까지 연행된 시민은 모두 11명이다. 6시 30분 현재 시청까지 밀려났던 500여 명의 시위대들이 다시 대열을 갖추고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가지고 있는 모든 피켓을 머리 위로 올리고 "이명박은 물러나라"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신:3시 10분] "이명박 나와라, 올 때까지 안간다"
전경차 안에서 소화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이 발사한 소화기로 뿌옇게 된 광화문 사거리 일대
ⓒ 민중의소리
경찰이 발사한 소화기로 뿌옇게 된 광화문 사거리 일대
ⓒ 민중의소리
소화기 분말 범벅이 된 태극기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광화문 사거리는 2시간째 뿌연 소화기 가루로 가득차 있다. 경찰은 "여러분이 하고 계신 행동은 전혀 비폭력이 아닙니다"라는 경고방송 메세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명박은 나와라 올때까지 안 간다"를 외치고 있다.
시민 5만여 명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앞서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가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었으며 경찰들은 방패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려는 시민들을 찍고 분말 소화기를 수없이 발사하면서 막고 있다. 전경버스 뒷편에서 플라스틱 물병과 소화기가 시위대 방향으로 날아와 일부 시민과 취재진이 다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던진 오물이 든 물병에 '민중의소리' 영상취재 비디오 카메라가 파손됐다. 한편 서대문쪽으로 난 광화문역 출구 공사장 부근에는 시민들이 다수 들어가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대치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9신:오전 2시 40분] 소화기 분사로 뿌연 광화문...흥분한 시민들 "청와대까지 걸어가겠다"
경찰이 발사한 소화기로 뿌옇게 된 광화문 사거리 일대
ⓒ 민중의소리
새벽 2시 30분 현재, 광화문 일대는 경찰이 소화기를 많이 뿌려 짙은 황사가 낀 것 이상으로 뿌옇게 변해 있다.
경찰 버스 인근에 있던 시민들 대부분이 기침을 토해내고 있다. 자정을 넘어가며 발생한 마찰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장난감 물총을 쏘고, 채증반을 향해서는 손전등을 비추는 등 장난기 어린 시위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사다리를 이용해 버스 위로 올라가려는 시민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들의 마찰이 거세지면서부터 분위기는 달라졌다.
경찰이 사다리에 걸치고 있는 시민을 방패로 내려찍는가 하며, 이에 흥분한 시민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시민들은 밧줄을 이용해 경찰버스를 끌어당기려 했으나, 와이어로 묶여 있는 차량이 좀처럼 움직이지를 않자 이내 포기를 했다. 대신 시민들은 "경찰은 물러가고 이명박 나와라"를 외쳤고, 연행자가 발생하자 "연행자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앰뷸런스 3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 시민들을 후송해 갔으나, 정확한 부상정도와 부상인원 등을 알려지지 않고 있다. 2시 25분이 넘어가면서 경찰의 해산 방송이 시작됐다.
경찰은 "여러분은 평화집회를 말했지만 차를 부수고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등 경고방송을 했고, 이에 시민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하겠다. 문 열어라"고 맞대응 했다.
일부 시민들은 "쇠파이프가 어디 있어서 휘둘렀다고 하느냐"며 경찰의 방송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시민이 부상당해 쓰러져 있다.
ⓒ 민중의소리
"정의는 우리편이다"
ⓒ 민중의소리
경찰버스에 한 시민이 올라가 있다.
ⓒ 민중의소리
경찰 버스에 오르려던 한 시민이 경찰의 방패에 머리를 가격당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경찰 버스에 오르려던 한 시민이 경찰의 방패에 머리를 가격당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이 버스 위에서 소화기를 시민들에게 발사했다.
ⓒ 민중의소리
시민들이 경찰 버스 위로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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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버스에 사다리를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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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8일 오전 1시 10분] 광화문 사거리, 사다리 등장...안국동은 '토론 중'
시민들이 안국역 근처에서 전경차 안에 있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한 시민이 전경차 안으로 소화기를 뿌리고 있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한국일보 앞에서 상황이 발생했다.
7일밤 11시 30분경 몇몇 시민들이 경찰버스 앞 유리창을 깨고 버스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본 경찰들이 재빨리 방패를 들고 버스 안으로 탑승하면서 깨진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시민들이 마주보게 됐다.
이에 시민들은 "경찰은 차빼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8일 12시 50분경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소화기를 빼앗아 뿌리기도 했다. 1시 현재 한국일보사 부근에 모인 시민들 5백여 명은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며 전날과 같이 청와대행을 놓고 토론에 들어갔다. 광화문에는 8일 1시 현재 사다리 6~7개가 등장했다.
경찰은 방패로 사다리가 버스에 닿는 것을 막으면서 사다리 위로 올라간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 있다. 시민들은 "너희들이 불법이다"를 8박자 구호로 외치고 있다. 앞서 광화문에서도 6명의 시민이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경찰들에 문화제 참가자들의 행렬을 가로 막은 것을 항의하기도 했다. 자정이 넘어가자 광화문 일대는 곳곳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조용한 축제의 장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아스팔트 위에 초를 세워둔 채 삼삼오오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한편 지하철 5호선이 광화문역에서 한때 정차하지 않아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밤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지하철은 광화문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로 인해 밤 늦게 거리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온 시민들이 서대문역에서 내려 걸어오는 불편을 겪었다.
"MB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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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은 개뿔! 닥치고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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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부근에서 한 시민이 경찰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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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탐관 이명박을 공개적으로 처형하기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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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자네만 없었음 좋겠군, MB"
ⓒ 민중의소리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
ⓒ 민중의소리
8일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 민중의소리
8일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 민중의소리
"운하 완조니 백지화!"
ⓒ 민중의소리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 운집한 시민들
ⓒ 민중의소리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이 분사한 소화기로 뿌옇게 변하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민중의소리
소화기를 맞은 한 시민이 경찰버스 앞에 앉아 있다.
ⓒ 민중의소리
[7신:밤 10시 50분] 세 방향으로 갈라진 시민들...이른바 '견인반' 출동해 경찰버스 밀기도
한국일보 앞 사거리에서 경찰버스를 밀고 있는 시민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전경차에 막힌 시민들
ⓒ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한 시민이 전경차에 올라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밑에선 시민들이 핸드폰을 들고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인파는 광화문사거리, 사직터널, 한국일보 앞 등 3군데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일보 앞에는 약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있었으나 경찰이 버스로 경복궁 방향을 완전히 틀어막고 있어 행진이 용의치 않았다. 와중에 시민 수십 명이 경찰버스 한대를 흔들어 넘어트리려 수차례 시도하고 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버스를 흔드는 사람들을 이른바 '견인반'이라 부르며 응원을 했다.
불법주차하고 있는 경찰버스를 치우는 사람들이란 의미다. 백기완 선생이 직접 앞으로 나가 손을 걷어붙이고 경찰버스를 밀기도 하며 시민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기도 했다.
10시 40분경 한국일보 앞에 있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여전히 500여 명의 시민들은 경찰버스 앞을 떠나지 않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직터널로 이동했던 시민들은, 서대문에서 광화문 사이의 골목골목을 통해 북쪽(청와대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좁은 골목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발을 옮기고 있으나, 이들을 맞이하는 건 번번이 경찰버스이다.
그럴 때 마다 시민들은 다시 뒤를 돌아 또 다른 길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시민들은 '헌법 제1조' 등의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간혹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경찰버스에 붙어 "차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백기완, "이 할애비, 민중들과 함께 이명박을 타도할 거야"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이명박은 이 할아버지가 점잖게 얘기할 때 물러나야 해! 아니면 민중들이 타도할 것이여!"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 후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를 행진하던 일행에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의 모습도 보였다.
백 소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즉석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에게 호통을 쳤다.
백 소장은 "이 대통령이 민의를 받들지 않는 한 언젠간 반드시 민중들에게 타도 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 이명박에게 행동으로 보일거야. 민중들과 함께 힘으로 타도할 거란 말이야." 백 소장은 지난 달 2일부터 이날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의 열정이 거리에서 폭발하는 것을 목도한 후 단 하루도 촛불 문화제에 빠질 수 없었다고. 그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돈이 많든 적든 다양한 민중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역사는 전진하는 것"이라며 주위의 젊은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77세인 백 소장은 "건강을 챙기시라"는 기자의 염려에 "역사가 건강해야지 개인의 건강은 중요치 않아. 정신적 건강이 더 중요하잖아. 난 늙었지만 싸움터에서 죽을 거야"라며 촛불을 든 손에 힘을 불끈 쥐어보였다.
촛불행렬이 붉은 띠를 만들고 있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차량 운전자들도 응원을 보낸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시민들이 서대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광화문 사거리에 모인 시민들. 경찰버스로 길이 막혀 행진을 멈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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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고 있다.
ⓒ 민중의소리
[6신:9시 30분] 광화문 사거리에 운집한 시민들, 서대문.안국삼거리로 행진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 민중의소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행진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시청 광장을 출발한 15만여 명의 시민들이 9시 10분 현재 광화문 사거리에 집결했다. 시민들은 남대문과 명동을 지나 종각까지 행진하다 광화문 사거리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미 이순신 동상 경찰 차벽 앞에는 '아고라' 등 네티즌들 4천여 명이 꽉 채우고 있었다.
이들은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바로 길거리 시위에 나서 종각을 돌아 광화문 사거리까지 온 것. 한편 9시 20분 현재 광화문에 도착한 시민들이 젊은층 위주로 서대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넘쳐나는 광화문 사거리에 들어가지 못한 또 다른 시민들은 종각에서 방향을 틀어 조계사길을 지나 안국 삼거리에 도착했다.
시청광장을 나온 시민들이 남대문을 지나 을지로를 행진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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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촛불을 들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5신:8시 40분] "가자! 청와대로"
7일 시청 앞 광장에서 태평로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이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사흘째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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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모인 20여만 명의 시민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촛불이 남대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모든 시민들이 '가자 6 .10으로, 국민들이 심판한다'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다.
이들은 '명동을 돌아 청와대로 간다'는 계획이다. 8시 30분, 촛불 문화제를 마친 시민 15만 명은 청와대로 평화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손에는 촛불을 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재환 "이 대통령, 이러면 곤란합니다"
정재환
ⓒ 민중의소리
수십만의 촛불로 발 디딜 틈 없는 7일 저녁 서울광장에 MC 정재환 씨가 목격됐다.
'첫 번째 촛불문화제 참여'라고 밝힌 그는 "진작 나와 보고 싶었는데 몸이 안좋아 나오지 못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마음은 항상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 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말 지킴이'로 불린다.- 몇 번째 참여하는 촛불문화제인가? 직접 참가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진작 나와 보고 싶었다.
그런데 몸이 안좋아 나오지 못하다 오늘에야 나오게 됐다. 마음은 항상 여기 있어서 신문, 인터넷, 방송을 통해 쭉 지켜보고 있었다.- 혼자 참가한 것인가? '한글사랑'이라고 하는 동호회 운영위원들을 비롯해 한 10여명이 여기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동안 언론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화도 나고 답답했다.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화나고 답답했다.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은 안된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곤란하다.
[4신:8시 00분] "이 대통령, 20만이 거리 나와 반대하는 쇠고기 수입하려 하나"
"협상무효"
ⓒ 민중의소리
7일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시청앞에서 태평로까지 가득 메웠다.
ⓒ 민중의소리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아이를 목마 태우고 오는 아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줄지어 광장 앞을 지키고 있다. 대한문부터 광화문 사거리 까지 가득 매운 시민들 손에는 '이명박 OUT, 국민은 위로! MB는 아래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무대에서 구호를 외칠 때마다 머리 위로 피켓을 높이 들며 호응했다. 시민들은 시청 광장에도 가득 넘쳤다.
이날 무료로 배포된 한겨레를 읽으며 무대에서 발언하는 내용을 듣는 이도 있고, DMB를 통해 실시간 방송되는 뉴스를 보는 시민도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아빠는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아이의 투정에 무등을 태워 무대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한편 이날 중앙무대에 참여한 자신을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농민은 "서울에서 촛불 집회를 계속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눈물겹고 힘이 솟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자신을 10대라고 밝힌 학생은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외유내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쥐명박 대통령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그는 일본가서는 '천왕, 천왕'하며 왕을 떠받들고 미국가서는 부시 대통령의 대리 운전을 하고 돌아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20만 명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그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정말 외유내강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은 위로!, MB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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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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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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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넌 뭐~든지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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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촛불 민중항쟁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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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저녁 7시] 절반 넘긴 72시간 릴레이 촛불...열기는 더욱 타올라
수만 명의 시민들이 다시 시청광장을 찾았다.
ⓒ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 문화제가 어김없이 열렸다. 72시간 노숙 농성 3일차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문화연대 주최 공연이 촛불 문화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서울 시청을 가득 메웠다.
1만 명의 시민들은 머리에 협상 무효라는 글귀가 적힌 노란색 종이 모자를 쓰고 공연을 즐겁게 지켜보았다. 잔디밭 광장을 중심으로 곳곳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각 단체들이 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만났다.
전국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운동연석회의는 시민들에게 '집시법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대통령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판형을 준비, 얼굴에 압정을 달아놔 시민들이 물풍선을 던져서 이들 얼굴을 맞힐 경우 물풍선이 터질 수 있도록 했다. 운하저지운동본부에서는 한반도 대운하의 문제점에 대해 알려내고 이를 반대하는 서명을 받았다. 현재 시민들은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빠라빠빠' 음악과 안무에 환호하고 있다.
이날 촛불 문화제 자유 발언 시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이틀 밤을 꼬박 서울 시청광장을 지킨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빠라빠빠'를 잘하는 시민들이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참여해 흥을 돋을 예정이다.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이 '마우스'를 들어 보이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있다.
ⓒ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나도 국민의 한 사람'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눈에 많이 띈다.
ⓒ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2신:오후 4시 30분] 대학로,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열려..."이 정부 기대할 것이 없다"
대학로에서 실시된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주노동당 길거리 전당대회가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당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대회 시작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 대표는 “정부가 국민주권과 건강권을 팔아먹고,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청와대 비서관과 장관 몇 명의 경질로 사태를 무마하려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책을 비판했다.
그는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을 반드시 성사시키자”면서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표정당으로 국민의 요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오른 강기갑 원내대표는 “서울시민이 다 나서고 있지만 지방은 마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촛불문화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 문화제에서 민주노동당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민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하자”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국민지킴이단 발족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국민지킴이단'은 쇠고기 정국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더불어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을 결의했다.
국민지킴이단으로 연단에 오른 이정희 의원은 “경찰의 인권 침해로부터,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부터 국민의 주권을 지켜내고 72시간 릴레이 촛불과 6월 10일 열리는 시민들의 정치축제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권영길 의원과 경남지역 보궐선거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된 손석형 의원이 연단에 올라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당원들은 4시 30분경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관으로 서울시청까지 진행하는 행진 대회에 참석했다.
대학로에서 광화문으로 행진에 나선 시민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대학로에서 광화문으로 행진에 참여한 시민 속에서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행진 대열 속의 청소년들 모습.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신:7일 오전 11시] 다시 찾은 서울 시청..."오후엔 또다시 축제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시민들은 간밤의 피로를 풀고 있다.
7일 오전 세종로 사거리에 20여 명의 시민들이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특수임무동지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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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은 촛불의 위세
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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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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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 만남을 귀한 인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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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전 진
첫댓글 할아버님의 편안히 누운 자세.......흠...
고생많으시네요 ㅠㅠ 울컥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