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실직고입니다.
한동안 두문불출 했는데, 여전히 까페에는 활기가 넘치는군요.
개인적인 변화가 있었기에 많이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암튼 들른 김에 요즘 달라스 근황을 좀 들려 드립니다.
1. 달라스에서 아파트 구하기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정권의 반 이민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에서는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아파트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듣고, 알아본 결과로는 학권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플레이노, 그랩바인, 칼리빌, 카펠 등은 소셜이 없인 거의 입주가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심한 지역은 플레이노 웨스트(이스트 지역은 아직까진 쉽습니다.)로써 소셜이 없을 경우엔 아예 신청까지 되지가 않아, 학생신분자들 역시 입주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달라스 전 지역으로 번지는 히스페닉계의 입성을 막기위해 보이지 않는 장막을 만들고 있는 것인데요.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플레이노 웨스트 지역과 그랩바인 지역은 아파트 값은 그래서 연일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추세는 약 1400달러 정도이구요. 홈스테이 이 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2,000달러가 기본인 형편이라고 하네요.
이 지역을 공략하시는 분들은 참고를 하셔야겠습니다.
반면에 히스폐닉계 이민자들이 많이 포진한 지역은 아직까지 입주가 수월합니다. 그런 지역중에선 역시 어빙쪽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구요.
조금은 까다롭지만, 학군이 좋은 루이스빌과 캐롤턴 지역은 플레이노행이 좌절된 분들이 대안으로 찾고 있어 가격이 좀 높게 형성되고 잇는 추세입니다.
2. 한인타운이 북쪽으로 이동되고 있다?
아직까지 달라스 한인타운은 해리하인즈와 로얄레인 교차로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허나 히스페닉계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한인들의 거주지는 백인들을 따라 점점 북쪽으로 이동되고 잇는 추세입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 3월에는 달라스 한인마켓의 구심점인 코마트가 플레이노 남쪽에 3호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인들의 주택 구입은 새로 조성되는 플라워 마운드와 프리스코쪽에 집중이 되었구요. 매매가도 25만 달러선이 주종을 이루고 잇는 모습입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역시 카펠쪽으로 몰리는 추세가 여전했지만, 루이스 빌이나 캐롤턴 쪽으로도 대거 이동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추세입니다.
특히 교통편이 가장 좋기로 소문난 캐롤턴 지역은 달라스 3대 한인교회중 하나인 제일침례교회가 뉴송처치로 이름을 바꾸어 이주했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코요테릿지 골프클럽을 한인이 인수하면서 새로운 한인타운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부분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캐롤턴 지역에 이주를 하거나 개척이 된 교회수는 약 10여개 정도가 되고 있네요.
새로 이주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3. 운전면허 아직 딸 수 있다.
딸 수 있다. 없다 말도 많았지만 아직까지 달라스에선 방문자 신분으로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나 그 가능한 시일이 언제까지 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견해가 팽배하네요.
이런 추측들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갱신을 하러 DPS(DMV)를 방문했던 한인들이 소셜이 없다는 이유로 갱신이 반려 되면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 갱신이 되었던 사람들도 있어 영어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일견 나오고 잇습니다. 따라서 갱신이 필요하신 분들은 영어를 잘하는 친척이나 지인을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 보이구요. 없을 경우엔 돈이 들더라도 운전면허 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싶네요.
4. 달라스 물가 과연 싼가?
결론은 주택 값은 싸다는 겁니다. 미국내 4대 경제도시로 완전히 자리잡은 달라스. 그 이면엔 주택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주 정부의 의지가 있었던 것이죠.
대규모 경제도시가 되면서 달라스 인구도 몇년새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당연 물가도 덩달아 널뛰기, 뉴욕이나 엘이이의 소비자 물가에 거의육박하는 수준이 되었구요. 대도시보다 5~10%싸다고 했던 중고차량 가격도 예전의 얘기가 되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스만의 확연한 경쟁력을 가지고 잇었으니 이 것은 바로 학군과 부동산 경기입니다. 흔히 한국분들 처음 오시면 집이 싸니까 몇개 구매해서 차익을 노려볼까 궁리를 하시는데요. 달라스에선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일단 텍사스 땅은 주정부가 90% 이상을 소유 또는 지배하고 잇습니다. 당연 매매가까지 규제를 하고 잇는터라 투기는 말도 안되구요. 그나마 신도시에서 노리는 시세차익 정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지요. 때문에 한국서 아프트 팔고 오시면 풀장 딸린 2층집 구매하는 도시가 되어 있는 것이죠.
아직까지 달라스 지역 주택가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싼편이구요. 학군은 전국 순위에 들만큼 좋은 도시가 곳곳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살기좋은 달라스죠? 아마도 한국정부도 부동산 정책만큼은 텍사스 주를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5. 한인경제의 실태
마지막입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달라스 한인경제는 요사이 차가운 한파가 몰아치고 잇습니다. 뭐 미 전국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대도시에 비하면 좀 낫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 셋업되는 비즈니스는 식당과 미용실이 당연 눈에 많이 띄네요. 슬슬 달라스에도 미용바람이 부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식당은 꾸준히 잘되고 잇지만, 요즘에는 리모델링 바람이 부분만큼 각 식당이 이젠 인테리어에도 투자를 하는 추세입니다.
이 밖에도 여전히 도넛 비즈니스가 한인경제 주축을 이루고 있구요. 사양길이라는 세탁소는 대형화 추세로 변혁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한인기준 임금이 문제인데요. 물가는 올라도 지겨울만큼 안 오르는 기준임금은 역시도 15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게 아쉬운 대목이네요.
E-2비자 성공률이 높다는 소문이 돌면서 타주에서도 많이 몰려드는 모습도 보이구요. 대개 15만에서 20만 사이의 투자가 주종을 이루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 아직도 달라스에선 '할만한 비즈니스가 없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는 노동집약적인 현재 한인들의 비즈니스에 비해 덜 힘들면서 괜찮게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한국에서 직접 오시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하기보단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 간략히 추려본 달라스 정보입니다. 예전 기자때 생각하면서 보고서 쓰듯 써봤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글빨이 안나오네요.ㅎㅎㅎ
암튼 나름데로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 늘 행복하시고, 건강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달라스에서 이실직고 드림 ---------------------
첫댓글 마사모 달라스 지국장(?)님의 현지 현황을 잘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합니다. 그 분야에 대한 지국장님의 지속적이고 분석적인 현황을 많은 미사모 독자들에게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귀여운 감투하나 씌워 주시네요. 예 이제보다 더욱 열심히 할께요.
정성들여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지국장님 가족분들도 모두 건강 하십시오.
이실직고님.. 덕분에 2006년2월에 졸업?을 했습니다. 지금 차근차근 준비하고있습니다. 가족모두건강하십시요
이실직고님~ Long time no see~ 어디갔나 했더니 이제야 모습을 나타내시는군여~ 보고싶었어요. 그리고 직고님 윗글 제가 퍼서 전체메일로 보낼려고 하니 복사가 안되네요~ 3만2천명이 다보면 좋을텐데~ 해제 좀 해주세여
일일이 다 쓸려면 손가락이 아푸하쟎아요~ ㅎㅎㅎ
오!!! 글 쓰면서 뭔가를 잘못 눌렀나 보네요. 제가..ㅋㅋㅋ 바로 해제하겠숨돠!! 주인장님도 늘 겅강하시길....
이실직고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제 안들어오시는줄 알았어요... 하시는 사업은 잘되시나요? 앞으로 자주뵙길 바래요... 항상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감사합니다. 연지니님. 기억해 주셔서요. 님의 가정에도 주님의 은혜가 차고 넘치길 기도 드립니다.
안냐세요..9월중순저희네식구 달라스로 취업이민차 갑니다..10월엔 휴스턴정착이구요 일하면서 커뮤니티칼리지다닐생각인데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이실직고님의글을 읽으니 따스함이 전해옵니다.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전 요즘 ASPI리저널센타 에 관심을가지고잇읍니다.혹,정보잇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이실직고님 글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이실직고 님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좋은 정보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security
건강하시죠? 많이오랫만입니다.7월에 티켓팅해놓고 다급한사정으로 11월로 연기됐거든요 ㅠㅠ 그안에 달라스가 별일없이 잘지내고 있어야할텐데... 좋은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한눈에 달라스의 근황이 들어오는데요 ^^ 주님의 은총이 늘함께 !!
감사해요, 최근 소식도 알려 주세요.
이실직고님 휘스톤에서 달라스로 다시 오신건가요.
이실 직고님 잘 보았습니다 유용한 정보 였구요..저는 검도관을 하는 사람으로 달라스에 제 2관을 설립하려고 하는데 어디정도가 좋을까요 지금하고 있는곳은 백인들의 커뮤니티지역인데 ..달라스에는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로변 을끼고 있는 상가난 스토리지 스퀘어핏당 임대료는 어느정도 인지 좀 아시면 조언부탁 드립니다.
이실직고님 현재도 달라스 살고계신가요? 요즈음의 달라스 상황도 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