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간 몽룡이 >
몽룡이가
이젠 아프지 않을 수 있으니 기쁘다
울음은 참았지만 허탈한 마음에 무얼해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내인생에 하나뿐인 몽룡이를 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억하고 기록하려 나는 힘을낸다
몽룡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지친 표정에 조금은 우울하고 무뚜뚝해 유난히 맘이가던 아이였다
점잖은 성격이지만 화를 낼땐 숫컷의 강한 카리스마가 있어 일정거리 이상 다가가지 못했다
그래도 밥먹자하면 어디선가 슬그머니 나와 한구석을 차지하고 망부석처럼 있으면 내가 코앞까지 밥배달을 하면서 그렇게 바라보는것만으로 든든하고 사랑스런 아이였다
그 강하고 손도못대던 아이를 쇠약해지면서
나란히 팔베개 하며 따뜻하게 품어도 안아도 보고 손으로 눈꼽, 콧물, 귀를 닦아주고
손, 발, 꼬리, 젤리코까지 하나하나 쓰다듬어주고 느끼며 시큼한 입냄새까지 몽룡이 냄새라 좋았다
고맙게도 몽룡이는 피하수액주고 약을줄때 나를 물수도 있었을텐데 크게 상처준적이 없었다
사랑의 표현방식이 달랐어도 나는 충분히 느끼며 사랑할수밖에 없었다
몽룡이는 2015년에 처음만나 밥을주면서 쉼터마당에 상주했는데 2018년 쉼터이전하면서 여러번 포획시도에도 통덫에 안들어가 못잡고 있다가
이전한 쉼터가 기존쉼터와 3분거리인데
2019년 9월 이전한 쉼터마당에 나타나 구조해서 2022년 3월 4일 오전에 소풍을 떠났다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2662429483
함께사랑한 신부전말기 몽룡이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2662344811
물조차 넘기기 힘든 신부전 말기 몽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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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신부전 말기 몽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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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3일차 신부전 말기 몽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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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에이어 신부전, 췌장염으로 쇠약해진 몽룡이
https://m.blog.naver.com/truelovecat/222515720918
2021년 9월 영원한 나의 신사 구내염 몽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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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쉼터생활 5개월차 구내염 몽룡이
https://story.kakao.com/truelovecat/hXQJB6fJnoA
2019년 9월 구조한 내사랑 몽룡이
https://story.kakao.com/truelovecat/GJJbXVyhJg0
2018년 1월 쉼터마당에 출근하는 호돌이와 몽룡이
https://story.kakao.com/truelovecat/kMyFk3hldDA
2017년 3월 길냥이 몽룡이
https://story.kakao.com/truelovecat/DZMMwb36550
2016년 1월 잡고싶은 길냥이 몽룡이
https://story.kakao.com/truelovecat/kUmBhHA3Q5A
2015년 12월 길냥이 몽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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