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모든 길은 로마가 끝이라?? 했던가???
그래서 중앙역 이름이 종착역 떼르미니~~~스테이션...
15시간을 달려~~ 밤새 달린 셈..
야간열차는 침대칸이 별도로 달려있어서 칸마다 독립이 되어 있어
안에서 문을 잠글 수가 있다... 커텐을 치면 완전히 하나의 작은
침대방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침대가 둘있고.. 양쪽의 의자 등받이를 젖히면
침대가 되게끔 되어있었다..
그러니깐 4명이 잘 수 있는 셈이다..
침대가 셋있는 칸도 있고... 의자를 젖히면 5인용이 되는셈..
우린 어른이 4명이고 애들이 세명이었으니..
한사람은 바닥에서 자야할 판..
그몫은 항상 나였음.. 왜냐하면..
침대에서 자다가 굴러떨어지는 우리 망아지들 땜에...
기차를 타고 차창밖으로 지나치는 경치도 볼만하더만..
그런데 빠리에서 로마로 가는 도중에서는 바깥경치를 본 기억이 없다..
왜냐하면 다들 자느라고............
계속되는 여행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양....
떼르미니 역에 도착하자..
항상 그렇듯이 초이는 숙소를 미리 구해놓기 위해 전화통 붙들고 늘어지고
우리는 베낭을 전부 내려놓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늘은 어디에..
이 지친 몸을 누일까???? 이제 집에 갔으면 좋겠다아아~~
슬슬 그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자리잡기 시작한 모양같았다...
그러고 앉아있으니~~ 눈에 띌 수 밖에..
호텔에 손님을 끌어다 주는 일을 직업삼아 하는 사람들이..
팜플렛이며 명함을 들고~~ 슬슬 접근을 하는 것이다..
한 자그마한 이탈리아남자와 흥정을 몇번을 했던지...
그 남자는 이탈리아 말로.. 초이는 영어로~~ 동문서답을 여러번 해가며..
처음의 가격보다 두번째 세번째... 자꾸 떨어지는 것이.. 좀 수상쩍었다..
아무리 바가지요금의 나라~~ 라고는 하지만???
이젠 안오겠지~~ 하고 다른데 또 전화를 걸러간 초이...
하하~~ 또 왔어요~~
근데?? 이번엔 웬 중국여자들 데리고 왔네??
학생인것 같기도 하고?? 아르바이트겸 하는건 가보다..
이탈리아 아저씨가 이 아가씨??에게 인수인계를 하더니??
손을 입에 댔다 상대방에게 보내는 키스?? 이걸 뭐라고 하지??
하여간 손키스를 쪽! 보낸다.. 아마도 잘해보라는 뜻???
하하~ 기분파군!!
이 아저씨가 영어를 못하니깐 영어 잘하는 친구를 데리고 온 듯!!
중국여자를 따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별 두개짜리 호텔에 갔는데..
세상에 세상에~~ 난 이탈리아가 그런 나라인 줄 몰랐으..
옛날 구식건물(아마도 부자가 살았던 모양..)을 호텔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뒤뚱뒤뚱 주인 할머니의 가격흥정좀 보소...
이 가격 이하로는 절대 안된다고 딴소리를 하네??
그래서 일단 방을 봅시다~~ 해서~~ 우린 남고~~ 초이와 나무꾼이
방을 보러 들어가니.. 세상에~~ 이런 방에서 잠이 올까??
할 정도로~~ 이 로마 사람들 양심불량이군!!
우리가 짐을 내리지도 않고~~ 갈 테세를 취하니깐.. 또 주인할머니의
태도가 바뀐다.. 우릴 데리고 온 중국여자를 불러 값을 내려줄테니
와라?? 하는 것 같았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주인의 태도에 기분이 나쁘고..
또 방도 지저분하고.. 또 아침식사도 안준다고 해서~~
우린 탈출하듯이 쪼르르 나와버렸다..
직업의식이 투철한?? 우리 뒤를 따라온(피자집까지) 중국여자의 소개로
버스를 타고 시내 중간쯤에 있는 역시 별 두개짜리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여긴 별로 까다롭게 굴지 않더군..
유럽엔 호텔등급을 별 한개 두개로 나누는데..
별 다섯개가 최고급이고..
별 한개는 아주 허름하기 짝이없는 하류호텔이고..
별 두개는 걍 봐줄만하고.. 하지만 난 못봐주겠더만..
별 세개 네개짜리가 좀 괜찮다~~ 싶은 호텔이다..
그러나 별갯수가 올라가면 갈수록?? 호텔방값은 비싸지기 마련~~
돈이라고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경비와 기차표만 달랑 갖구 떠난
우리인지라.... 그리고 쌀 한푸대!!!
잠잘 방 수준을 높일 수가 절대로 도저히 없었던 거라...
해서~~ 우리는 별 한개는 너무하고~~ 두개짜리로 만족을 해야했던바...
미시간 호텔이라고 거기도 또한 옛날 부자들이 살았던 아파트구조의
호텔인데..
대문이 디따리 높고 크드라..
인터폰으로 "오픈 더 도어 플리즈" 맞남?? 이렇게 말하면 좌악 문이
열린다.....
그리고 도르레 식으로 된 옛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문을 손으로 열어서 들어가는 식~~~
아침식사도 준다기에~~ 우리는 괜찮겠다~~ 싶었지~~
(다음날 식당에 들어가서 식탁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로마는 덥드라~~ 역시 남쪽이라)..
여기서 또 주방장을 화나게 한 세면대.... 막혔음..
고쳐달라고 했더만 또 마찬가지여서...
내가 고칠라고 이리저리 만져봤더니~~ 이번엔 몽땅 분리가 돼버리네???
히익??
세상에 이런걸 호텔 세면대로 쓰는겨???
빠리만 그런줄 알았더만~~ 로마는 더하는군...
그래도 빠리는 청소라도 해주고 수건이며 비누며 이딴것도 새로 갖다 주더만
로마는 아예 청소도 안해줘~~~ 수건?? 비누??? 아예 그런것 없드라..
세면대 물이 넘쳐~ 방바닥으로 줄줄 흘러내려와 홍수를 만나도..
쳐다보지두 않드라~~~~~~~~
어디 그뿐이여?? 창문에 덧문으로 달려있는 것도 덜렁 덜렁~~
바깥 차도(몽땅 까만 돌조각으로 되어있음)를 달리는 차소리가
시끄러워 창문을 닫으려 했더니 창문이 덜컹! 떨어져내리드라~ 으악?
억지로 창문을 닫아도 들리는 그 차소리~~
이놈의 로마사람들은 잠두 안자나????
찻길이 온통 돌로 깔려있어서~~ 우리처럼 아스팔트 아니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얼매나 소리가 큰지~~ 우린 아예 귀를 막고 자야할판..
그리고 병원차 소리~~ 이 미친나라 같으니...
밤새 그야말로 밤새...엥엥~~ 삐뽀~ 삐뽀~~ 정신없이 들린다..
우리는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밥말아 먹고..
근처에 있는 콜롯세움 구경을 갔다..
덥드라~~~~ 남쪽나라답게 꽃나무들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여기저기 웃통벗어젖힌 사람들도 눈에 띄고..
햇볕이 너무 강렬해~~ 우린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야만 했음..
콜롯세움 다들 알지??
볼만 하드라.. 하지만 우린 입장료도 비싸고 시간도 늦어~~
바깥둘레를 한바퀴 비잉 돌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주위의 유적지들을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걸어 다니며.. 구경..
결혼식이 열리는 교회도 들어가 보았고..
발굴 중인 유적지도 돌아보았고...
고양이만이 한가로이 낮잠자는, 주춧돌과 기둥만이 남은 유적지도..
시내쪽으로 가다가~~ 우린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다..
아휴~~큰일날뻔 했지 머~~ 우리들중 몇이 유명을 달리할 뻔 했으니깐..
그것두 이탈리아 경찰차에다 말야... 말야~~
치일뻔 했어...
바로 바로~~ 우리 앞으로 경찰차가 질주를 해오는거야.. 정면으로다..
박치기 할 뻔한 그 순간~~ 경찰차가 옆으로 끼익~~ 브레이크를 밟더만..
근데??? 우리가 가고 있던 그 길은 인도였거등??? 사람다니는 길이었단
말씀!!!
그러고도 그 차에 세명? 정도의 경찰들이 타고 있었는데..
내려가지고 우리들한테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도 없었어..
우릴 쳐다보지두 않던데???
온통 온 로마가 미쳐돌아가는 구만~~ 난 이렇게 생각을 했지...
경찰까지 저러니~~
길을 가는 도중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폭음기(나팔처럼 생겨서 밑에 가스통이
달린, 누르면 소리가 요란함) 소리에 질려서...
재들 왜 저러나?? 싶었더만...
온 로마의 젊은이들이 이탈리아 대형 국기를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폭음기를 빵빵~~~ 눌러대며~~ 도로를 교통신호도 안지켜가며 질주를
하기에.... 난또 이 나라 젊은이들은 모두 이러나 부다~~ 이러고 말았는데..
그거이 아녀~~ 세상에~~~~~~~~~~
월드컵 때문이었어... 원인은~~~
이탈리아팀이 그날 노르웨이팀과 축구경기에서 이겼던 모양이야..
그래서 16강에 올라갔던 모양......
그래서 그렇게 온나라 젊은이들이 흥분해서 미쳐돌아갔던 건가봐...
시상에나 별걸로 다 미치누마...
그래도 우린 계속 유적지 구경을 하며~~
시내 중심에 있는 광장에 도착했는데..
우리는 길가 분수대에서 좀 쉴려고....
으잉??? 이거이 모야?? 뭔 사람들이 이케 많아??
지금 시위하는겨??? 데모야???
모든 도로와 도로 중앙에 있는 잔디밭은 모두~~
오토바이를 탄.. 폭음기를 든.. 대형국기를 든... 로마 사람들로
덮여있었어.....
길이 막혔으니 더이상 갈 수도 없고... 날이 어두워지니..
숙소로는 돌아가야 하고...
길은 막혔고~~ 어카나???
에라~~ 정면돌파를 하자...
해서~~ 우린 시위대?? 그 북새통을 비집고 헤쳐나와서...
건너편 도로로 탈출? 하는데 성공했다..
어차피 버스는 못다니니까... 왔던 길 걸어가야지 뭐.. 별수있남??
어찌어찌 돌아와~~
우린 와인을 곁들여 저녁밥을 먹었다...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일어난 헤프닝~ ㅋㅋㅋ
우리야 된장냄새 맛좋지~~~~
하지만 이 냄새가 호텔 전체에 퍼지자~
종업원들~ 모두 나와 쓰레기통을 뒤지드라~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 시치미를 뚝! 떼고
열심히 된장찌개를 해먹었다. ㅎㅎㅎ
저녁을 먹은 후 넘 피곤해 꼼짝도 하기싫었지만..
트레비 분수가 이 근처에 있으니~~ 가서 야경을 보자~~ 하네???
난또 그 유명한 트레비 분수라 하기에~~ 거창한 줄 알았어..
골목골목을 지나기에~~ 지름길로 가나부다~~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는거야..... 골목 중간에 있었어... 분수가..글쎄..
주욱 건물들로 가로막힌 골목 안에 말야...
역시 분수대 안엔 동전들이 수북했고..
사람들로(관광객들) 북적북적하더만...
우린 사진만 열나게 찍고... 남는건 사진뿐이라나???
근데 아직 그 필름 못뽑구 있음.. 돈이 없어서리~` 헤헤헤
일단은 자고........
다음날...
아침을 먹어야지~~ 하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식당으로 갔는데??
에휴~~ 에휴~~ 젤루 싼 딱딱하기 그지없는 맛도 지지리도 없는..
그런 빵 한개와.. 딸기쨈 한접시.. 버터조금..
닝닝한 우유같지도 않은 우유 한 주전자...
꼭 커피랍시고~~ 쓴 사약같기도 한 커피 한 주전자....
꾸역꾸역~~ 그래도 배는 채워야지 싶어서...
첫날만 먹었고 담날부터는 절대로 안먹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기 싫으니 어쩌우???
바티칸시국으로 갔다.. 마침 그날이 몇번째?? 일요일이라..
산 피에트로 광장 뒤에 있는 박물관이 무료개방을 한단다..
그 뙤약볕에 기다리기가 지쳐~~
나와 아이들은 맨앞줄로 가서~~ 박물관앞 그늘에 앉아 쉬면서...
기다리기로 하고... 초이내외와 나무꾼만 줄을 서있었다..
에구.. 그 뙤약볕에 말야....
1시간을 기다렸나??? 드뎌 우리는 그 유명한 벽화들과 조각상들...
말해 무엇하리..... 하여간 우린 책과 티비로 본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것밖에...
2시간동안 둘러 보고나서.. 우린 다시 바티칸대성당 광장으로 나왔다..
모든 성당의 종착지라나??? 본당인 산피에트로 성당인 바티칸대성당
으로 들어가려하니??
왠걸?? 꼭 마피아복장 차림같은 청년들이 가로막네???
옷차림이 야하다나???
소매없는 티와 반바지 차림은 노!
해서 나무꾼과 선녀는 입장 불가...
그래서 열불난 선녀~ 엿먹어라~ 라는 식의 손욕을 해대고
돌아섰다! 크...
화를 박박내며~~ 초이네 식구만 성당안으로 들어가고..
우린 기다렸다가~~ 보란듯이 호위병? 정면에서
서로 옷을 바꿔입고.. 입장했지롱..
지들이 어쩔껴???
다음날~~
초기 그리스도 시대에 박해받던 교도들의 집회장이자 지하묘지
로 쓰였던 카타콤베! 들을 찾아나섰다..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물어보고~~ 또 걷고.. 해가면서..
굳이 찾아간 이유는...
그곳이 기독교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었다..
유럽의 역사에서 기독교를 뺄 수가 없으니...
카타콤베지하묘지를 꼭 봐야 하는 것!
총 길이가 900키로에 달한단다... 세상에나~~
그많은 카타콤베 묘지들 중 다 볼 수는 없고.. 그중 하나인..
세바스티아노 카타콤을 들어갔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흑인 여자의 영어안내를 받아가며..
돌아보니~~ 등이 다 서늘하드라~~~
그곳에 묻힌 사람들만 300년 동안 600만명...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지만~~ 다 스러져서...
안내인 없이 들어가면 길잃고 그 안에서 못나오고 죽기를 기다려야할만큼
미로는 끝도 없고~ 길었다...
나와서 근처 잣나무그늘로 가~~ 점심으로 닭다리를 뜯었지..
날이 하도 더운지라...
어디 우리 바닷가 한번 가보자~~~
여기까지 와서~~ 지중해를 좀 보는 것도 좋지~~ 싶어서..
우린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갈아타고...
아참! 기차얘기를 빼먹을뻔 했다..
그 유령기차~~~
왜 그리 낙서를 엉망으로 해놓았으???
무시무시해서 어디 기차 타겠나 원~~
기차에 탄 사람들 모두 해수욕장 가는 듯???
시끌시끌 꼭 시골 장날 시장가는 버스속 같더만....
지중해에 면한 해수욕장(이름은 몰러)에 도착해서~~
바가지요금을 물고(입장료)
차양막을 치다가 걸려~~ 다시 걷었지.... 왜 안된다는겨??
모래밭이 우리나라것하고는 틀리드라... 촉감이..
자갈들도 작고 납작하니 이쁘고..
초이와 나무꾼은 모래찜질이나 하라고 묻어놓고...
나와 아이들은 신나게 한바탕 놀았다...
울아이들처럼 물좋아하는 애들이 없지....
로마에서는 버스요금 기차요금을 내본 적이 없다..
표끊는데는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끊는 사람들을 도무지 못보았고
검사하는 사람들도 없고... 출구도 막혀있지 않았고...
타구 다니는 사람들도 지들 맘대루 타구 내린다..???
걍 타구 내리는 것!! 우와~~~ 이런 나라두 다 있어???
다음날~~
지난번 시간이 늦어 바깥에서만 구경했던 콜롯세움을 표 3장만 끊고
초이는 많이 봤던거라 안본다고~~~(워낙 세계를 수시로 돌아다니는
사람인지라)
애들은 걍 살짝 데리고 들아가기로 하고.. 헤헤헤~~
돈 아낄라면 어쩔 수 없지 머~~
내눈엔 폐허만 눈에 띄드라~~~
콜롯세움을 본 뒤~~ 베네치아(베니스)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겨서 나왔다..
호텔앞에서 떼르미니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데~~
앞버스에 승객이 너무 많아.. 나와 나무꾼은 뒤차에 탔다..
에구~ 방향이 틀려~~ 앞차하구~~ 어째???
기차시간은 촉박한데???
우리 로마에서 미아 되는거 아녀??
알고봤더니 앞차는 바로 가고~~ 뒷차는 좀 돌아서 가는거였어...
그리고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 했나?
물위에 뜬 도시??
아무래도 상상이 안가는 곳이지만..
로마를 출발해서 베네치아로 가는 도중..
비가 엄청 왔다...
상상에.. 이케 비가 많이 오면..
물의 도시라는데?? 홍수가 천번도 더 난다는 곳인데..
물에 잠겼으면 어쩔꼬?? 별 상상을 다 했다네..
오후 1시 베네치아행 유로스타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감.
교통수단이 배 이외에는 없다길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내서적에도 그렇게 나와있었고..
다녀온 사람들 말이 한결같이 버스니 자동차니 이런건 없다더라..
이런 말만 들었으니... 그렇게 꼭 믿을 수밖에...
베네치아 기차역에 도착하여 둘러보니 바로 눈앞부터 운하더만..
운하??? 바다... 라고 해야 함..
베네치아 중심가에서는 호텔값이 비싸고 다 찼을것 같아..
우린 변두리로 나가기로 했다..
근데 왠걸?? 차가 없다구?? 흠~~ 그런 거짓말이...
다리하나 건너니 주차장이 있더만...
버스도 다니고.. 온갖 지상 교통수단이 다 있구나...
아마도 중심가 관광중심가쪽만 차가 없다는 그런 얘기...
약간 변두리로 버스를 타고 나와..
VIDALE라는 작은 호텔에 머물게 되었다..
그 호텔여주인 좀 그렇더마... 역시 베니스의 상인???
다음날 모두들 피곤한터라.. 늦잠을 자고 느지막한 아침을 먹고
베네치아 관광에 나섰다..
1번 수상버스를 타고 유람겸 휴식겸..
lido 섬에 도착하여 도시락을 까먹고 애들은 바닷게를 잡으며 놀고..
돌아오는 길에 산마르코 광장과 성당을 관람... 독특한 섬의 경치와
거리의 쇼핑몰을 보면서 돌아다님... 돌아오는 길은 수상버스를 안타고
찌는듯한 거리를 그늘만 찾아다니며 걸었음..
지겹도록 많은 관광객들의 물결을 헤쳐가며...
역시 유리공예와 가면이 볼만하더만..
도시 자체가 상상을 초월하는고로.. 도시 그 자체가 관광상품임..
더이상 말할 나위가 없음..
건물마다 집집마다 자가용격으로 곤돌라가 있었고..
동양관광객? 일본인 특히 여자들이 고급 곤돌라를 타며..
가수들의 노래를 즐기고 있었던 모습이 재미있었음..
사람은 어디나 가리지 않고 살 자세가 되어있는가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삶뿐만 아니라 부와 권력까지도 축적할 수 있다니...
다음날 아침.. 밀라노를 향해 출발..
두오모 광장과 성당을 둘러보고...
스위스 베른행 기차를 탔다..
시간에 쫓겨 미처 못본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 뜨겁고 정신나간 나라에서 얼른 벗어나고파.. 우린 서둘렀다...
첫댓글 ㅋㅋㅋ뜨겁고 정신나간 나라...
저거 지하철... 조심해야 되요.. 가끔..불신검문 같은거 있던데... 거기...갈아타느라고 막 긴 통로 걸어다니다가 보면 가끔...경찰들 무더기로 서서 표 기계에다가 막 넣고...무섭게..사람잡고 경찰들이 뭐 막 적고...벌금이 30-50배 전도 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