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조정보다 하락률 더욱 가팔라
12월 둘째주 1.25% 하락
11월 2.47% 누적 하락률 절반 이상 급락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집값 조정보다 하락률이 더욱 가파르다.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거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 영향이 주된 이유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 되면서 전국 아파트들도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일) 세종시 아파트 전세 가격은 1.25%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2.47% 내린 전셋값이 한 주 사이에 절반 이상 급락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이날 현재까지 18.74%로 전국 최고치다.
세종은 2021년 11월 22일부터 56주째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83% 하락해 전주(-0.7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1.12%, 1.08%를 기록해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0.55%로 전주(-0.47%)보다 내림 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인천 -1.26%로 세종보다 0.01% 포인트 더 빠졌다. 이어 대구(-1.14%), 경기(-1.12%), 서울(-1.08%), 울산(-0.69%) 등 순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0.67%, 충북 -0.62%, 충남 -0.40%로 전주보다 -0.05%포인트, 0.31%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값 하락도 지속됐다.
이번 주 0.64% 하락해 지난주(-0.59%)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74%→-0.79%)과 서울(-0.59%→-0.65%) 및 지방(-0.45%→-0.50%)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1.22%)과 인천(-1.04%)이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0.87%), 경기(-0.81%), 서울(-0.65%), 대전(-0.62%), 울산(-0.52%), 경남(-0.51%), 부산(-0.49%) 등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개, 보합지역은 2개 감소했다. 하락 지역은 2개 늘어 173개로 집계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