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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고 지역에 묵는 이유 중 하나가 아침산책하기에 좋다는 점이지요.
조용히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늘하게 피부에 와닿는 새벽 공기가 좋군요....라고 하기엔 너무 추워요. 덜덜...
다른 분들도 모두 일어나셔서 아침 식사 전에 로쿠고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후라노 잼원은 숙소에서 차로 약 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숙소 아주머니의 경고대로 진짜로 가끔 곰도 출몰하는 지역이니 조심해야지요~^^;
후라노 잼원 안에 있는 로쿠고 전망대 앞입니다. 건초더미가 놀이터로 되는군요.
아침 바람이 몸무게 가벼운 사람은 날아갈 정도로 강력하네요. 저는 전혀 그럴 염려가 없어 참 다행입니다. ㅠㅠ
보이시죠? 바람에 날아가려고 하는 거 ^^; 허수아비 모드로 가을 분위기가 물씬~
여기는 후라노 잼원... 앙팡만 (호빵맨) 테마로 꾸며진 곳이다보니 꽃도 이렇게 호빵맨 형태로 꾸며놓았네요.
로쿠고 전망대입니다. 뒤로 로쿠고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지요.
워낙 넓은 꽃밭을 가꾸려면 트렉터는 필수! 노란 꽃밭 속의 빨간 트렉터는 일부러 가져다 놓은 장식품 같아 보입니다.
어느 시인의 말대로 "미영아, 너 참 예쁘구나!" 이렇게 꽃도 이름을 불러줘야하는데... 미안하게도 이름을 모르겠네요.
정말 꽃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 감성 소녀들이십니다.^^
호빵맨 숍 쪽으로 내려가는데 숲 속에서 사슴 가족이 아침식사를 하다가 놀라 도망 가는 걸 보니
시레토코 쪽의 사슴들에 비해 경계심이 많은 거 같네요.
앙팡만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타카시의 유일한 직영 매장이라는군요.
숍 안에는 호빵맨 캐릭터 상품이 가득하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도라에몽과 더불어 별반 인기를 끌지 못한 캐릭터 중 하나지요. 제게도 그에따른 아픔이... ^^;
갤러리도 있어 꼭 아이들을 동반하지않더라도 둘러볼만 하다는데... 우리는 문을 열지않아 밖에서만 놉니다.
잼공방.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과일과 야채로 만든 약 40여가지의 잼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 북해도에서만 자생하는(물론 지금은 재배를 하고있지요) 하스카프(하니베리)라는 과일잼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옛날 아이누족의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진 건강과일이라는데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보다 무려 3배나 더 많다네요. 후라노 마르쉐에서도 팔아요~
잼만들기 체험도 가능하고요. 아이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네요.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볼까요? 실제로 올라 탄 건 아니랍니다~ ^^;
ふらのジャム園 (후라노 잼원) 0167-29-2235
잼공방, 호빵맨 숍, 로쿠고 전망대 / 입장료 무료 / AM9:00~PM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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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보면 후라노 오르골당이 나타납니다. 2014년 4월에 오픈을 했다는데 오타루 오르골과는 같은 회사 점포지요.
이곳 역시 나만의 오르골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고요.
점내에는 약 8500점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는데 우리나라의 '사랑비' 주제곡도 있다는군요.
아무래도 이곳이 드라마의 촬영지로 인기가 많다보니 드라마 주제곡을 많이 넣었나봅니다. 그것 역시 가게는 문을 열지않아 정보로만...
富良野オルゴール堂 (후라노 오르골당) 0167-29-2288
富良野市東麓郷の3 / 09:15~17:45 / 연중 무휴 (연말연시 제외) / 주차 무료 /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인기
우리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와타나베씨 댁입니다.
웨스턴 풍으로 이렇게 멋지게 와타나베씨 집이라고 간판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놀라운 것은... 지금은 9월 중순인데 진짜 라벤더가 피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너무나 반가워 한송이 꺾어 냄새를 맡는데 조깅중이던 어제 그 문제의 애들 아빠... 당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바로 옆에 이렇게 와타나베 부인이 있는데 길에서는 안 보이다보니 우리가 주인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꽃을 꺾는 줄 알았던가 봅니다.
부인이 웃으며 괜찮다는데 말이에요~ 사람좋게 생긴 와타나베 부인... 꽃도 정말 예쁘게 잘 키우시더군요.
로쿠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않은 곳이지만 일본 사람들은 이곳을 돌아보기 위해 후라노를 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드라마'북의 나라에서' 때문이지요.
미국 드라마 '초원의 집'(아마도 우리 드빙 회원님들 연세라면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가족 드라마인데
무려 21년간이나 방영을 했다는군요. 우리로 치면 '전원일기'쯤 되는 드라마인 셈입니다. 드라마 속의 그 무대가 바로 이 로쿠고 지역이랍니다.
北の国から (북의 나라에서)
유키 사토시 각본. 광대한 후라노의 대자연을 무대로 주인공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
1981 년 ~ 2002 년 동안 장기간 홋카이도 로케를 해 연속 드라마 방송 후 8 편에 이르는 스페셜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극 중 주무대가 되었던 산자락의 로쿠고 지역에는 "고로의 돌의 집」 「주워 온 집" "麓郷의 숲」의 3 개소가 있으며, 각각의 촬영지에서 고로가 지은 집이 지금도 남아있다.
또한 후라노 시내에도 수많은 촬영지가 있고, 지금도 많은 「북쪽 나라에서」드라마 팬들이 방문하고있다.
로쿠고의 숲.. 입구의 집입니다. 이 집도 드라마에 나왔던 집인지 진짜 사람이 살고있는 집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그 집 옆에 무인가게가 있습니다. 작년에 산책 나왔다가 돈이 없어 구경만하고 그냥 돌아갔던 터라 이번에는 돈을 약간 챙겨 나왔지요.^^
라벤더 포프리와 방울토마토, 저는 개인적으로 장식품하나를 구입했네요.
500엔 줬습니다.^^ 수명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지만 후라노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엔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답니다.
로쿠고의 숲을 걸어봅니다. 홋카이도 쪽의 식생들은 아래 지방의 삼나무처럼 억세고 곧은 나무들이 아니다보니 북쪽 지역임에도 오히려 숲의 느낌이 좀 더 여성적으로 느껴지는군요.
우리나라는 촬영을 하고나면 철거를하는 경우가 많은데 (태후의 우르크 기지를 모두 철거했더군요) 일본은 너무나 잘 보존해
가끔은 드라마 세트장인지 진짜 사용하는 시설인지 혼동될 때가 많습니다.
영화 '철도원' 촬영지 '호로마이'역(실제로는 이쿠도라역)이 그랬거든요. 아, 그 호로마이역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답니다. 차로 약 30~40분 거리에요.
하지만 우리는 드라마를 보지 못했으니 드라마 로케지로서의 의미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산책을 즐길 뿐이지요.
麓郷の森 (로쿠고의 숲)
1981 년 당시의 「북쪽 나라에서」촬영지로 사용 된 통나무 오두막을 중심으로 숲의 사진관과 아야의 대지 관, 숲의 찻집 등이 숲에 남아있습니다.
「북쪽 나라 "의 로케지 중 가장 오래된 장소입니다.
입장료 500엔 / 연중 무휴 (단 11월말~4월 중순까지 공걔 폐쇄 / AM9:30~PM5:30최종입장 (PM5:00)
약 한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어제까지의 아침식사 순위에서 베스트는 시키시마소였는데 오늘 그 순위가 바뀝니다. 역시 음식만큼은 정말 맛있는 집이에요.
제가 다녀본 대부분의 일본의 펜션은 우리와는 다른 문화적 특성 때문인지 우리나라 식의 인간미가 풍기는 친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료칸 식의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뭐 이래?" 할 수도 있을 정도지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여기다보니 자기가 해줄 것 해주면 굳이 필요 이상의 간섭이나 친절을 베풀지는 않습니다.
하코다테의 '사라브랫트' 아주머니나 가미후라노의 '스텔라' 펜션 아저씨처럼 가끔 예외인 곳도 있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이곳 주인 아주머니의 담백함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의 애들아빠(아주머니의 아들 또는 사위로 짐작되는..)의 우리를 무시하는 식의 불쾌함은
아무리 맛있는 식사라도 두번 다시 이곳을 찾고싶은 마음이 사라졌답니다.
아마도 몇가지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눈에 예의가 없어 보였을 수도 있고... 단순한 혐한파였을 수도.... -_-;
자, 출발입니다. 우리가 렌트한 차는 8인승. 사진은 만디님의 기가막힌 캐리어 쌓기 스킬을 보여주고 있네요.
후라노는 많은 농산물이 나오는데 그 중 양파와 당근이 특히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에요.
지나가다보니 저렿게 기계로 양파를 수확해 놓은 것들이 보입니다. 박스채 지게차로 들어올려 차에 싣고 나가면 되니 사람이 손으로 할 일이 거의 없어보이네요.
오을의 첫코스는 후라노를 벗어나기 전 후라노 마르쉐에 들러 장보기.
후라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특산품, 그리고 빵이라든가 테이크아웃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커팅된 메론도 사고 라벤더 제품들도 구입을 했습니다.
Furano Marche (후라노 마르쉐) 0167-22-1001
HOGAR: 파머스 마켓, ARGENT: 후라노 물산(특산물), SABOR : 카페, FRADISH: 푸드코트
北海道富良野市幸町13-1 / 4월~9월 : 09:00~19:00 그외10:00~19:00 / 휴일:연말연시 / 주차장 무료
원래 스케줄 상으로는 비바이라는 곳에 있는 홋카이도 출신 세계적 조각가 야스다 칸의 갤러리이자 공원인 아르테피아자에 들러
작품들이 있는 야외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려했었는데... 비도 오고 시간도 그다지 여유롭지를 못해 포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예정된 일정중 유일하게 들르지 못한 곳이네요. 여행이란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거지요.
타키가와 IC 근처에 있는 이온몰입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쇼핑을 하러...ㅎㅎ
일정상 잠깐 들러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이곳을 위해 시간을 뺀 것입니다.
렌터카 여행이고 40% 할인 상품권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8% 택스프리까지...
주로 의약품들과 소소한 생활용품 몇개... 그리고 얼마남지않은 추석선물용 사케까지 크게 과용하지않는 선에서 쇼핑을 즐겼습니다. 여행의 꽃은 쇼핑이지요~^^;
내친 김에 식사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자루라면을 먹었는데 아지사이의 시오라멘 이후로 제 입맛에 맞는 라멘을 찾았습니다. 맛있어요~^^
민생고를 해결했으니 다시 달려야지요. 그나저나... 오늘은 정말 춥네요. 갑자기 겨울이 급습을 한듯.
숙소로 들어가기 전 삿포로 맥주박물관부터 들렀습니다. 건물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있지요. 빨간 북극성은 홋카이도 초기의 개척정신을 나타내는 거라네요.
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삿포로 맥주 박물관) 011-748-1876
일본 유일의 맥주 박물관 / 11:30~20:00 / 휴관일:연말 *월요일은 견학만 가능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전시되어있습니다.
기념사진 찍는 곳입니다. 오늘은 9월 19일 이군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시음 시간. 이곳의 경우 입장료는 무료지만 시음은 무료가 아니랍니다. 저렇게 세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것이 500엔,
그냥 한잔만 드시는 것은 200엔입니다. 간단한 안주가 하나 딸려나와요. 여행의 끄트머리...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우리의 숙소를 찾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다보니 네비에서 나오질 않아요.
대략적인 위치만 익히고 근처까지는 잘 갔는데 신기할 정도로 못 찾겠더라고요. 정말 겨우겨우... 찾아낸 게스트하우스 '더 스테이 삿포로'입니다.
연휴 주말에 오텀 패스타까지 열려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일찌감치 저렴하게 잡아놓은 곳이에요.
혹시 렌터카로 오시는 분들은 더 스테이 삿포로 옆에 있는 사사야 가게를 찍고 오시면 되실 듯합니다. 011-511-8644
건물 전체가 게스트하우스로 삿포로에서 제일 큰 게스트하우스인 셈입니다. 게스트하우스 답게 리셉션 스탭들은 상당한 영어 실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영어에 자유로우신 관유서님께서 안내를.... ^^
프론트 옆으로 이런 라운지가 있어서 간단한 식사나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 말고 10층에도 라운지가 있다는데 올라가보지는 않았네요.
생긴지 얼마 되지않다보니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짜여져있더군요.
만디님과 아름님 내외분은 더블룸을 쓰시고 우리는 5인실 도미토리를 잡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여유 공간이 없다보니 가방을 펼쳐놓은 곳이 필요해 침대 한칸을 비운 것이지요.
일행이 많다보니 저렴하게 도미토리를 잡아도 룸 전체를 우리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습니다.
저녁도 먹어야하고 삿포로 시내도 좀 돌아봐야지요. 예정대로라면 오텀패스타가 열리는 오도리공원을 산책겸 거닐며 이것저것 먹으려 했는데
바람이 불어도 너~~무 불어요. 그냥 다이마루 백화점으로 고고!!
오늘의 저녁 메뉴는 삿포로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의 하나... 스프카레입니다. 맛집들이 많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싶지않아
그냥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해결합니다. 확실히 맛집에 비해 퀄리티는 떨어지네요. 그래도 스프카레는 좋아요~
다이마루백화점은 삿포로 역사 위의 스텔라 플레이스와 연결되어있어요.
스텔라 플레이스 3층의 러쉬매장에 들어가보니 500g 용량의 샴프가가 우리나라보다 무려 2만원 넘게 저렴하기에 구입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 러쉬는 영국 직수입이고 일본 러쉬는 현지생산이더라고요. -_-;
아르테피아자는 못갔어도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작가답게 야스다 칸의 작품을 만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삿포로 역 안에 있는 칸의 작품이에요. 실제 재료는 딱딱한 돌이지만 느낌은 너무나 말랑말랑 소프트한 것이 야스다칸 작품들의 특징이랍니다.
잠시 다이마루 지하 식품매장에 들러 세일하는 초밥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스프카레로 저녁을 먹고도 숙소로 돌아와 다시 저녁식사 보충하며 맥주 한잔과 함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사진으로 보니 다들 많이 지치신 게 보이네요 ^^;)
마지막 날 아침!!!
우리는 아침이 포함되지않아 숙소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산 간단한 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합니다.
꽤 긴 듯했던... 그러면서도 금새 지나갔던 우리의 홋카이도 여행 마지막 아침식사입니다.
이제 우리는 공항으로... 만만디님과 아름님 내외분은 하루 더 계실 거라서 오타루로... 헤어집니다.
만만디님... 일정동안 3000km 가까이 혼자서 운잔하시느라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뒤에서 조용히 굳은 일도 다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만의 알콩달콩한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오늘의 운전은 나미님께서....
작은 흠집하나 없이 무사히 차량 반납! 기념품으로 작은 마유를 하나씩 주네요. 타임즈 카... 저렴하면서도 괜찮군요.
렌터카 회사로는 도요타가 제일 좋겠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오릭스와 타임즈카... 추천입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컵라면도 먹고... 드립커피도 마시며...
목적한 것들을 이룬 자들만의 여유와 7박8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지애를 만끽하며 한국으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 에필로그 ♠
전부터 누군가와 이런 식의 홋카이도 도동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겨우 이걸 보려고 이렇게 먼곳까지 힘들게 왔단 말이야?" 소리를 듣기에 딱 좋은 지역이지요.
그러다보니 좀처럼 실행에 옮기질 못하다가 모임 멤버 분들이 무조건 따라붙겠다고 하셔서 함께 떠나게 된 거지요.
굉장한 스폿도 없고... 많이 걸어야 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는 데다가 잠자리까지 불편한 여행을 멋진 여행으로 만들어 내신 멤버들...
그런 면에서 제 컨셉과 이번 여행 멤버의 궁합이 참 잘 맞았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다니는 내내 행복했고 돌아와서 다시 옛 기억을 더듬는 모든 것이 새록새록 행복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우리처럼 마음 맞는 분들끼리 함께 여행을 떠나셔도 좋겠다싶어 필요이상으로 자세히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좀 되셨기를 바라며 홋카이도 도동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용기를 내서 한번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카페여행의 진행을 염두에 두고 떠났던 여행이었기에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 회원님들께는 조금 더 심플한 일정으로 다듬어
조만간 여러분들과 홋카이도의 자연을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그래도 북해도는 겨울이 아닐랑가요. ㅋㅋㅋ
얼굴에 눈을 맞으면 온천 하고 싶어요. ㅋㅋㅋ
빨리 빨리 생각해 놓으시라요. 무조건 신청 합니다. 1 번으로다.
북해도 겨울을 넘 좋아하시는 거 아니에요? ^^ 겨울 여행으로는 유빙 투어도 해 보고 싶어요.
여행기 처음부터 열심히 읽으며 북해도 여행을 꿈꾸어 봅니다. 자세한 안내 너무 감사합니다. 꼭 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넘 길게 써서 읽기 불편하셨죠? ^^;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홋카이도 도동여행 꼭 해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홧팅!
오~~~우리 여행이 끝났네.전 다시 가도
눈 안나리는 계절에 가서 들♡ 길을 헤메고 싶습니다. 아듀~~
다녀온지 7개월이 넘어서 결국 다 썼습니다. ㅎㅎ
@우먼파워 멋진 글 솜씨라고 독자들이 생각할 찌 모르지만.우린 파워님덕에 정말 잘 계획 되어진 최고의 여행을 했지요.♡ 멤버로서 리더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재미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일본 TV를 보며 막연히 시레도고에 가 보고 싶었는데 .....빠른 카페 여행 기대 해 봅니다.
비에이와 닝그루테라스 보시니 예전 생각이 나시죠? ^^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시레토코 오호 호수를 걷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안내와 사진들보니
스페인 자동차여행이 떠오릅니다
마트에 들러 장보기, 숙소에서 식사 준비 등....
추위와 눈을 무서워하는 나이가 됐지만
그래도 북해도는 겨울이라고들 하니
겨울 북해도행을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근데
일본은 자동차 주행로가 우리와는 반대라서 좀 헷갈리셨을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특히 교차로에서.
앞 좌석에 앉을 때 마다
교차로를 만날 때 마다
다르다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ㅎㅎ
잘 봤고
겨울 북해도 꿈을 꾸고 있겠습니다.
북해도 운전을 담당했던 만만디 입니다
처음 자동차 운전석에 앉으니 별생각이 다 났습니다.
우리나라와 운전석 방향도 다르고, 와이퍼와 전조등 위치도 반대고, 깜빡이를 켜면 와이퍼가 작동하기 일쑤였죠~~ㅋㅋ
하지만 이런건 별것 아니지 않습니까?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우먼파워님의 말씀!
교통신호를 철저히 지키고
좌회전은 짧게, 우회전은 길~게 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또
일본사람들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웬만하면 사고가 잘 나지 않는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와이퍼와 지시등의 오작동은 계속되었지만
좌측통행과 회전은 별 문제없이 해결되었습니다
한국사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다 잘할 수 있습니다~~~
만만디님 짱!!!
말씀대로 한국에서 운전을 하시던 분들은 금새 익숙해지시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국에서 비보호 우회전 같이 좌회전하실 때 그냥 도시면 안됩니다. 반드시 파란 신호가 들어올때만 좌회전이 가능합니다. 차가 없더라도 철길이나 사거리에서는 반드시 멈추었다가 출발을 하시고요.
미리 교통체계에 대해 숙지하시고...방심하면 안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우먼파워님~~ 오랜만 이예요~기억 하시려나...
지금 사진들 봤어요 정말 멋진여행을 하셨네요 다음 북해도 여행은 꼭 함께 가고 싶어요.언제 계획 있으신지~~자주 들어와봐야겠어요~^^
백두산 함께 다녀오셨잖아요. 그래도 저 기억력 좋은 편이에요.(정말? ^^;)
잘 지내시죠? 건강하시고...다음에 일정 맞춰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여행기 잘 읽었어요.
너무 부럽습니다.
드빙에서도 진행하면 저도 신청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