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죠.
제 기억에 평생 가장 더웠던 여름이 1994년인데
지금 당장 내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올해가 그때보다 더 더운듯 합니다.
제가 추위는 좀 덜 타도 더위는 많이 타는데요
워낙 뜨거워서 걷는 건 생각도 못하겠고
주차장에 차 대고 건물로 걸어오는 그 짧은 순간에도 땀이 나네요
걱정되는 건, 내일 야구장입니다.
일찍 가서 선수들 연습하는 것 좀 볼까 했는데 그러려면 4:30 정도엔 야구장에 도착해야 되거든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 날씨에 그건 도저히 못하겠네요.
6:25에 칼도착해서 가만히 앉아 경기만 봐도 너무 더울 것 같아서요.
그나마 2층 높은 자리고 포수 뒤라 그늘은 빨리 질 것 같은데
이 후텁지근한 공기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야구 볼 생각 하니 벌써부터 더워집니다.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중계나 볼걸" 하는 후회가 스물스물 올라올 정도입니다.
이 날씨에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와 수비하는 야수들은 얼마나 진이 빠질지 상상이 안 가네요.
오늘 야구장 가시는 분들, 더운데 다들 몸 잘 챙기세요.
P.S "잠실 3연전인데 단관 안하나요?" "8월 첫째주 정모는 어디서 하나요?" "유니폼 공구는 언제 하나요?"
쪽지로 이런 질문을 주신 회원님들이 많습니다
하나씩 설명 드릴게요.
카페 공식 단관은 주말(토요일)경기에만 진행합니다. 나머지 게임은 각자 시간 맞는 분들끼리 개인적으로 봅니다.
말하자면 단관이 아니고 '번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요즘은 전부 지정좌석제라 예매할 때 부터 머릿수를 맞춰놓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서 야구를 같이 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이미 알고 지내는 회원들끼리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운영자들이 강제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오프라인 모임을 원하는 신규 회원님들께서는 양해 바랍니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정모에 오셔서 얼굴을 익힌 다음 야구장에 같이 다니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단관 일정은 '공지사항 안내말씀'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원래 8월3일은 정모날이 맞습니다.
하지만 첫째주에 잠실 혹은 목동경기가 있으면 정모는 야구장 번개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어제, 혹은 내일이나 모레 야구장에서 볼건데 또 정모를 하면 참석률이 좀 저조해서 그렇습니다.
아울러, 이번주 토요일에는 운영진과 몇몇 회원들이 개인적인 모임이 잡혀있어 부득이하게 정모를 한 달 쉽니다.
토요일 모임 날짜를 옮기면 정모를 진행할 수도 있으나, 모임 특성상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이 부분도 양해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중순 즈음 빙그레 올드 홈유니폼 공구에 관한 의견을 회원님들께 여쭌 적이 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해당 업체에서 한벌을 주문해 둔 상태입니다.
옷이 완성돼 도착하면 퀄리티를 보고 공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제품 만족도가 떨어지면 바로 공구 접을거고요.
옷 상태가 괜찮다 싶으면 공구 진행 여부를 타진해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공구 진행 확률은 반반입니다.
아무래도 돈이 오가는 문제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때 공지 관련 글에도 운영진과 업체의 결탁, 혹은 불투명한 금전거래 등을 우려하시는 분이 계셨고
그런 오해, 혹은 실제 그런 사고가 웹상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운영진에서 과연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을 진행해야 할 것인지 판단해봐야 하거든요.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공구 진행 불가여부에 대해 따로 공지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더위가 정말 난리입니다. 휴우~~~
다음달 정모 공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저도 지금 직관하고 집에 가네요 하도 더워서 서서 경기 봤습니다
어제 갔다가 보쌈되고 왔슴다.. 이렇게 더울 때는 외야에서 편하게 단관하든 개관라는게 싱책일 듯 합니다. 포수 뒷자리에서 봤는데 바람 하나도 안 들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