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양편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긴린코 호수"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담장너머 집안 풍경이 보입니다. 궁금해서 쳐다보고..
사람들 모습은 보이질 않고..
우리나라 시골 마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입니다.
자연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골마을..
이름없는 아주 작은 마을, 유후인.
온천으로 유명한곳이지만 온천보다는 마을 자체의 꾸미지 않은 소박한 모습에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자판기 천국 일본~ 이 시골마을 동네 어귀에도 어김없이 자판기가..^^*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를 아주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오랫만에......'
여행이란 이렇게 오랫만에 잊고 있었던것들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일..
내리는 비와 한데 섞여 흙냄새와 나무 냄새로 공기에서는 묘한 그리움이 퍼져납니다.
황금연휴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상점은 되도록이면 그냥 지나치고 사람없는 상점만 구경..
아기자기한 컨추리풍의 소품들..
텐진 "내추럴 키친"에서 보았던 105엔짜리 소품들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입니다.
동네 빈공간에는 주차장이..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들은 이런 작은 공간들에 주차해놓습니다.
이곳에서 깨가 박힌 센베 과자를 샀는데
모양은 맛있어보였는데 실제 맛은 좀 별로였습니다.
시식해보라고 저렇게 바구니에 조금조금씩 담아놓은 짱아찌들을 먹어보느라
나중엔 입이 짜서.^^* 공짜 좋아하는 아줌마, 일본이라고 가리지 않습니다.
저곳에서는 나나스끼를 조금 샀습니다.
아주 조막만한 오만가지 소품들, 장식품들..
간지럽습니다. 너무 작아서.^^*
이젠 줄이 길게 서있는 곳이라면
아하, 저곳은 유명한 집이로구나...알아봅니다.
무엇으로 유명한 집일까 하고 가까이 가보니 "금상 고로케"로 유명한 집~
방금 뜨끈뜨끈 만들어낸 고로케를 하나씩 맛볼려고 줄서는 기다림도 참아내면서..
우동을 파는 우동집..
붓꽃인지..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시냇가에 군데군데 노오란 붓꽃이 피었습니다.
이슬 머금어 영롱한 잎에는 방울 방울 물방울이..
동네 골목 어귀에는 이런 모시는곳(?)이 많이 보입니다.
부처님을 모시는 제단 같기도 하고..
이제 옆으로 돌아서서 올라가면 드디어 긴리코 호숫가에 이르릅니다.
첫댓글 비오는 유휴인...너무 정겨워요~ 저도 다녀왔는데 유휴인 정말 이쁘고 아기자기한게 퍽 인상적이었는데 이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많이 찍으신 사진과함께 여행기 잘보고갑니다...
사실 유후인에서 온천을 하는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온천을 목적으로 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젊은분들은 유후인 그 자체가 주는 묘한 매력과 느낌.....저역시도 그랬거든요(온천을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유후인이 주는 "묘한 뭐랄까, 이슬을 머금은 초록마을? " 이런것들땜에 유후인에 빠져들었습니다. ^*
흐린날의 유후인 거리 사진보니 참 새롭네요^^
아주 맑은 날의 유후인은 또 어떤 느낌일까...느껴보기 위해서라도 또 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
사진 참 잘 찍으시네요..재치있는 글솜씨도 내 맘에 쏙--.......함께 여행한 듯 합니다..감사합니다.
아고 부끄럽습니다. 디카로 대충대충 찍었을뿐인데..잘 나와줘서 ^*
저두 작년 요맘때 요게가써요 넘그리버용
벌써 일년이 지났군요. 저도 내년 요맘때쯤 그리워질거라 ..생각해요.^*
저 자판기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저기서 음료 빼먹은 기억이 나는데.. 정말 비가와서 그런지 햇볕 내릴때완 또다른 운치가 느껴지는데요?
사진으로 다시보는 유후인. 참 좋네요. 지금, 유후인 참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