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월즈 여행3 - 코츠월즈의 캐슬쿰을 구경하고는 치핑햄을 거쳐 레치레이드에 가다!
2022년 4월 21일 런던 히드로 공항 에서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패딩턴 Paddington 역에서 환승해
스위든역 Swindon(Wilts) 에 내려 다시 기차표를 끊어 치핑햄 Chippenham (치펜엄) 에 내려 35번
버스를 타고는 농촌 시골길을 달려서는 고개를 넘어 오래된 마을 캐슬 쿰 Castle Combe 에 도착합니다.
캐슬 쿰 Castle Combe 은 500년 이상된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코츠월즈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데 고옥들이 즐비하며 일반 주택 외에 꽃으로 장식된 펍이
2곳 있으며 안쪽에 장엄한 매너하우스 호텔 이 보이며 작은 강에는 송어 가 노뉜다고 하네요?
이 동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전쟁영화 워 호스 War
Horse 와 스타더스트 및 울프맨 등 여러 영화들의 배경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워호스 촬영때는 마을의 아스팔트 도로를 흙으로 덮고는 거리와 집들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스타더스트 Stardust 는 2007년에 개봉한 로맨스 판타지 영화 로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매튜 본이 감독을 맡았으며 찰리 콕스, 클레어 데인스, 벤 반스, 미셸 파이퍼, 시에나 밀러,
제이슨 플레잉, 마크 스트롱, 루퍼트 에버렛, 리키 저베이스, 데이비드 월리엄스,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는 또 이언 매켈런이 내레이션 에 참여했으며 2008년 휴고상 장편 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피닉스협회 비평가상을
받았고 새턴상과 엠파이어상 및 GLAAD 미디어 어워드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루이스 모르노 감독이 스티븐 레아를 주연으로 만든 공포 영화 울프맨 Werewolf 은 지역
의사인 다니엘은 늑대인간의 짓 으로 여겨지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니 야수 에
관한 무시무시한 소문은 현상금 사냥꾼과 스릴을 즐기는 젊은이들에 사기꾼들 까지
마을로 불러들이며 다니엘 또한 인정사정 없는 포식자를 죽이기를 꿈꾼다는 줄거리 입니다.
마을의 오래된 레스토랑에서 햄버거 를 시켜 점심을 먹고는 다시 35번 버스 를 타니
언덕을 올라가서는 마을을 뺘져 나가 다시 한가로운 농촌 마을들을
거쳐서 30분 만에 치핑햄 chippenham (치핀엄, 치프넘) 에 도착하기로 내립니다.
치프넘 (Chippenham)은 솔즈버리, 스윈든, 말버러, 브래드퍼드온에이번, 에임즈버리등과
같은 윌트셔주 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45,000명 정도로 온천 로마시대 휴양지
바스 Bath 에서 동쪽으로 21km, 런던에서 서쪽으로 154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내 생각으로는 우리가 치핑햄 기차역 광장 에서 버스를 탔으니 우리가 탔던
그 광장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기차역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여긴 도대체 어디야?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마도 여긴 기차역은 분명 아니고
치핑햄 시내에 자리한 시외버스 터미널 인 것 같아 사람들에게 기차역 으로
가는 길을 물으니..... 그 설명이 길고 매우 복잡한 것으로 보아 멀리 떨어진 것 같습니다.
길을 찾아가는 중간에도 몇 번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치펜엄 기차역 가는 방향을 물어 15분 만에
도착하긴 했는데..... 그래도 낯선게 여긴 우리가 버스를 탔던 그 광장은 아니고 아마도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 것 같은데...... 그러니까 뒷문으로 해서 기차역 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치펜엄 Chippenham 기차역에 도착해서는 좀 전에 끊은 왕복표 나머지 한장을 이용해 다시
기차를 타고는 동쪽으로 달려서 20분 만에 스윈든 Swindon(Wilts) 역에 도착해서 내립니다.
우린 코츠월즈 12 도시(작은 마을까지 포함하면 200개 마을) 중에서 서남부 가장자리에
자리한 도시인 캐슬 쿰 Castle Combe 하나를 보았으니 이제는 오늘 숙박할 호텔이
있는, 두 강이 합쳐져 템즈강 이 시작된다는 마을 레치레이드 Lechlade 로 가야 합니다.
역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레치레이드 로 가는 버스 정류소 를 물으니 역 광장이 아니라 5분
정도 떨어진 딴 곳에 자리한 시외버스 터미널 을 가르쳐 주기로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그런데 시외버스 터미널 에 도착하니 버스들은 많이 보이는데 매표소 가 얼른 눈에
보이지 않는지라 어느 버스가 레치레이드 Lechlade 로 가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몇 정류소를 살펴 보아도 알수 없는지라 다짜고짜 어느 버스 기사 에게 다가가 레치레이드로 가느냐
물으니 아니라기에 그럼 어느 버스가 가는냐고 물으니 휴대폰은 꺼내 한참 검색 하더니 어느
버스를 지정하는데....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자 버스에서 내려서는 직접 다른 버스에 데려다 줍니다?
버스에 올라타서는 레치레이드 에 가느냐고 물으니 운전 기사는 당황 해서 말을 못하자
여자 차장이 간다고 말하는지라 신용카드로 2인분 계산을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버스는 번잡한 시내를 벗어나 스윈든의 와곽지역의 여러 마을을 거치는데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한참을 지나 다시 교외로 빠져서는 농촌 지대를 지나 어떤 도시 에 서는데 여차장과
운전수의 대화로 보건데 여자는 차장이 아니라 운전기사로 초임 기사를 연수 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윽고 어느 도시에 도착하니 우리가 탄 7번 버스에서 여차장 아니 전 운전 기사가
여기서 내리라고 말하면서 이 정류소에서 다른 버스인 77번 버스 를 갈아
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니 그럼 이 버스가 레치레이드 까지 안간다는 말이요?
내려서 정류소에 부착된 여러 버스 노선도 를 보는데... 우리가 타고 온 7번 버스는 한시간에 4~5대 정도
자주 있으나 77번 버스는 1시간 반 정도 터울로 드물게 있는데 시걔를 보니 한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이때만 해도 도시의 이름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가 출발한 스윈든과 목적지인 레치레이드
의 중간 쯤에 위치한 도시 하이워쓰 Highworth 로 5방향으로 도로가 난 교통의 요지 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한시간을 기다리면서 그새 도시를 구경 하는게 옳았는데.... 졸갑증이 든 우리는 택시 를
타기 위해 도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노라니 왕과 여왕 박물관이며 시청사등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낯선 도시를 10여분을 구경하는데 도로에는 택시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중소 도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택시가 시내를 돌아 다니는게
아니라.......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에 대기하는지라 천상 택시를 불러서 타야 합니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노라니 어떤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어느 가게로 들어가려기에
쫓아가 택시를 부르는 방법 을 물으니 가게 주인 할머니 가 나오는지라 염치
불구하고 사정을 설명하고는... 우리 휴대폰을 주면서 전화를 걸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주인이 전화를 거니 통화가 되기는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그래봤자 15분 정도?) 택시
가 오지 않으니....... 이건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가야 할지 애매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니 좀 전에 우리가 내린 정류소로 다시 돌아가면 77번 버스가 25분 후에는
올 것이니..... 그냥 갔다가 혹시라도 택시가 뒤늦게 와서 우리가 없으면 무책임
한 동양인 이라고 욕을 얻어 먹을 수도 있으니 가게 할머니에게 취소한다고 말하려는데....
그때 문이 먼저 열리더니 할머니가 나와서는 (아마 자기도 신경 이 쓰였든지...) 자기 전화로
통화 를 하더니 10분만 기다리라는데... 사정을 추측해 보자면 먼저번 전화에서 택시
회사는 운전수들에게 통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출에 응한 운전수가 없었던 모양 입니다.
10분쯤 지나니 자가용이 한대 서니 가게 할머니가 나오더니 타라는데.... 그러니까 택시회사에 연락이
안되니 할머니는 아는 사람에게 전화 를 해서 20파운드를 받고 태워다 주라고 부탁했지 싶습니다?
택시는 농촌 시골길인지라 교통 체증이 없으니 거침없이 달리는데.... 그래도 거리가 먼지 20여분 이상을
달려서는 레치레이드 Lechlade 시내로 들어가서는 어느 건물 앞에 우릴 내려 주고는 돌아갑니다.
내려서 둘러 보니 바로 우리가 부킹닷컴에서 인터넷으로 에약한 호텔 인데 여기 호텔
앞에 버스 정류소 가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요즘은 모두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일상 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운행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카페 술집 영업이 중심 인 것 같은 호텔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주인은
방 위치를 설명하다가......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자 밖으로 나와서 데려다 줍니다.
호텔이라는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 가는게 익숙한 우리로서는 리셉션 건물 바깥으로 나가
걸어서 1층 짜리 방갈로 같은 방들을 찾아가야 하는 이곳 호텔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방갈로 같은 호텔 방에 배낭을 벗어 놓고는 해가 지는지라 바로 나와서는 걸어서 강변 으로 가니
두 개의 강이 합쳐저서 템즈강 으로 변한다는 레치레이드 강변은 자못 운치 가 있습니다.
레치레이드는 코츠월즈를 흐르는 2개의 강이 합류해 템스강으로 이름이 바뀌는 곳으로 양모
도시로 번영했던 마켓타운 이니 마을 중심에는 엔틱 상점과 호텔, 펍 이 번화하게 늘어서
있는데 강변의 석교 아래에는 청둥오리와 백조 들이 노닐고 반대편에는 초원 이 펼쳐진습니다.
여기 강변에도 호텔 이 하나 있는데.... 역시나 그보다는 카페 술집 영업이 위주 인 듯 싶은데
강변에서 맥주 한잔을 들며 런던에 도착해서 오늘 하루 복잡하고 피곤하며
그러면서도 시간여행 을 온 듯 동화속의 마을 캐슬쿰 을 구경한 여진을 찬찬히 음미해 봅니다!
첫댓글 캐슬쿰은 너무나도 오랜된 고풍스런 건물들이 너무 멋잇습니다.
친절한 할머니덕분에 호텔에 잘 도착하셧군요.
사진 하나 하나가 너무 멋지십니다.멋진 사진 많이 찍으시느라 수고많으셧습니다.
여행기 잘 보겟습니다.
오늘 하루 참 바빴던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조금 여유로웠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