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특별기획∥발행인 장곡스님과의 특별대담을 갖다 - 채홍걸 기자

[한밭시니어지기]

“정직하고, 공평한 사회조성에 힘쓰자!”

기획의도 ☛ 우리나라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정론노인대변지’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어 보자며 의기투합해 출발했던게 어제 같은데 어언 11주년을 맞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노인에 대한 시선이 아주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실버기자 모집과 교육 등 제반 사항이 녹록하지 않았으나 대전시 서구노인복지관 관장 장곡스님을 비롯한 관계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많이 성장 발달했다. 계간지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실버기자단은 참신한 기사 아이템 발굴에 노력하는 한편 포털사이트(다음 카페)매체를 활용 실시간 뉴스를 보도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밭시니어 본지는 발행인 장곡스님과의 특별대담을 마련, 창간 당시 이야기와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에 대한 정의,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나타난 사회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올바른 삶의 지혜를 여쭤 보기로 했다. <편집자>

<관장실에서 장곡스님과 박종복 문화부장이 대담중> 

⎆ 7월 2일로 창간 11주년입니다. 감사인사 부터 해 주시죠.

   노인 스스로 주체가 되어 관련정보와 소식을 취재, 편집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주십사고 창간하게 됐는데 제가 보기엔 어르신 관점에 맞춰 이슈를 발견, 다양하게 뉴스를 취급하고 있어 ‘정론 노인 대변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덧붙여 애독자 여러분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셔서 이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국내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고 계층 간, 진영간 갈등이 문제되고 있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합니까?

우리사회 양극화문제는 IMF위기를 겪으면서 파생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데요, 양극화를 증폭시키는 사회적 구조요인과 경기침 체, 최저임금, 노동근로시간, 고용구조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계층간 사회적 위화감, 교육기회나 취업기회 상실과 불평등 분배로 계급의 세습화가 악순환되면서 젊은이에게 희망을 포기하도록 한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해결책으로는 정직한 소득의 재분배가 실현되고 상위계층에는 사회적 자부심과 보람을 드려야 하며 취약계층에게는 포용정책을 베풀어야 합니다.

⎆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았습니다. 이제 노인에 대한 개념부터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아직 경로효친 사상이 만족스럽지 못한데요 어르신들이 여생을 어떤 마음자세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 되고 있죠. 이분 들은 그간의 연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영위하실분 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르신 스스로 존경받을 언행이 전제돼야 합니다, 노인은 젊은이 인생의 선배로서 삶의 표본을 보여드릴 의무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르신 여러분께 일상생활을 통해 정직하고 차별없이 공평한 처신하도록 권합니다. 누구나 대인관계는 엄마가 자식에게 쏟는 마음처럼 베풀면 됩니다.

⎆ 특히 대전서구노인복지관이 항상 전국에서 최우수기관으로 표창받 는 원인이 무엇인죠?

저는 한게 없습니다. 개관이래 축적된 경영노하우와 직원들이 기본 에 충실함에 따라 격려만 했을 뿐이며, 지역사회 각계에서 많이 도 와 주셔서 결실을 맺었는데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 우리 삶에서 ‘배려와 포용’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무한경쟁시대에 살다보니까 사회가 많이 혼탁한 것 같습니다. 공존 공생 정신이 아쉽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들이 배려와 포용으로 이웃들을 보살펴 준다면, 상호 믿음과 신뢰가 쌓여 삶의 원동력이 되어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유아독존으로 살기보다 가까운 이웃이나 어르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지혜가 요구됩니다.감사합니다.

                             <대담 : 박종복 문화부장/ 정리: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