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 게임 저 게임, 오만걸 다 건드리는 잉여쥐군이 이번엔 한물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플레이 해 보겠습니다!
현재 상태, 레벨 7에 메르세데스 벤츠 제 액트러스를 끌고 다니는 월터-쥐군 운송회사의 CEO 겸 사장이죠. 돈만 생기면 은행에서 사채빚 끌어다 회사 규모 늘리느라 바쁩니다.
왼쪽 위에 뭔가 있으면 안될게 보이신다구요? 눈의 착각입니다 ^^
현재 위치는 알바니아의 티라나, 마침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니크로 40톤짜리 대형 반응기를 운송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와 있습니다.
시작해봅시다. 일을 고른다고 뿅 하고 그 일이 생기는게 아니라 일을 의뢰한 회사로 직접 가서 추레라트레일러를 끌고 와야 하기 때문에, 회사로 네비를 설정한 뒤 중립으로 설정되어있는 기어를 D로 맞추고, 주차 브레이크 올리고 우회전합시다.
어느 도시든 도시 내부에선 신호를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핸들 우측 아랫쪽의 레버가 내려가 있는게 보이시나요? 주차 브레이크를 설정했다는 건데, 어디든 정차할때는 주차 브레이커를 내려 두는게 좋습니다. 경사가 있는 경우 차가 슬슬 밀려내려가거나 올라가는데, 내지 않아도 될 벌금을 무는 경우가 흔합니다.
깜빡이도 켜주고..
신호가 초록색으로 변한걸 확인하고 선회.
아직 등뒤에 무거운 추레라트레일러를 매달기 전이기 때문에, 어지간히 험하게 핸들을 꺾어도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선 분명 우회전시엔 신호 관계없이 가능한데, 유럽에선 그런거 없고 빨간불인데 횡단보도에 바퀴짝 걸치면 가차없이 벌금 들어옵니다.
신호 준수가 생명.
의뢰주가 어지간히도 촌구석에 박혀 있어서 가는 길에 비포장도로까지 있네요. 비포장 도로에서는 포장 도로에 비해 가속력이 약해지고, 가끔 지반이 물렁해서 여기저기 파여 울퉁불퉁한 경우까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트럭이 생각보다 물살이라 좀 심하게 덜컹거리다가 엔진이 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요.
의뢰주 회사에 들어서서 이런 마크에 차를 잠깐 정차시키면..
요렇게, 일거리들이 나옵니다. 더블클릭해서 수락하면,
앞에 준비되어 있는 추레라트레일러에 직접 다가가서 로딩을 해야 합니다.
백미러 보면서 해도 됩니다만 좀 더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후방 시야를 확보하면서 후진해서 트레일러에 다가가면..
짠! 트레일러가 트럭 등짝에 달라붙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건너편 불도저도 궁금해 하더라고!
트레일러를 매달았으면 다시 시야를 돌리고 기어 올리고 출발하면 됩니다.
우측 하단의 네비게이션에 예상 도착시간, 남은 거리, 예상 소요시간이 표시됩니다.
네비게이션의 예상 소요시간의 계산 기준은 가차없이 62km/h의 법정기준 속도이므로 플레이어의 기량에 따라 훨씬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보통 62km/h의 속도로는 답답해지기 때문에 숙련된 드라이버의 경우 두 배 이상의 시간 단축을 보여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신호등 없는 삼거리, 좌우 시야 확보는 필수.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 AI는 옆의 도로에서 빼꼼히 튀어나오는 유저의 트럭을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가차없이 들이박아버리는데 벌금은 제가 물죠. 미리미리 예방합시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이하 유로트럭의 모든 도로는 속도 제한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도시 근교는 60, 도시 내부는 40km 정도입니다만, 고속도로는 90~100 정도, 아우토반은 110km 정도의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우토반 고속도로는 과속감시 카메라가 거의 없거나 드물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이라는게 함정.
신호 무시하면 가차없이 벌금 들어옵니다. 푼돈이긴 하지만 일단 기분이 나쁘고, 신호를 무시한 상태에서 다른 차에 부딫히면 과실 그런거 안따지고 무조건 플레이어에게 벌금이 날아오니 가능하면 자제합시다.
그에 반해 중앙선 위반은 잘 안걸리고, 도시 내의 차량들은 꽤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칼치기를 위해 자주 시도하게 됩니다.
물론 반대편에서 차 하나 갑툭튀하면 좆망
가로등 덕에 밝았던 도시에서 나서자마자 어두워집니다.
어두운 상태에서 전조등 안켜면 전조등 안켰다고 벌금 나옵니다. 어차피 어두우면 답답한건 플레이어이므로 버튼 두번 눌러서 켜줍시다.
후방 45도 각도로 바라본 모습. '대형 화물' 에 '깨지기 쉬움', '무거움' 속성까지 달고 있는 대형 반응기는 사실 운송 기피품목중 하납니다만 당장 다른 일거리가 적당한게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받았습니다.
지나가다가 보인 성. 운전하면서 풍경을 보는것도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본격 시속 125km로 달리기 인증.jpg
제일 가벼운 12톤짜리 '산업 폐기물' 트레일러 달고서도 제동거리가 세배는 늘어나는데 40톤짜리 반응기 매달고 125km라니, 미친게 틀림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안그래도 좁은 2차선이 1차선으로 줄어듭니다.
이래서 뻨킹 동유럽은..
가차없는 길막은 덤.
거기다 졸려서 화면까지 어두워졌다가 밝아졌다 합니다.
스코틀랜드 시골길의 내리막길 S자 곡선 코스가 그냥 커피라면, 동유럽 종특중 하나인 자비없는 산악의 S자 곡선 코스는 TOP죠.
삐끗하면 바로 트레일러랑 같이 전복될 수준의 곡선도에,
가는길 중간중간에 배치되어서 엑셀키 누르는 손가락에 힘줄돋게 만드는 비포장 도로,
곡선+40도 오르막+피로 3중첩 디버프에
전면 유리창에 물방울 맺힌게 보이십니까?
안그래도 더러운 상황에 비까지 내립니다.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빗속의 산악길을 헤치고 나오니 알바니아-크로아티아 국경 검문소가 반깁니다. 선명한 EU 로고가 박혀있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센스가 느껴지는 크로아티아 안내판은 덤.
크로아티아 들어섰다고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가도 가도 산이죠. 아까 125km/h로 달리던 패기는 어디로 가고 19km/h..
심야가 되면서 시야가 더 좁아졌기 때문에 상향등까지 켰습니다. 상향등을 켜둔다고 벌금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들이 상향등 끄라고 신호를 계속 보내대서, 반대편에서 차량이 올때마다 번쩍번쩍 합니다.
피로한 상태로 계속 가다가 졸음운전 터지면 가차없이 견인차 불러야 하기 때문에 주유소로 들어갑니다. 그렇잖아도 400L 밖에 안되는 조루연료탱크 용량을 가진 벤츠 액트러스는 주유소 보일때마다 들어가서 기름 안채우면 도로 한가운데서 털털거리다 멈춰섭니다.
유럽인데 한국보다 저렴한 기름값.
기름 다 채웠으면 바로 앞의 주차장으로 가서 시동 끄고..
한숨 잡시다. '급속 배달' 속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운송 임무는 드라이버의 휴식시간까지 고려해 시간 제한을 두기 때문에 급할 일이 없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첫댓글 운전중 DMB는 사고를 유발할수 잇습니다.
운전하면서 다른거 보는듯.ㅋ
신고 ㄱㄱ
저 애니는 무슨 애니인가.....근데 저거 어떠헤하나여
애니는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네요.
이겜 하면 할수록 영국놈들에 대한 증오가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ㅎㅎ;;;
(운전매너라든지....차선이랄지.....)
애니밖에 눈이 안들어오는군요 저거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