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800% 적용, 최대 수익 기대…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조건
하림그룹의 양재 물류단시 사업 계획이 당초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승인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화물터미널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하림그룹이 제출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통과로 의결했다.
하림그룹은 8만6000㎡ 넓이 부지에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로 물류시설과 주거시설, 콘서트홀, 영화관, 컨벤션, 전시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복합 시설을 짓는 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시와 하림그룹은 허용 가능한 용적률에서 이견을 보였지만, 이번 심의에서 하림그룹이 신청한 800%(물류시설 30%·상류시설 20%·지원시설 50%)로 결정되면서 최대한의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주요 시설은 연구개발 공간 20%, 공동주택 998세대, 오피스텔 972세대 등이 포함됐다.
단 서울시는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외부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계획안이 의결되면서 하림그룹의 보완 후 내년 1월 중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나며···
이후 서초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양재 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서울의 물류 처리 효율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물류단지 필요 면적 185만㎡ 중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해왔으며, 양재 물류단지 신설로 약 44만㎡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