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그거 배울 때 낙엽 태우는 냄새가 뭔지 늘 궁금 했었어.
낙엽을 태우면 잘 읽은 개암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개암 냄새가 뭔지 잘 모르니까...
근데... 무슨 냄새랑 비슷한지 이제 알았어.
우리 아빠 냄새야...
어렸을 땐 아빠가 엄마 모르게 담배 피우면서 나한테 들키면, 꼭 안아 주시면서 비밀 지켜달라고
하셨거든.
그때 아빠한테서 나던 냄새랑 비슷해
준상: 유진아!
유진: 응?
준상: 넌 한번 한 실수는 절대 안하는 편이니? 아니면 '안 해야지' 하면서도 똑같은 실수 반복하는 편이니?
유진: 그게 무슨 소리야?
준상: 예를 들어서 '다신 안 만나야지' 하고 결심했다면 보고싶어도 참겠니?
아니면 다시 만나겠니?
첫댓글 보고싶다는 이유는, 보고싶다는것 아닐런지,,,
잘 읽고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