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클럽의 주장으로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에도,
게리 네빌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알렉스 퍼거슨경은 네빌과 라파엘 다실바를 놓고 공평한 선택을 해야만 하고
또한 감독 자신이 “공포스럽다”고 인정했던 일, 바로 30명의 스쿼드 선수 중 18명을 골라야만 하는 일..을 곧 해야만 한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지켜봤던 선수 중 하나였고,
퍼거슨은 그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하면서 “거의 심장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가슴아팠다)”고 인정했다.
이제 퍼거슨은 다음주 로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자신의 전략을 짜면서 그때보다 더 힘든 몇몇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크리스티아노 로날도를 중앙 공격수로 쓰느냐
아니면 아스날과의 4강 2차전에서 둘다 벤치에서 대기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나 카를로스 테베즈를 불러올리느냐이다.
하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벤치에 누구를 앉힐 7명의 선수를 정하고
이에 따라 경기에 전혀 참여할 수 없는 선수들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는 일이 될 것이다.
유나이티드 팀의 올해의 영플레이어인 페데리코 마케다와 퍼거슨으로부터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스쿼드에 들 수 있을 정도의 선수라는 추천을 받은 대니 웰백은 나쁜 소식을 전해듣게 될 것이다.
퍼거슨이 말하길
“분명 실망할 몇몇 선수들이 있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결승전 스쿼드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이 그들의 공헌없이는
우리 모두가 결승에 다다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각각의 모든 선수들이 결승전에 뽑힐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예선 6경기 그리고 토너먼트 6경기를 모두 잘해내야만 하는 대회이고
20명의 우리 선수들이 이 경기들에서 뛰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전을 뛴 선수들에 의해서만 이기거나 지는게 결정되는 대회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이런 말들이 크게 위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박지성은 작년 5월 모스크바에서 제외된 일이 자신의 프로선수생활 중 가장 실망스런 일이었다고 표현했었다.
하지만 이 남한 선수는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지난번과 똑같은 운명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퍼거슨이 말하길,
“그는 스쿼드에 포함될 자격이 있는 선수입니다”
“난 아직도 결승전에 어떤 멤버로 이루어진 팀을 내보내야할 지를 결정해야하는 너무나 힘든 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가 선발로 뛸지 안뛸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가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그를 제외시키면서 거의 제 심장이 부서지는 것 같았거든요.”
네빌에게 클럽수트를 입고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지켜봐야 한다고 통보하는 일은
클럽에 끼치는 이 수비수의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박지성의 경우만큼이나 힘든 결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네빌은 이제 34살이고 아주 긴 부상을 겪었기 때문에 존오셔의 백업으로 좀 더 빠른 발을 사용해
바르셀로나가 움직이는 속도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라파엘이 좀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어떤 선수가 제외될지는 일요일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유나이티드가 누구를 내보낼지를 살펴보면 대충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은 분명 로마에서 뛸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려할 것이니까.
다른 부분의 선택은 이미 5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제외되었기 때문에 좀 더 쉬울 것이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운없는 벤 포스터는 이미 제외되었다.
최소 9주는 부상으로 빠질 포스터는 카자흐스탄과 안도라를 상대할 잉글랜드의 월드컵 예선 경기도 뛸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반데사르의 백업 자리는 이제 토마스 쿠쉬착이 차지할 것이다.
오웬 하그리브스, 웨스 브라운과 파비우 다실바 또한 부상으로 빠져있고
대런 플래쳐는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결승전에서 뛸 기회를 놓쳤다.
“이건 정말 씁쓸한 일이에요”라고 퍼거슨이 말했다.
“대런이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를 감안하면 이번 일은 특히 심하게 실망스럽습니다.
그는 진짜 신사입니다. 그는 붕떠있지도 가라앉아 있지도 않은 아주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성품은 정말 놀랍도록 훌륭하고 심판이 그에게 레드카드를 주었을 때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여러분은 그가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결승전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차분하게 그냥 걸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는건 그 아이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어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스쿼드
예상되는 팀(4-3-2-1): 반데사르, 오셔,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캐릭, 긱스, 안데르손, 박지성, 루니, 로날도
서브: 쿠쉬착, 에반스, 라파엘 다실바, 스콜스, 나니, 베르바토프, 테베즈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 포스터, 브라운, 파비우 다실바
징계로 빠지는 선수: 플래쳐
(예상되는)제외될 선수들: 네빌, 마케다, 웰백, 깁슨, 포제봉, 에커슬리, 페트루치, 아모스
30명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하그리브스
출처: 가디언
링크: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09/may/19/manchester-united-champions-league-final-squad
첫댓글 ㅇㅏ....네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니가 포함되면 완전 위험한거 아닌가 경기력을 상실했을텐데
우리는 선발을 원한다!!
한국인을 제외한 맨유팬 입장이라면 오셔대신 하파엘, 박지성대신 테베즈를 선발라인업에서 보길 원하지 않을까하는..
별루
하파엘이요....?-_-;; 걔 윙백 아니에요, 그냥 윙임... 수비 정말 못함.. 아니, 안함
그꺼~언 니생각이고
하파엘나오면 박지성오른쪽나와서 수비땜빵해줘야됨
하파엘 레논한테 관광당하지 않았나요?? 레논한테 털리고 오셔랑 교체된거로 아는데..아닌가?
하파엘은 수비가담잘해주는 선수랑 같은라인에 서야됨..그게 아님 쥐쥐..
오셔는 당연히 주전이죠.
오셔:하파엘은 모르겠지만 박지성:테베즈는 의견이 좀 갈릴 듯...맨유가 공격할 생각을 하면 루니 테베즈 호날두가 좋다고 생각하겠고, 바르싸의 막강 공격력에 대처하려면 박지성 루니 호날두가 낫다고 생각하겠고...뭐 박지성도 공격능력이 있고, 테베즈도 수비가담이 좋은 편이지만 옵션차이는 분명히 있으니 바르싸의 전술에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으냐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나긴 하겠네요.
오셔랑 하파엘은 아직 비교 대상이 안됨 오셔가 훨 낫죠
하파엘은 빙요죠
그닥...안정성에 있어서 오셔임. 테베즈는 많이 갈릴듯.
몇번 뚫리긴 했었지만 맨시전에서의 호빙요 마크는 조금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크로스나 오버래핑 하는건 오셔 이상급이죠 하파엘이.. 다만 돌아오지 않을뿐
예상되는팀대로나왔으면좋겠다..
나니는 좀 ..... 경기감이 너무 떨어졌을것 같은데.. 경기 출장이 없어서 ㄷㄷ 테베즈는 출전시킬까 궁금해 지네요
테베즈는 선발두 물론 잘하지만 후반교체에서 더 위력을 발하는듯~
나니뺴고 네빌넣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부상만 없다면 100%명단포함되는거고..선발이냐 서브냐의 문제인듯..
이건 한국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당연히 가슴아픈거에요 8강4강풀타임 공헌한선수를 서브에도 안두는건 정말 힘들결정입니다
루니-베르바-호날두 스리톱 나오지않는이상 선발임
네빌 ㅠㅠ
바르카의 공격을 막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면 수비가담력이 좋은 박지성을 넣을 것이고, 맞불 작전을 원한다면 테베즈를 선발로 넣겟지... 퍼거슨 고민되겟다..
네빌형 제발 폼좀 끌어올려가지고...............좋은 모습 보여주세요........ㅜㅜ
플래쳐가 진짜 아쉬움. 이번시즌은 플래쳐-캐릭이 맨유의 진리였는데..
안데르손도 원래 플레처 아니었음 서브였을텐데...그랬으면 나니 안습될뻔..
영감님 스콜스를 포기할수있을까 ........
네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렇게 난리부르스 안춰도 지성이 이번엔 무조건 나올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