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요? 차 얘기요?
Rolls Royce 가 맞아요! 차 라구요~
근데 그 차가 뭐 어쨌다는 거요?
어쩌긴! 그냥 그런게 있는 줄은 아는데,,
아침 출근하려는데 내차 옆에 옆에 저 녀석이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는 거~
롤스로이스 고스트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 보지도 말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사람이 꼭 나무를 올라야만 하는 건 아니잖소? 그냥 쳐다볼 수는 있는 거
아니요?
혹시 당신 뭐 복권이라도 당첨된 거 아녀?
복권은 무슨! 저 놈을 보는 순간 그냥 차 키를 호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한 바퀴 주변을 돌게 되더라는 거! 저 넘은 이름도 이상한 고스트라고!
그럼 유령 아닌감? 왜 허고 많은 이름 중 유령이라고 지었을까나?
롤스 로이스는 아시다시피 팬텀, 고스트, 레이스(Wraith), 컬리난 등 몇 종류가
있는데 하나같이 빼어난 예술적 스타일과 중후함 , 당당함이 과연 이것이 그냥
차가 맞는가? 할 정도로 전 세계 부호와 자동차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거기다 돈 많다고 아무나 주문자에게 그냥 팔지도 않는단 말도 있으니, 쩝!
그중에서도 내가 오늘 느낀 첫 인상은 (아니 예전에도 어쩌다 지나가는 놈을
보긴 했지만, 허긴 이 놈은 지나가는 거 보기도 힘들다)
그 '당당함'이었다
까짓 자동차 하나를 가지고 그 난리요? 거기다 크기만 했지 뭐 그리 대단할
것도 없구, 내 눈에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구먼~ 이럴 분도 당연 계시겠지만~
지금 시대, 원체 인간이 쓰레기처럼 날뛰는 걸 많이 봐서일까?
차가 비싸기만 하다고 저리 느껴질까? 뭔가 범접할 수 없는 그 당당함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차 값이야 약 4억 정도부터 7-8억 정도 한다지만 그 정도 나가는 아파트나
땅이나 기타 어떤 물건에서 저런 포스를 느낄 수 있을까?
내가 돈이 많아지면 저런 차를 탈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가 아니다.
차는 지금 수준 정도로도 조신하게 살아 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 살아가는
집도 그렇지만 뭐든 너무 큰 걸 지니면 사람의 기(氣)가 그 크기에 눌려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잠시 방학으로 집에 와서 쉬고 있는 아들에게 내려와서 주차된 롤스로이스를
한번 찬찬히 구경하라고 폰으로 일러주고 주차장을 떠났다.
차의 당당한 모습을 한번 보라고 한 것이다. 너도 저 차를 보며 당당함이 뭔지를
나름 느껴보라 함이었다. 아빠의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될지는 의문이고 설령 아들은
나중에 저 차를 기억조차 못할지라도!
사람의 가치가 롤스로이스 보다 더 귀중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 차 이상으로
당당하게 살 때 그렇다는 얘기다. 비겁한 꼼수를 쓰며 인간의 고유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나는 단호히 인간이 저 자동차 이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롤스 로이스를 안 탄다 해서 사는데 지장이 있을리 없고 설령 그걸 탈 수 있다
해서 특별한 인간이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탈 수 없다 해서 손가락질을 하거나
마냥 부러워할 필요도 없지만 , 솔직한 나의 심정은 그저 한달 정도라도 저 차를 몰아
봤으면 하는 것이다
저 차를 탄다는 단순 이유만으로 존경심을 가지진 않겠지만,
저 차 이상으로 당당하고 품격이 있는 인간을 만난다면
나는 물론 예를 다해 존경을 표할 것이다
첫댓글 롤스로이스보다 마론님이 더 진품 ㆍ 명품 입니다 ㆍ
아이고!!
이럴려고 글 올린건 물론 아닙지요!!
추소리님 반갑습니다^ 수필방에 오신것도
환영하고요!!
자본주의 사회이니 자본이 인가보다 대접 받는군요. 인본주의 사회는 언제 올 수 있기나 할까요?
당연한 현상이지요!
허나 결코 롤스로이스를 칭송하는것도
인간을 비하하는것도 아닌,
차에 관심이 좀 많다보니 그 미묘한 느낌을
적어본 것이구요!
우와,사진으로도 대단한 물건이라 느껴집니다.
사람 살아 가는 방식이 다양하지만
저 고가의 자동차 주인은
돈벼락이라도 맞은걸까요.
서민 중에 서민으로 살고 있으니
사진 구경만 하고도 호기심 생깁니다.
사실 저 차는 거의 준 재벌 급이 아니면
줘도 타기가 어려운 차임은 맞습니다
소위 말하는 토건 세력의 잘 나가는 분들이나
부동산 재벌 정도가 아니면 만져보는게 영
좀 거시기 하달까?
아무래도 살아가는 급? 이 다르지 않나~
생각은 드는데, 여튼 다른 세상도 분명 있긴
할거 같아요!
글 속에
외면과 내면이 복합된
마론님의 인생철학이 묻어 나는것 같습니다.
아드님도
아버님의 깊은 뜻을 알것 같습니다.
네에,, 정곡을 찔러 주신듯합니다만,
세상의 법칙이란게 엄연히 존재하니
그저 서민의 하소연 쯤으로 들릴수도
있을거 같네요! 뭐 애써 의미 부여를
해 본다고나 할까요!
우~와~
마론님의 차 옆에 옆에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있었다구요.
차의 당당함으로 비춰진 롤스로이스,
저 차의 주인 역시 당당하고 품격있는
그런 사람이리라고 믿어야 겠지요.
그 보다 그런 당당하고 품격있는
그런 사람과 이웃하고 산다면
그 동네가 품격있는 동네라고 믿고 싶습니다.
차의 가치 보다 더 사람이 월등하여야
비웃음을 사지 않겠지요.^^
덕분에, 롤스로이스라는 차가 있다는 것
알고 갑니다.
아휴,, 콩꽃님, 우리 동네에 저런 차가
있는게 아니고 잠시 방문했던거 같아요
왜냐면 그날 이후로 다시는 저 녀석을
본 적이 없으니께요! ㅎㅎ
저는 그저 차도 차 지만 사람이 더 위대해
지려면 저 차를 넘어서야 할것 아니냐?
뭐 그런 뜻으루!
얼마전 제차 수리하러 갔더니 저녀석 뒷문이
왕창 부서진거가 수리 대기중 이더군요!
문짝 속을 들여다 보니 텅텅비어 좀 실망했지요!
어느 아주머니 마티스인가가 저 차를 쥐어박아
그리됬는데, 차 수리비가 1억 몇천인데, 아주머니
보험은 고작 3천인가가,, 참, 가지가지 한다,,
생각을 했구먼유! ㅎㅎ
수십여년 전,
도고온천 주차장에서 오른쪽엔 롤스로이가
왼쪽엔 링컨 컨티넨탈 사이에 내 소나타가 끼여있었는데
참 어찌나......... 거시기하던지요.ㅎ
ㅎㅎ 그렇지요!
아무리 뭐 차가 뭐 별거냐? 해도
그런 경우엔 조금 그야말로 거시기~~ 할듯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에 소나타를 타고 다니셨다는
보도는 본적이 있는데, 그런 경우와는 조금 얘기가 다를
듯도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뭐 저도 그런 마음이긴해서
아들에게도 굳이 나와서 보라고는 했지만,
차의 품위에 못미치는 차 주인도 있고, 차 와는
전혀 상관없는 고 품질의 주인도 있습니다~
내공의 힘이 어느정도라야 일체의 그런것들에
맞설수 있을지는 저도 잘 가늠이 안 갑니다.
대개 실력없는 똥뱃장으로 버티기도 많이들 하고
진짜 물질 세계를 초월한 경지로 갈수 있다면~~
희망 사항입니다!!
미적 끌림이야 누가 뭐라 하나요.
모나리자를 흠모한다 해서 탓할 것도 아니고요.
능력 있으면 곁에 둬 보세요.
저는 시기하지 않을랍니다.
저 디자인의 당당함이란 표현이 참 맘에 듭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요.
저요?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어쩌다 겨우 구경만 한번 해 본 정도
인데~
그 디자인의 당당함은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온 결과
상당 경지에 도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두 번 읽었는데도 제가 이해를 잘못했네요.앞 부분 삭제했습니다.-
도토리 키재기의 사람 사회에서
무난하게 살기도
영민한 깨침이고 재주 같아요.
네에,, 차가 아무렴 사람보다 더 나을리가
있겠습니까?
허나 범상치 않은 차를 볼때 그 위엄에 압도
당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차에 압도만 당한
대서야 어찌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멋있는 차에 경의를 표하는 만큼
그 못지않게 멋있는 사람에게도 존경을 표할
생각이 언제고 있다는 ,, ㅎㅎ
저는 본문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멋있구나 범적할수 없을 정도로~
당당하구나 뭔가 가까이 할수 없을 정도로~
이걸 보면 손가락질 하더라도 부러워서 그렇겠지~
그래도 한번쯤 타보고 싶은데~ 라는 뜻인가요
이곳에서도 가끔 볼수 있습니다
오래된 사오십년쯤 지나 보이는 클래식 카라고 하는 구형 롤스로이스를 더 많이 자주 본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디자인 변함이 없는지 신형과 똑같이 생겼더군요
여기는 사무직 사람들도 트럭을 많이타는 것 같아요
북미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삼분의 일이 트럭이라고 하데요
그래서 주차장에서 저런 웅장하고 당당해 보이는 자동차도
되려 크기나 규모가 작아 보여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듯 해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마론님의 본문에서 언급한 느낌을 별로 가진적이 없어요
저는 트럭하나 장만했음 하는데 앞으로 가망 없어 보이네요
워낙 기름이 많이 들어갑니다
덧붙이자면
우리의 외제차에 대한 시각이 과시 허욕이라는 말은 일부 맞기도 하지만
외제차 수입 자유화된것이 일천하고
이곳처럼 트럭이 일반화 되지 않은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벤틀리 포르쉐 벤츠들 고가의 자동차
이곳에서 많이 볼수 있지만
누가 옆에서 어떤차를 타던지 게의치 않는듯 보이데요
그냥 무신경 하지요
대신 오래된 구식 카브레터 자동차, 소위 클래식 자동차에는 매우 관심을 보이는듯 해요
이유는 이곳에서 대중화 되었고 인기있는 큼직하고 안전한 트럭을 내가 운전하면
아무리 고가의 자동차가 옆에 있어도 종이로 만든것처럼 연약하고 우습게 보이거던요
본문의 논지를 벗어난 댓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ㅎ
사실 조금은 예민한 문제가 한국에서는
차에관한 것이다 보니, 글을 여러번 검토하고
퇴고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원래 썻던 글에서
약간은 첨가된 부분도 있고!!! 해서
좀 선듯 내용이 안 들어 올 수도 있을듯 합니다. 미국
등지에서는 아무래도 큰 트럭을 많이들 몰다보니 당연 저런차가
눈에 그닥 띄이기도 좀 그렇고!!
캘리포니아에 사는 제 친구가 몇년 전 쿠션좋고 승차감
좋은 트럭을 구입했다해서, 좀 의아해 했지요! 장거리
여행에 좋다나,, 뭐, 거기다 멋있는 총도 하나 구입했다고? ㅎㅎ
@단풍들것네 트럭같은 큰 차는 그 용도가 맞아야 할텐데
사실 제 경우엔 전혀 그런차가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이곳도 점차 남이 어떤차를 타는지 예전처럼 관심은
점차 줄어들지 싶습니다. 다양한 차종이 있는건 아니지만
수입차가 사실 너무 흔하거든요!
본문의 논지가 뭐 중하것습니까? 다양한 시각을 전해 주시니
고맙지요! 어쩌면 우리는 아직 클래식 카 같은거에는 그리 관심을
가질만한 때가 덜 된듯하고요!!
@마론 ㅎ 그렇기는 하겠네요
여기는 눈이 많은 곳이라
바뀌 큼직하고 안전한 트럭이 인기 있어요
주차장 걱정도 없는곳이니까요
아고오 제 꿈이 트럭 장만입니다,벤트리 벤츠 글쎄요 뒷바퀴 굴림이라 저는 영어엉 싫어요
뒷바퀴 굴림은 눈오면 자알잘잘 미끄러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