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억이 참 왜곡되는게 많은 것 같아요.
기껏해야 3시간 정도라 생각했던 Zomba Plateau의 산행...
해보니 왕복 5시간 정도였죠?
처음에는 그냥 산보정도로 생각하다가...
고사리 얘기가 나와서 고사리 채취 목적으로 변질이 되었었고...
둘이는 좀 불안해 하는것 같아서...
Heart to Heart의 신랑 박경수씨를 같이 데려가기로... ^^;;
그랬다가 목사님 부부가 걱정이 되어서...
연락했더니 같이 하자고 하셔서.. ^^;;
급히 결정된 Zomba Plateau의 tracking...
목사님 부부는 김밥을 준비하시고...
우리는 샌드위치에 귤...
목사님댁에 우리 차를 두고...
목사님 차로 다섯명이서 Sun Bird Kuchawe에 파킹해두고...
트래킹을 시작...
하지만, 얼마 걷지도 않아서 선교사님이 좀 피로도를 호소하셨고...
두분이서는 같이 1시간 정도의 길을 걸으시다가 먼저 돌아가시고...
셋이서 Emperor's View까지... ^_^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지만...
완만한 등산로라서...
걷기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도중에 개미소굴에서 잠시 쉬는바람에...
세명다 개미한테 물리고... ^^;;
얼마가면 목적지에 도달하냐고... ㅠ.ㅠ
사실 나도 명확히 목적지까지 거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물어봐서... ㅋㅋㅋ
결국엔 다들 좀 지친상태에서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Chingwe's Hole의 위엄과...
목적지의 Machinga View가 너무 멋져서...
갈때의 고생을 다 잊었다고 할 정도로... ^_^
물론 싸간 샌드위치는 너무 맛있었고...
귤이 상쾌함을 더했으며...
돌아오는 길에 고사리를 힘들게 채취하긴 했지만...
거리를 알아서인지 조금은 편하게 귀가 할 수 있었는데...
목사님 부부는...
쿠차웨에서 루이보스티 6,000 MWK로 비싸게 드시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집에 내려가셨다가...
다시 우리를 픽업하러 올라오셔야 했다고... ^^;;
목사님 집에서 김밥을 인수인계 받고...
경수씨를 집근처까지 태워다 준 후에...
집에 와서 씻는데...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어요.
그 김밥은 우리 저녁밥이었고... ^_^
선교사님이 생각보다 기본으로 김밥을 잘 싸주셔서... ^_^
좋았던 것 같네요.
말라위에서 다시 Zomba Plateau에 등산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거기에 갈 마지막 기회를...
그렇게 잘 활용한 듯 해서...
참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다양한 곳에...
기분좋은 트래킹들을 합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