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능동산 / 쇠점골
산행일 : 2021. 07. 25 (일)
산행구간 : 배내고개주차장-능동산-능동터널환풍구-쇠점골-석남터널
산행시간 : 6-00 (1040~1640 산행2-50 휴식3-10)
산행거리 : 6.5k
날씨 : 맑고 무더움, 시계 양호
특징
능동산은 큰 왕릉과 같이 둥글넓적하고 펑퍼짐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영남알프스의 중심에 위치한 산이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영남알프스가 이어지는 풍경들을 한눈에 볼 수가 있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 북서쪽
으로는 운문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남쪽으로는 배내봉, 간월산·신불산·영축산, 남서쪽으로는 천황산·
재약산이 있다.
쇠점골은 가지산과 능동산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옛날 밀양과 울산을 오가던 사람들이 소나 말의 편자를 갈아
끼웠다는 대장간과 술을 팔던 주막이 있었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오천평반석을 비롯하여 형제소, 선녀탕, 형제
폭포 등 크고 작은 아름다운 소와 담이 이어져 있으며 길이는 4k에 이른다.
산행일지
0900 동래역 4번출구
1040 배내고개 주차장
1115 낙동정맥갈림길(능동산0.2k 배내고개1.5k 석남고개)
1120~1128 능동산(983m 천황산5.9k 샘물상회4.1k 배내고개1.1k)
1130 쇠점골갈림길
1215 터널환풍구
1234 쇠점-오천평바위 상부
1239 옛 마을터
1245 선녀탕 (석남터널2.2k 호박소1.8k)
1300 형제폭포 (석남고개1.7k 호박소2.3k )
1309 계곡횡단 (석남고개1.45k 호박소2.55k)
1325~1625 야영(회식 및 물놀이)
1630 애기호박소
1633 데크계단
1638 24번 도로호박소갈림길 (능동산4.7k 가지산3.5k 호박소4.0k 오천평바위3.0k)
능동산 개념도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단체산행이 여간 조심스러운 가운데 차량 탑승부터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동래역 출발1-40분 만에 대형매점과 널따란 주차장이 있느 배내고개주차장에 도착하자 코로나영향 때문인지 공허한
공터에 커다란 영남알프스안내판이 반긴다.
배내고개주차장
가지산과 신불산을 남북으로 이어주고 있는 이곳에서 우측 남쪽은 배내봉,간월산,신불산 좌측 북쪽은 능동산 천황산으로
이어진다. 우리 일행은 처음부터 배내고개~능동산~석남터널~쇠점골 산행 팀과 계곡물놀이 팀으로 나눠진 가운데 산행
팀은 영남알프스안내도우측 데크 계단으로 오르며 능동산 산행이 시작된다.
능동산 들머리 지점
다소 가파른 울창한 숲을 따라 데크 계단이 길게 이어지며 25분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3분후 낙동정맥갈림길을 지나며...
산행출발 약30분 만에 커다란 돌탑과 정상석이 설치된 능동산 정상(천황산5.9k 샘물상회4.1k 배내고개1.1k)에 도착한다
능동산과 석남터널 갈림길
능동산 정상
모든 일행은 조금 전 지나온 낙동정맥갈림길로 회귀한 후 석남고개로 향하지만 일주일 전 입석대~석남고개~쇠점골~
호박소를 탐사했었기에 양해를 구한 다음 3명이서 곧바로 쇠점골 오천평반석으로 하산한다. 천황산방향으로 약50m
진행 후 도착한 쇠점골갈림길에서 우측 쇠점골로 내려선다. (참고: 갈림길에는 이정표지가 없어 주의를 요하며 직진
하면 샘물상회와 천황산방향이다)
쇠점골갈림길
작은 키 만한 산죽군락과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잡목 숲 사이로 가지산에서 능동산에 이르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가끔씩
보이는 가파른 급경사길이 45분여 이어진 후 능동터널 위에 설치된 하얀 굴뚝처럼 솟아있는 능동터널환풍구에 도착한다.
능동터널 환풍구, 뒤로 석남터널이 보인다.
불볕의 무더위라고는 하지만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의 찬 기운과 하늘조차 보이지 않은 짙은 녹음 때문인지
폭염속무더위는 덜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확 트인 배내고개에서 가지산에 이르는 전체의 조망을 즐겨본다.
쇠점골로 가는 바라본 백운산과 24번 도로
환풍구를 내려서자 경사길이 완만해지며 가까이서 물소리가 들려오며 15분후 능동산 서쪽 기슭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를 만나며 곧 이어 능동산에서 1시간여 만에 쇠점골과 합류되는 쇠점에 도달한다.
오천평바위 윗편에 있는 쇠점골 합수지점.
이곳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 화강암반의 넓이가 5,000평에 달한다는 오천평바위 조금 위에 위치한 곳으로 탐방로는
계곡을 건너면 왼편은 호박소 우측은 석남고개로 이어진다. 더위를 식히며 물길에 몸을 담가가며 계곡을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계곡을 건너 잘 닦아진 탐방로를 따라 석남터널로 향한다.
돌담장과 빈 터가 있는 옛 집터 모습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한 울창한 숲과 반들반들한 암반 위를 흘러내리는 청아한 물방울이 그려내는 작은
폭포와 옛날 밀양과 언양을 넘나들던 행인과 마소들이 쉬었다 갔던 곳으로 짐작되는 옛 집터의 돌담장과 밭 터의 흔적
들이 보면서 잠시 후 높이5m에 이르는 선녀탕이 보이는 석남터널2.2k지점을 지난다.
쇠점골 작은폭포와 소와 담
계류를 횡단하는석남고개1.45k 호박소2.55k 지점
10분후 계류를 횡단하며 석남터널0.8k지점을 지나며 하기단합산행을 겸한 물놀이 장소인 애기호박소 아래에 도달하는
동안 암반위로 세찬 물이 흐르면서 오랜 세원 물에 깎여 미끄럼틀처럼 되어있는 암반 아래로 폭포를 비롯해 여러 소(沼)
와 담(潭)들의 다채로운 풍경은 정말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애기호박소 아래 물놀이 지점
호박소를 닮은 애기호박소 아래에서 마음껏 풍족한 음식과 다과로 점심과 물놀이를 즐긴 다음 석남고개로 올라선다.
애기호박소 모습
데크계단에서 바라 본 능동산과 터널환풍구(흰건물)
24번 도로와 연결되는 데크계단
데크계단을 올라서며 뒤돌아 본 조금 전 다녀왔던 능동산과 능선터널환풍구를 보면서 밀양방면 석남터널 전방 24번
국도상의 매점이 있는 호박소갈림길 쉼터인 쇠점재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산행 날머리인 24번국도상의 호박소갈림길 쉼터
쇠점재는 옛날 밀양과 언양사람들이 석남터널이 뚫리기 전 석남고개(덕현재)를 넘어 언양 장을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들던 말의 말발굽 쇠를 갈아주고 길손을 상대로 술도 팔던 주막인 있었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2021. 07. 25 일
이 찬 수
능동산에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