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겪은 힘들었던 오더 하나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어제 포이동 농수산물센터 앞에서 오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시죠? 현대차와 기아차 본사 건물이 쌍동이 처럼 우뚝서 있는 지점이기도 한 그곳을요.
그곳에서 잡은 오더가 바로 포이동 동산교회 였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아니었지만 같은 포이동이니 택시를 타면 되겠거니하고 길도 익힐겸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더군요.
문제는 여기부터였습니다. 동산교회라는 곳이 2차선 도로 도중 언주중학교 옆 작은 공원과 마주보는 지점에 푯말이 있고 그걸 따라 골목으로 50미터정도가면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교회더군요. 저에게 전화로 길을 설명해 주신 분은 손님이 아니시고 식당주인이셨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인이 말씀하신 상호의 가게가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식당주인께서는 다시 말씀하시길 교회를 찾았다면 거기서 50미터만 개포동 방향으로 내려가라. 거기에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혹은 세종부동산이 보이고 바로 그 앞에 식당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주변을 지나시는 행인 및 주변 가게 주인분들 약 5분에게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와 부동산위치를 여쭸는데 마침 다들 모르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제가 처음에 오더를 기다리던 곳 대로변에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 서비스센터로 나를 안내하려 했다면 제가 현대본사 앞에 서있다고 식당주인께 설명드렸을 때 모르는 곳이라고 답을 해주실리 없었다 생각하고, 300미터 이상 떨어진 동산교회까지 굳이 안내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두세번 손님과 식당주인님을 번갈아가면서 전화로 위치를 묻다가 기다리기 지친 손님은 근처에 큰길로 나가서 다시 위치를 설명해주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손님이 옮기신 곳은 국민은행 개포남지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덧 30분이상을 지체한 저는 식당주인의 설명에서 뭔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손님께는 어쨋건 제 불찰로 기다리게 한 것이 미안해 다시 한번 택시를 타고 은행지점을 네비로 찍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지니맵 네비에는 국민은행 개포지점만 나올 뿐 남북지점이 나뉘어서 나오지도 않고 네비가 가리키는 개포지점 역시 포이동을 한참 지나치는 지점이었습니다. 해서 다시 한번 손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네비에 나오지 않으니 더 잘 알 수 있는 지점을 알려달라구요. 그러자 손님은 큰길가에 알만한 건물을 설명해 주시더군요. 결국 두번째 택시는 그 큰 건물에서 하차하였는데, 다시 전화를 드리자 너무 많이 기다리신게 지치셨는지 그냥 본인이 차를 몰고 귀가하시는 중이라며 미안하다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끝이었습니다. 제가 최초에 오더를 수령한지 정확히 한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손님께는 불만 없습니다. 뒤이어서 대기지점에서 출발하는 좋은 오더도 탔고 기분 많이 풀어졌습니다. 다만 동산교회 근방을 설명한 식당주인 설명이 실수인지, 제 실수인지, 또 국민은 개포남지점이란 곳은 과연 있는건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이 지역에 대해 잘 아시는 회원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첫댓글 국민은행 개포남지점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서비스에서 동산교회 반대편 (포이사거리 방향)으로 약 200미터쯤 가시면 지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계주인분께서도 열심히 설명을 하셨으나 서로 설명의 이해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네비에는 아직 위치등록이 안된 것 같네요.
하여튼 수고 하셨습니다........저도 비슷한 경우들이...참 초행길은 그래서 항상 불안 하네요.(안 갈수도 없고...)
저런 상황이면 환장하죠.... 간간이 식당아줌씨들에게 뻉뻉이 돌리는적 가끔 있죠... 그래도.... 뭐라 할수 없죠.. 단! 속으로 1818 할뿐..
ㅋㅋ18181 로 칵테일 하나 만들어줘~~
그쪽 위치는 세세히 모르겠지만 식당 아줌마들 위치 설명 머같이 하는데 가끔 있어요.
맞아요. 꼭 차별하는것이 아니라 여자들 위치설명을 잘 못하더라구여...
거리개념이 없는 분들이 종종있죠....ㅎㅎ 제가 손바닥보듯 하는 동네에서도 헷갈리게 위치 설명하는 분들 있습니다. 아무튼.....고생하셨습니다...........
답변 및 위로 감사드립니다.
대리하면서 느낀건데 길치,방향치 너무 많아요. 아무리 잘 물어봐도 천성이 길치인 인간들의 길안내는 대책없습니다. 차라리 잘 모르겠다하고 건물명 몇개 말해주는게 낫지. 좌회전 우회전 반대로 설명해놓으면 뺑뺑이 ;;
내가 지리를 잘 모르면 들어도 위치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더구나 네비에도 안나오는등 복잡하게 얽히면 많이 힘들죠~ 누구다 그런 경험할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고~ 다행히 좋은 오더 타셨으니 위로받으시고 힘내세요~그러면서 우리가 성장하는거 아닐런지요?
아마 그쪽 지역을 몰라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군요...첫째 동산교회는 포이동이 아니라 양재동에 있습니다...언남고옆 양재 근린공원 건너편에 있죠...거길 포이동이라고 하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둘째 국민은행 개포남지점은 포이동 국민은행을 말합니다...포이동이란 지명이 이젠 개포동으로 변경되었기에 개포남지점으로 바뀐겁니다...포이동 국민은행(포이사거리에서 개포방향 다음블록 삼거리 위치)은 오더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이므로 강남쪽 기사분들은 다 아는 곳이죠...불루노트님이 아마 이쪽 지역분이 아니라 헷갈리셨을 겁니다....삼호물산이나 구룡사사거리를 또는 국악고를 아셨다면 쉽게 손님과 대화가 통하였을텐데...
국민은행 개포남지점 있습니다 = 삼호물산애서 개포동쪽으로 가다가 나오는 첫번째 삼거리애 잇는 국민은행이고요(흔히 포이동 국민은행 이라고 부름)
동산교회는 정확히 포이동사거리에서 구룡초교사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국민은행 개포점 보이고 개포4동 파출소 20m 전에 있음
제가 찾아간 동산교회 길은 내하나의님이 말씀주신 방법이었구요. 유지님은 다른 방법으로 설명주셨네요. 식당주인이 설명한 방법이 바로 유지님 방법이었습니다. 개포남지점은 쿵따리님 말씀덕에 이해가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