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일시: 2015.1.24. 10:20 - 1.25.13:30
0,장소: 경북 김천시 대항면, 충북 영동군 매곡면
0,코스: 직지사 - 주능선 - 황악산 - 바람재능선 - 문바위골 - 능여계곡
나는 왜?
추풍령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상규가 불렀던 추풍령은 몇번을 들어도 좋기만 했습니다
오늘 버스속에서 바라보는 추풍령 휴게소는 아주 한가 하였습니다
옥천을 지나면서부터 추풍령이 궁금 하였습니다
영동IC를 지나는데 리더 이영진님이 전주에서 승용차가 2대가 가니까
기사님한테 사정해서 추풍령에서 내려보라고 하였습니다
미안한 생각을 하면서 행여나하고 기사님에게 말씀 드렸으나
일언지하에 안된다고 거절 하였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콩사탕은 2개 드렸습니다
추풍령 휴게소
근 50년전 최무룡과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김진규가 검은수염에
곡괭이를메고 구부러진 추풍령 철길에서 철로를 보수하던 포스터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지도에서만보고 한번도 안가본곳 이기에 무척 궁금한곳 이었습니다
70.7.7. 화천 사내면 수밀리 계곡에서 1주일간 대간첩작전 훈련을 하던중
황정용 중대장님이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을 한다고 대통령 각하의 연설을
들어보면서 쉬라고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카랑 카랑하고 선동적이고 정열적인 경축사를 들었습니다
71년 오음리 7보단에 근무하면서 파월장병 호송후 부산에서 고속버스를타고
오다가 추풍령에서 1시간을 구경하다가 다음차를타고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황악산
김천시내 에서본 눈덮힌 황악산 입니다
직지사 일주문
211회 모임에서 부부 동반으로 구경후 15년만에 와보았습니다
일주문앞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배낭을메고 출발하려는데
단밤을파는 아주머니께서 맛보기를 두개씩 주시면서 차를타고
약3km 정도를 더올라갈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마워서 단밤을 두봉지 사주면서 고맙다고 인사드렸습니다
무거운 비박 배낭을메고 은근히 사람잡는 아스팔트 오름길을
땀흘리며 1시간은 걸었어야 하는데 좋은정보 였습니다
우리는 오면서도 그아주머니한테 단밤을 3봉지 사갖고 왔습니다
배낭메고 산에가기도 바쁜데 구경도 안하는 직지사에 있다는
무슨 문화재관람료 2500원씩을 강제로 징수당하고 올라갔습니다
이정표
이곳에 오르면서 여승들만 있다는 백련암에서
물을 담아갖고 왔습니다
10분간 휴식
김천시 전경
마찰
아주 미풍이 부는데도 나무끼리 부데끼는 소리가 나기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리산 화엄사 - 코재 오름길
연하천 - 벽소령 가는길
백무동 - 장터목 가는길 에서는 저런곳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바람이 많이 불때는 강한마찰 때문에 산불도 난다고 했습니다
상고대
산아래는 포근한데 1000m 가넘는 산능선에는
이런 눈꽃들이 만발 하였습니다
풍경
앞에 보이는 젊은이들은 구미 금호공대 2학년 학생들 입니다
한학생은 운동화에 아이젠도 친구한테 한쪽만 얻어 찼습니다
계속해서 미끌리며 넘어지는것을본 우리일행 박찬선님이
스틱을 두개다 빌려 주었습니다
대학생 아들을둔 아빠이기에 안쓰러워서인가 싶었습니다
쉬면서 학생들에게 따뜻한 유자차를 먹이기에 칭찬해 주었습니다
황악산 정상
정상 아래
이곳에서 여러팀이 라면을 끓여먹고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께스렌지에 양은냄비를 올려놓고 라면물을
올려놓은걸보고 김성준 선생님이 콜벤 휘발류 버너로
금방 라면을끓여 주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칭찬했더니 자기는 학생을 가르치고있는
선생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야영지
넓은 헬기장 이기에 바닥을 평평 하게고를
필요도없이 아주 좋았습니다
요기
7-8인용 취사 공용텐트 내부입니다
우선 배고프니 갑오징어와 치킨으로 요기를 하는중 입니다
녹두산악회가 야영 하는날은 잔칫날인성 싶기도 합니다
일몰
저곳은 삼도봉 이있는 민주지산 줄기일것 같았습니다
아침
산과들에 운무가 자욱하여서 일출을 못보았습니다
저언덕위의 빨간 잠바를입은 젊은이는 김천에 산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후늦게 혼자서 오더니 저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내가 아침을 우리랑함께 먹자고 했더니 08:00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밥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35세의 저 젊은이도 산맛을 제데로 알고있는것 같았습니다
어젯밤에 삼겹살 이라도 조금 대접한게 다행 이었습니다
겨울에 산에서 야영할때는 소변이 마려우면 퍽으나
성가시러운 일입니다
고두심 김수미 박인환이 재미있게 엮어가는 전설의마녀를
보고나서 억지로 소변을보러 나왔더니 김천시내의 불빛 야경과
하늘의 수많은 별들 초닷세 눈썹달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풍경
황악산 - 바람재로 가다본 삼도봉 방향입니다
10분간 휴식
영원한리더 이영진님
지리산 900 몇십회 등산과 한라산 - 설악산까지 많은 산들을
거의 밟아본 산행달인 입니다
위험지역
황악산에서 바람재까지의 등산로를 버리고 통제구역인
급경사지역 험한 문바위골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눈이 무릅까지 빠지는곳 2km 정도를 내려왔습니다
어떤곳은 허벅지까지 빠지는곳도 여러곳이 있었습니다
다섯명이 내려왔어도 발자국은 한사람 발자국 이었습니다
40대의 젊은 박찬선 김성준 선생님이 고생했습니다
긴장하며 스틱을 잘활용하여서 한번도 안넘어지고 잘왔는데
이곳 낙엽속의 얼음속에 두발이 푹빠졌습니다
나름데로의 순발력덕에 등산화 속으로 물은 안들어가서
다행 이었습니다
이곳은 도봉산 오봉아래 낙엽지대와 같았습니다
바람에 몰려온 낙엽이 무릅을 넘었습니다
명적정사 가는길
박찬선 김성준 선생님은 이곳에다 배낭을 벗어놓고 1200m
위에있는 백련암 주차장으로 차를 회수하러 갔습니다
황악산 줄기를 거의 한바퀴 돌아서 이곳으로 내려온것 입니다
영동에서 점심을먹고 헤어지려다가 서운하다고 전주까지
가자고해서 김천-영동-무주-진안-전주로 왔습니다
영동을 지나면서 영동읍내 변두리 자두밭위 양지쪽에 누워계신
장준혁네 할머니가 생각나서 장준혁네 할아버지와 한참을 통화 했습니다
내몫으로 보신탕 떡 식혜등 맛있는것들을 언제나 챙겨주셨던
친누나같은 장준혁네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연분홍 자두꽃이 활짝핀 자두밭 옆으로 상여가 지나가면서
상여꾼들이 북망산천 가는길 노래를 부르자 제엄마 등에서
춤을추던 장준혁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16년동안 두번밖에 성묘를 못갔는데 올봄에 자두꽃 필때는
꼭 찾아가 뵙겠습니다.
정읍 샘골산악회
첫댓글 음~~~~~~ 부럽군요~
건강하시구요~ 즐거운 산행 이어가세요~~~
동생 격려글 고맙네
손주들과 항상 즐겁고 행복한일만 기원드리네
곧갈테니 카톡으로 부탁한것을 준비해 놓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