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금오봉(468m) : 신라 천년 문화재와 함께
일시 : 2018년 8월29일 수요일
가는길 : 경산 - 반야월 - 하양 - 영천순환도로 - 경주 - 포석정 주차장
산행코스 : 포석정 주차장 - 포석마을 - 창림사지 삼층석탑 - 당간지주 - 당간지주 능선 - 해목령 약수터 - 남산 종주능선 - 포석정 갈림길 - 금오정 전망대(365m) - 상사바위 - 사자봉(432m) - 금오봉(468m) - 상선암 - 삼릉계 잇단 불상 - 삼릉 - 삼불사 - 지마왕릉 - 포석정 주차장
포석정 주차장에 차를 주차(주차비2,000원)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1,000원)을 사 포석정을 둘러봅니다.
포석정은 신라 왕실의 별궁으로 역대 임금들이 연회를 베풀던 곳입니다.
또한, 경애왕 4년(927) 왕이 후백제 견훤 군대의 습격을 받아 최후를 마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석정을 둘러보고 포석정 왼쪽 포석마을로 나와 경주 남산둘레길의 "삼릉 가는길"을 따라 성불사 쪽으로 갑니다.
포석정 안길을 가며 벼가 익어가는 포석마을을 지나 당간지주로 향합니다.
포석마을 이정표 : 포석정400m - 당간지주750m
경주 남산둘레길의 삼릉 가는길은 창림사지 발굴지를 지나 창림사지 3층석탑을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남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창림사지는 삼국유사에 신라 최초의 궁궐지로 기록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좌 벽도산(424m) - 우 선도산(386.6m)이 조망되는 곳에 제법 큰 창림사지 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1867호로 높이 약6.98m로 전체적인 규모가 웅장하며
신라시대 삼층석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8세기 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 됩니다.
창림사지 3층석탑을 둘러보고 다시 삼릉 가는길로 되돌아온 걸음은 당간지주가 있는 경주 남간마을로 향합니다.
남간마을의 금오봉4.4km 오름길 가까이에 남간사지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경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 당간지주30m - 포석정430m - 금오봉4.4km
남산 금오봉(468m)으로 오르기전에 남간사지 당간지주를 둘러봅니다.
당간은 절에서 불교 의식을 할 때 부처와 보살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당간을 받쳐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남간사지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 중기의 문화재로 보물 제909호 입니다.
당간지주를 둘러보고 경주 남산 금오봉(468m)으로 오르면 경주 국립공원 남산지구 표지판을 지나 국립공원구역 이정석을 지납니다.
금오봉2.9km - 남간지주입구1.5km 지점을 지나 오른쪽으로 경주 남산 금오봉(468m) 능선을 봅니다.
오름길 왼쪽으로는 경주 벌판 뒤로 선도산(386.6m) - 구미산(594m)을 봅니다.
또한, 옥녀봉(276m) - 송화산(147m) - 경주시내를 봅니다.
이어지는 전망바위 오른쪽으로는 경주IC 방향의 벽도산(424m) - 단석산(827.1m)이 펼쳐집니다.
이어지는 오름길은 해목령(281m) 아래 "식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해목령 약수터를 지납니다.
해목령 약수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곧이어 남산 종주능선길과 만납니다.
남산 종주 능선길 : 당간지주입구1.7km - 금오봉2.6km - 부처골입구2.2km, 상서장2.1km
걷기좋은 능선은 소나무숲길을 지나 경주 남산산성 안내판을 지납니다.
이어서 포석정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면 임도 수준의 남산 종주 능선길이 계속됩니다.
포석정 주차장 갈림길 : 포석정주차장2.5km - 상서장2.5km, 탑곡마애조상군1.5km - 금오봉2.2km, 통일전6.0km
남산 일주도로 한가운데 나무와 돌탑이 있는 구간을 지나납니다.
금오정 갈림길에서 경주 시가지가 깨끗이 조망되는 금오정 전망대를 둘러보고, 일주도로로 되돌아 나옵니다.
금오정 갈림길 : 금오정150m, 포석정주차장2.7km - 포석정주차장3.5km - 금오봉1.2km, 통일전주차장5.0km
금오정 전망대(365m)에서 가야할 경주 남산 금오봉(468m)을 봅니다.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품은 신라의 수도로서 수많은 유적과 기념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할아버지와 비파소녀의 나이를 초월한 사랑의 전설이 담긴 상사바위를 지납니다.
팔각정터150m 갈림길에서 사자봉(432m)으로 오릅니다.
팔각정터 갈림길 : 포석정주차장4.2km - 팔각정터150m, 통일전주차장2.9km - 금오봉0.5km
금방 사자봉(432m)에 오르니, 남산일주도로 공사 준공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멋진 전망대인 팔각정터 전망대 입니다.
팔각정터 전망대에서는 경주 남산 고위봉(495m)과 마석산(531m)이 조망됩니다.
경주 남산은 금오봉과 고위봉을 잇는 남북 길이10km, 동서 너비4km의 타원형으로서 40여개의 계곡을 품고 있습니다.
팔각정터 전망대에서 통일전 쪽으로 푸른 능말들 뒤로 경주 토함산을 봅니다.
공원지킴터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 금오봉0.2km 지점에서 테크길로 금오봉(468m)으로 오릅니다.
금오봉 갈림길 : 금오봉0.2km, 삼릉2.3km - 포석정주차장4.5km - 용장마을3.5km, 통일전주차장4.0km
이어, 삼릉주차장 갈림길에서 금오봉 정상을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삼릉주차장 갈림길 : 삼릉주차장2.5km, 상선암0.9km - 금오봉0.1km - 통일전주차장4.0km
경주 남산 금오봉 정상에 이릅니다. 고위봉(495m)과 금오봉(468m)을 합쳐서 경주 남산이라 부릅니다.
경주 남산 금오봉(468m) 정상을 둘러보고 삼릉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멋진 전망대에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아래로 형산강이 흐르고 경주IC와 경주 벽도산(424m) - 단석산(827.1m)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이어진 전망바위에서 상선암 마애대좌불을 봅니다.
다시, 상사바위 암릉에서 상선암 마애대좌불을 봅니다. 지금은 마애대좌불 주변은 낙석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은 거대한 바위벽에 6m 높이로 새긴 이 불상은 남산에서 2번째로 큰 불상이랍니다.
이어진 전망바위는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바위에선, 경주시내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바둑바위에서도 경주IC와 경주 벽도산(424m) - 단석산(827.1m)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바둑바위 왼쪽으로는 영남알프스 영축산을 비롯한 신불산 - 간월산 - 가지산 - 운문산, 산군들이 펼쳐집니다.
내림길 전망바위에서는 오른쪽으로 선도산(386.6m)과 경주시내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지난 2000년 남산을 포함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세계인류 문명에 주목할 만한
문화적 업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상선암 갈림길에서 삼릉주차장 방향으로 갑니다.
상선암 갈림길 : 삼릉주차장1.65km - 삼불사1.5km - 금오봉0.9km
경주 남산 금오봉(468m) 거대한 암벽아래 자리를 잡은 상선암을 지납니다.
상선암을 지난 경주 남산 삼릉계곡에는 잇단 불상들이 발길을 잡습니다.
조금 내려오면, 석조여래좌상(보물666호)이 화려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습니다.
석조여래좌상은 숲속에 앉은 노천불로 1960년대 파손돼 2009년에 복원을 했답니다.
경주 남산의 보물급 문화재들을 보기 위해선 잇단 삼릉계곡을 건넙니다.
삼릉계는 계곡 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하는데 계곡이 깊고 여름에는 찬 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조금 더 내려가 철필로 그림을 그린 듯한 느낌을 주는 선각육존불을 봅니다.
음각은 찾아보기 힘든 신라시대 작품이라 더욱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답니다.
바위 양쪽에 석가모니 삼존불과 아미타 삼존불이 그려져 현생과 내생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삼릉계곡 내림길!, 머리, 무릎, 손이 파괴된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을 만납니다.
화려한 옷 주름과 매듭으로 보아 신라문화가 가장 번성한 8세기 중엽 작품으로 보인답니다.
목이 없는 석조여래좌상 왼쪽에는 삼릉계곡 마애관세음보살입상이 있습니다.
뒤쪽 바위가 광배역활을 해주고, 방금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사뿐히 내려 온 듯한 모습이랍니다.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내려가 삼릉으로 향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봉분이 삼릉입니다.
신라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답니다.
삼릉 이정표 : 금오봉2.3km, 상선암1.3km - 삼불사550m, 삼릉주차장0.3km
삼릉에서 조금 내려선 길은 남산둘레길의 삼릉 가는길로 내려와 오른쪽 삼불사로 향합니다.
삼릉지난 갈림길 : 삼불사500m - 삼릉주차장0.25km - 금오봉2.35km, 상선암1.35km
삼릉 가는길을 따른 걸음은 망월사를 지나 삼불사 배동석불입상에 이릅니다.
삼불사 옆에 보물 제63호인 경주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습니다. 세 돌부처는 경주 남산 서쪽 자락의 삼불사에 인접해 있습니다.
배동석불입상은 이곳 선방사 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 있던 것을 1923년에 모아서 세운것 이랍니다.
중앙의 본존불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인데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불사를 지난 걸음은 쉼터가 있는 태진지 저수지를 지납니다.
태진지 이정표 : 지마왕릉130m - 삼불사300m
태진지 저수지에서 경주 남산 금오봉(468m) 능선을 봅니다.
태진지를 지난 경주 남산 둘레길의 삼릉 가는길은 울창한 소나무숲의 지마왕릉에 이릅니다.
지마왕릉은 신라 제6대 지마왕을 모신 곳으로 남산 서쪽 아래에 있습니다.
지마왕릉을 지난 경주 남산 둘레길은 경주 남산 금오봉이 시원스레 보이는 포석정 주차장에서 약5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