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를 지나서 주유소가 있더라구요. 기름을 $30치 일단 넣구요. 다시 출발했어요. 가다가 보니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이 나오더라구요. 아침에 입장료를 끊은지라 (3일동안 유효함) 별도 요금 없이
차를 주차하고 공원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특이한 나무들이 많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동적인 사진도 많이 찍으시길래 저도 따라해 봤는데 몸이 무거운 관계로 이렇게 뛰어오르니
둔탁한 소리와 함께 무겁게 쿵하고 떨어지는거 있죠? ㅜ ㅜ 남편은 이 사진 보더니 아톰이 출동하는 모습 같다네요.

여기 바다색이 너~~무 예뻤어요. 카메라 초보자라 그냥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었더니 색감 표현이 제대로
안되는데요. 다른 분들 후기대로 하나까지 가는 길도 좋지만 하나를 지나서 남부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이 정말 멋있는곳이
많았어요. 지도상에 렌트카 진입 금지 구역이 있어 걱정하면서 갔는데 길 자체는 그닥 위험하진 않았어요.
정말 작은 동그라미는 좀 겁나더라구요. 하나는 다닐만 했어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모자가 계속 날아가려더라구요. 남부쪽에서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모자를 부여잡고 있다는.....

요건 파도가 어찌가 세차게 부서지던지... 하얀 물거품이 제대로 일어나더라구요. 사진상으론
잘 표현 안됐어도 실제론 엄청났어요.

포인트 지점을 따로 메모해두긴 했지만 그냥 드라이브 하면서 주차된 차가 많으면 일단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했어요.
여기도 참 예뻤는데 표현이.... 잘 안되네요.

좀 독특한 모습이라 사진 찍어봤어요.

여긴 물을 다 마셔서 음료수 한잔 하려고 차타고 가다가 들린 곳이예요. 그냥 길가에 작은 테이크 아웃 가게가 있었어요.
여기 주차할 때 바로 옆에 차 트렁크에 네다섯살 정도 되는 꼬맹이들이 여럿과 할아버지 한분이 타고 있더라구요.
가족들끼리 차타고 여행하는 거 같았는데 뭔가 자유분방하면서 해맑은 꼬맹이들의 미소가 너무 예뻤어요. ㅎㅎ
음료 테이크아웃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예쁜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어서 그냥 앉아서 아까 산 바나나빵이랑 먹었어요.
완전 통나무로 만든건데 너무 멋있고 견고하더라구요. 진짜 특이했어요.

요게 그 유명한 바나나빵이구요. 음료는 마마끼랑 레몬밤을 시켰는데요. 사실 그닥 별맛 없었어요.
그냥 물이다~~ 생각하고 마셨다는

요렇게 생긴 곳이었어요. 과일도 팔구요.

상점 안 메뉴판. 그나마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것 같아요. 한번쯤 들러서 쉬기 좋은 곳이었어요.


DSLR초보자로서 무조건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은 사진인데요. 색 보정 전혀 안한 쌩사진이예요.
실제로도 딱 저런 색이예요. 아니 더 예쁜 바다색이예요. 물감 풀어놓은 거 같다는게 딱 이런 느낌.

여기는 방금 지옥을 맛보고 쉬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새벽 2시 넘어서 일어나서 할레아 칼라 일출을 보고 하나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사실 피곤했어요. 거기다 중간에 물놀이도 하고. 하나를 기점으로 서서히 체력이 고갈되고 있었어요. 저는 중간에 꾸벅 졸구요.
졸다가 차가 덜컹 거려서 화들짝 놀랐는데요. 그 지점이 딱 렌트카 진입 금지 구역이었거든요. 남편도 서서히 졸리기 시작한거죠.
졸려서 낮잠 잘 곳을 찾다가 순간 깜박 잠이 들었어요.. 정신 차려보니 가드레일을 박기 일보 직전이라 핸들을 확 꺽었어요.
하마터면 크게 사고 날뻔 한거 있죠.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졋을지도 몰라요. ㅜ ㅜ 단순 사고가 났다해도
렌트카 진입금지 구역이니 이것도 문제구요.
남편도 너무 놀라서 일단 급한 맘에 여기다 차를 세워두고 30분 정도 낮잠잤구요.
하와이 너무 아름답다며 살고 싶다고 계속 그랬는데 하마터면 하와이에 뼈 묻을뻔 했네요.
보통 할레아 칼라 갔다가 하나는 다른 날 많이 가시잖아요. 저도 웬만한 강철 체력 아니시면 그 일정 추천드려요.
저는 어떻게든 마우이를 다 돌아보고자 하는 맘에 무리하게 일정을 짰는데요. 첨엔 잘 했다 싶었다가
아찔한 순간 겪고 나니 살짝 후회도 되더라구요. 제가 느낀바로는 마우이 너무너무 좋은 곳이거든요. 4박 추천드려요.
3박 동안 마우이를 다 돌기에는 너무 빡빡해요. ㅜ ㅜ

햐~~~~ 다시 봐도 바다색은 감동 그 자체예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막판에 사진은 많이 못 찍었는데요. 가다보면 소가 있다는 주의 표지판 있거든요.
다른 님 수기에는 소가 도로를 막고있던데.ㅎㅎㅎ 저희가 갈 땐 소들이 길 옆에서 얌전히 풀뜯어 먹고 있더라구요.
근데 소는 역시 한우가 최고로 예쁜 거 같아요.바다를 지나서 어느 순간 부턴 이런 길이 끝없이 펼쳐져요.
지겨울 정도로 황무지길이 끝도 없이 펼쳐져요. 저기 눈 앞에 보이는 도로만 지나면 다른 길이 나오겠지 싶지만
거길 가면 또 똑같은 길이 다시 시작되요. 더 이상 크게 볼것도 없는데 계속 똑같이 길이 이어지니 좀 지겹더라구요.

공항 근처에 쉐이브 아이스크림 집이 있어 들러서 하나 사먹었어요. 그냥 빙수에 몇가지 시럽을 뿌려주는데요.
작은 사이즈로 하나 샀는데 요것도 꽤 비쌌어요 $5이었나? 점원이 첨에 일본인인지 물어보길래 한국인이랬더니
자기 한국 드라마 좋아한다더라구요. ㅎㅎ 뭔가 뿌듯한 느낌이.

하루 종일 먹은 거라곤 샌드위치, 바나나빵, 파인애플이 전부 였어요. 피곤해서 입맛이 없었지만 푸드코트에 들러서
치킨가스 하나를 사서 호텔에 와서 먹었는데요. 요건 $8정도? 하루종일 빵만 먹어서 지겨웠는데 요건 느끼하지도 않고
밥까지 있어 너무 좋았다는... 일욜이라 그런지 푸드코트가 6시 30분이데 다들 문을 닫더라구요. 저희도 마지막으로
겨우 주문하고 돌아왔어요. 호텔에 돌아오니 아마 7시가 조금 넘었을 거예요. 씻고 낼 아침에 블랙락에서
스노클링 할 짐을 챙기고 9시 안되서 기절해서 잔듯해요.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하루를 너무 알차게 잘 보낸거 같아 스스로 대견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ㅎㅎㅎ
지금 생각해봐도 7박중 가장 알찬 하루 일정이었어요.
첫댓글 보정안한 바다색!! 너무 이뻐요!! 전 마우이를 안가봐서~~ 다음엔 마우이를 가야겠어요!
신여사님도 담엔 마우이 꼭 가셔요. 정말 천!국! 그 자체예요. 너무 한적하고 사람들도 착하고 좋아요. 우리 커플은 마우이 있을 땐 사이가 너무 좋다가 오아후에서는
맨날 싸웠어요. ㅜㅜ 도로가 복잡하고 사람이 많다보니 신경이 예민해지더라구요.
저도 마우이는 패스 했는데 담엔 마우이 갈래요~~~ 바다색이 정말 너무 예쁘다 >.<
마우이 가심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실거예요. 사실 제가 감정이 메말라서 슬픈 영화 봐도 안 울고 쉽게 감탄하고 감성적인 거와 거리가 먼데요.
마우이에서는 매일 감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환호하게 되더라구요.
와우- 졸음운전이 정말위험하죠- 저희도 블랙락,호놀루아베이 스노클링하고 작은원돌려는데, 너무 졸려워서 가다가 포기했드랬죠- 자나깨나 안전운전!!!^^* 후기 잘 봤어요- (사진 색깔들이 정말 엄청 이쁘네요-^^*)
그러게요. 저희는 담날에 블랙락이랑 호놀루아에서 스노클링하고 작은 동그라미 일주까지 했는데요. 그나마 하나에서 졸음 운전하다 식겁한 관계로 작은 동그라미에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었어요. 작은 동그라미가
하나보다 훨 위험하더라구요. 여기서 졸음 운전했음 정말 낭떠러지에 떨어졌을 거예요.
정말 위험하실뻔 했네요! 글을 읽던 저 마저도 어이쿠!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무사하시니 휴~ 천만다행이예요. 저는 할레아 칼라에서 내려올때 구름속으로 냅다 질주할뻔 했었죠..(제가 운전해가꼬ㅋㅋㅋ) 근데 누룽지님 가셨을땐 날씨 엄청 좋았나봐요.. 할레아 칼라랑 구름 & 바다색이.. 장난이 아닌걸요? 같은곳인데 왜 보고온건 다른지ㅜㅜ
저도 지금은 웃지만 그땐 너무 놀랐어요. 할레아 칼라 출발하기전에 날씨가 안좋다 정상에 가니 괜찮더라구요. 하나 드라이브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비가 추적추적 오다가 또 햇살이 쨍쨍... 완전 날씨 변덕쟁이예요.
정말 보정안한 사진 완젼 쫭이예요! 저 보고 또 봤네요. ㄷㄷㄷ 마우이 갈생각하니 설레네요.ㅎㅎㅎ
마우이는 너무 아름다워요. 혹시 하나 드라이브가 힘드심 작은 동그라미 일주 강추예요. 여기도 바다색 만만치 않구요. 절경을 이루는데 다만 운전이 위험한 지역이 있어서 조금 주의 하셔야 되요.
역시 하와이 바다는 사진으로 봐도 멋지네여^^
태어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는 처음이예요. 제주도 바다도 환상이지만 하와이는 정말이지... 말이 필요없어요. 눈으로 보면서 믿기지 않는 그런 바다색감.ㄷㄷㄷㄷ
큰일 날뻔 하셨군요..근데..어휴,,,,,이넘의 마우이를 어쩐다냐,,,,,,바다색이 환상이네요. 얼마나 좋으셨길래,,,감탄을 절로 절로,,, 당일 투어로 가서는 이런거 느끼고 오기 힘들거 같은데,,,,,,,으째야 쓰까나,,,,면허증은 있으되 운전은 몬하고 할줄 안다해도 운전하기는 싫고 에혀~
저도 당일 투어로는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겠지만 마우이는 둘이 오붓하게 드라이브 하기 딱이예요. 저는 한군데도 빼지않고 완전 일주 했는데요. 아직도 너무 잘한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와... 사진.. 바다사진 정말 장관이군요!!! 저흰 내일 출발인데.. 하나가 급 땡기네요.. ㅠㅠ 그치만 저질체력에 아마 거긴 못갈거 같고.. 사진으로나마 만끽하는중 ^^ 사진 멋져요!!
바다 사진은 지금 봐도 감동이예요. ^ ^* 이렇게 예쁜 바다는 꼭 하나 드라이브가 아니라도 마우이 작은 동그라미 일주를 해도
보실 수 있어요. 강추요.
오호~~ 사진 너무 이쁘네여 ㅋㅋ 아무리 봐도 질리지않는 하와이사진!!^_^
그러게요. 하와이가 정말 이렇게 좋은 곳일줄 몰랐어요. ㅎㅎㅎ
제가 뭘 잘못 본건지.. 이제서야 이글을 발견.. 속으로는 도대체 하나에서 어떻게 돌아오셨나 묻고 싶었는데.. ^^ 그것도 모르고 블랙락이 처음 지옥이구나.. 했죠..
정말 다행이예요.. 만약 금지구역에서 사고 났으면, 본인 부담으로 돈을 내셔야 했을텐데..
참고로.. ^^ 모자에 끈이 달려 있으면 모자가 안 날라 가더라구요.. 헤헤..
진짜 금지 구역에서 사고 났으면 정말 아찔하죠.... ㅜ ㅜ 다행히 남편이 순발력이 좋아서 위기는 모면했죠.
큰일 날번 했어요,, 증말.... 그리고 천만다행이었구여... 일정이 정말 무리였던거죠...그저 잛은 일정이 이렇게 만든거지요... 저도 아마 극기훈련 할꺼 같아요.. ㅋㅋ 일정이 극 짧아서요~
또치너님도 꼭 조심히 다녀오세요. 지금이야 웃지만 당시엔 가슴이 철렁했어요.
궁금한것이 있어요. 하나드라이브, 작은동그라미 도중 렌터카 진입금지 구역에 중형(4명탑승)해서 갈 계획인데요. 무리인가요? 4륜 구동 차량만 진입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중형차량으로도 무리가 없느지 궁금합니다.
전혀 무리없어요. 저희처럼 졸음 운전만 안 하심 되요. 저희는 컨버터블이었구요. 하나는 비포장도로라고는 해도 우리나라 시골 비포장도로보다 양호하구요. 작은 동그라미는 커브가 심하고 1차선이라 그렇지 조심해서
운전하심 괜찮아요. 굳이 4륜 구동일 필요 전혀 없어요.
남편의 선글라스 벗은 사진은 공개 안하시나바여.ㅋㅋ?
나중에 나와요.ㅎㅎㅎ 실망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