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18.삼성SDS 34 : 52 삼성E&A
삼성E&A 이승민이 코트를 휘저우며 엄청 난 역할을 하는 동안 삼성SDS는 힘과 스피드에 밀리더니 슛 마저 들어 주지 않으며 18점차의 많은 점수로 물러섭니다.
이로써 삼성E&A는 2승2패로 조 3위를 차지하고 상위팀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삼성SDS는 예선성적 1승 3패로 하위권으로 처집니다.
삼성E&A가 대승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1쿼터 초반에 터진 이진하(12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의 3점 슛 2개와 이승민(2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의 스피드와 힘을 이용한 10득점과 경기 운영능력 덕분입니다.
삼성E&A가 1쿼터를 18 대 7로 앞서면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는데 이러한 팀 분위기는 지난 세 경기에서 보여 준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에 비하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초반을 잘 풀어 나가며 나머지 쿼터의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오랜만에 코트에 나선 박기웅(8득점 1리바운드)을 앞 세운 삼성SDS는 초반에 상대의 기세에 눌려 슛 미스와 패스 미스를 거듭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외곽 슈터 인 +1선수 김남균(4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을 비롯하여 이 량(5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등의 슛 기회나 적중률이 떨어졌고 인사이드 자원인 심현철, 강현우, 박기웅도 슛 기회와 공격리바운드 획득 등 빅 맨들의 몫을 해 주지 못하면서 1쿼터 득점이 7득점에 머물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1쿼터 종료점수는 18 대 7로 삼성E&A 리드.
2쿼터에 양 팀이 심한 득점난에 빠집니다.
두 팀이 약속이라도 한 듯 슛 미스, 패스 미스 등 에러를 남발하며 경기가 어수선해 집니다.
그나마 삼성E&A 이진하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세 번째 3점 슛을 성공시키고 이승민은 야투보다는 골 밑 까지 진출하는 강력한 드라이브를 통해서 5득점하지만 팀은 8득점에 그칩니다.
삼성SDS도 박기웅의 자유투로 1득점 한 이후 한대군의 3점 슛이 터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심현철의 야투가 들어가며 고작 야투 2개 성공과 자유투 한 개 성공으로 2쿼터를 마칩니다.
아주 심할 정도로 양 팀의 에러가 난무하는 경기력이었는데 수비가 강한 상황도 아니었지만 상호간에 리듬이 서로 맞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플레이를 이어 갔습니다.
2쿼터는 8 대 6으로 삼성E&A가 앞서면서 전반전도 26 대 13으로 리드한 채 마칩니다
3쿼터에는 두 팀이 모두 힘을 냅니다.
삼성E&A는 이승민의 드리이브 득점 이후에 전반전에 무득점에 그쳤던 손창현(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이 3점슛을 쏟아 냈고 또 다시 돌파를 통하여 득점을 하면서 삼성E&A가 달아납니다.
삼성SDS 박기웅의 공격리바운드 후 2득점과 심현철의 야투가 들어가며 추격세를 만들어 갑니다.
드디어 +1선수 인 김규찬(6득점 1리바운드)이 톱에서 3점 슛(4점짜리)를 성공시키며 삼성SDS가 대반전을 노립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삼성E&A 이진하가 자신의 네 번째 3점 슛을 터뜨리며 한 숨을 돌리더니 이승민이 스틸 후 속공 득점과 돌파를 통하여 점수 차이를 유지합니다.
3쿼터 점수는 20 대 16으로 삼성E&A가 앞서며 점수 차이는 4점이 더 벌어져서 종료점수는 46 대 29가 됩니다.
4쿼터에서 두 팀은 또 다시 득점 가뭄에 웁니다.
두 팀이 합쳐서 총 득점이 고작 11점을 머뭅니다.
양 팀의 슛 미스가 너무 많아서 그리고 패스 미스가 많아서 경기 내용이 좀 실망스러웠지만 승부는 승부.
삼성E&A가 삼성SDS를 누르며 1승을 보태고 6강전에 오릅니다.
김남균, 김규찬 등 슈터들의 슛이 부진하고 조재윤이 결장하여 골 밑이 비는 등 어려움을 안고 경기를 한 삼성SDS는 이번 대회 유일한 여성선수 인 최가원을 출장시키는 등 동호인 대회인 The K직장인리그의 기본 정신을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선수 기용과 팀 운영으로 리그나 전체 팀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대회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명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