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교향악축제 - 부산시립교향악단 - 4월 4일.
베토벤 ㅣ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협연 : 바이올린 정준수)
L. v. Beethoven ㅣ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차이콥스키 ㅣ 만프레드 교향곡 b단조 Op.58
P. I. Tchaikovsky ㅣ Manfred Symphony in b minor, Op.58
지휘 | 마누엘 로페스-고메스(Manuel Lopez-Gomez) 바이올린 | 정준수 연주 | 부산시립교향악단
[프로필]
지휘 마누엘 로페스-고메스 Manuel Lopez-Gomez, Conductor
마누엘 로페스-고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음악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뛰어난 영재들 중 한 사람으로서 음악계를 강타하고 있다. `엘 시스테마`를 창시한 거장 지휘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그의 훌륭한 정신과 높은 책임감, 믿음직한 예술적 감각 덕분에, 마누엘은 베네수엘라의 음악적 발전에 있어 뛰어난 수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15 시즌에 그는 케네디 센터에서 북미와 남미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LA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의 데뷔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엘 시스테마`의 음악 감독으로서 보여준 획기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통찰력과 영감을 주는 능력의 객원지휘자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마누엘 로페스-고메스는 그의 음악 커리어를 바이올린, 피아노, 실내악, 그리고 작곡을 통해 시작했다. 그는 마에스트로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에게 지휘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 가르침을 받기도 했던 곳인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년간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을 도와 교향악단 및 오페라 프로젝트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돈 조반니>에 함께 한 그는, 이후 지휘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2014년 10월 그는 `엘 시스테마`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당시 협연자였던 랑랑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지휘했는데, 이는 방송을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2014/15 시즌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뿐만 아니라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브뤼셀 필하모닉과, 북서독일 필하모니, 뷔르템베르크 필하모니 등을 객원지휘하였다. 또한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통해 바그너와 드보르작 작품을 지휘했으며, 2015년 여름에는 이탈리아 페사노에서 열린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랭스로의 여행>을 지휘했다. 2015/16 시즌 마누엘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퍼시픽 심포니, 그리고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로테르담 필하모닉과의 데뷔, 시스테마 음악가들과 함께 한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의 협연을 가졌다. 최근 체코 필하모닉, 서울시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지휘한 바 있다.
바이올린 정준수 Choon-Soo Chung, Violinist
섬세한 테크닉과 깊이있는 음색의 연주로 평가받는 한국음악계의 대표적인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는 경희대 재학 중 동아음악콩쿠르 대상을 수상하여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싱가포르 교향악단의 부악장으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에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음악세계의 기반을 다졌던 바 재학 당시 뛰어난 기량으로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의뢰 받아 연주했던 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독일의 다름슈타트와 브레멘의 현대음악제에 초청되어 독주 및 실내악 연주로 큰 호평을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귀국 후 수원시향의 악장으로 국내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수원시향, 부산시향, 부천필하모닉, 대구시향, 충남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심포니, 프라임필하모니, 서울챔버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을 가졌다. 또한 홍콩 Pan Asia 교향악단, 싱가포르 교향악단, 심양 교향악단,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Brugas 필하모닉 등의 국외 오케스트라와도 수차례 협연을 하며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국내에서 독주회 활동을 통해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로 학구적인 레퍼토리 연구와 연주력에 깊이를 더해 온 그는 KBS방송국과 “우리나라의 음악가” 음반을 출반했고, 부천필하모닉과 코리안심포니의 객원악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사)코리안심포니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KBS교향악단의 이사로서 국내 교향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서 후학양성에 힘쓰는 한편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악장과 더불어 체리티 체임버 앙상블과 한국페스티발앙상블 활동을 통해 실내악 분야의 기여도를 높이며 쉬지 않는 열정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1962년에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제2대 한병함, 제3대 이기홍, 제4대 박종혁을 거치면서 발전을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과 더불어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어 마크 고렌슈타인, 블라디미르 킨, 반초 차브다르스키, 곽승,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등 저명한 지휘자를 거치면서 음악성과 레퍼토리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세계적인 명성의 마에스트로 리 신차오의 젊은 리더십 아래 수준 높은 음악과 감동을 선사하였다.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 외, 브런치 콘서트, 오페라 콘서트,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 등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잠재 관객 개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교향악축제를 비롯하여 아시안프렌들리콘서트,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 등 국내외 축제에 초청받아 부산의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순회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외 언론의 찬사를 받음으로써 문화 도시 부산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음악인의 땀으로 일구어 온 5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50년 동안에도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을 향유하고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