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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에서 바라본 황매산과 지리산 방면의 조망
산행거리 : 이정표 기준 11.5 km 날 씨 : 맑고 봄날처럼 포근 소요시간 : 산행 4시간 00분 + 휴식 및 기타 54분 = 총 4시간 54분 함께 한 사람 : 안내 산악회(민수) 따라 .... 주요 경유지 및 시각 : 고견사주차장(10:29~31. 도착 및 산행시작)→계곡 갈림길(10:37)→능선갈림길(10:43. 길주의)→바리봉(11:09~15. 조망 및 휴식)→888m봉(11:33)→장군재(11:38)→장군봉 갈림길(11:44)→장군봉(11:47~50. 조망. 길주의)→큰바위 안부(12:12)→지남산(12:24~29. 휴식 및 조망)→대포바위 돌탑(12:38)→고견사갈림길 안부(12:57~58. 메모)→별유산/의상봉 갈림길(13:03)→의상봉(13:07~43. 중식 및 조망)→별유산(14:05~06. 메모. 길주의)→샘터갈림길(14:14)→암릉지대(14:23)→고개삼거리(14:41)→마장재(14:58~15:00. 조망)→고개삼거리 갈림길 이정표(15:17)→고견사 주차장(15:25. 산행 끝)
♣ 경남 거창에 자리한 우두산(1046m)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르는데 의상대사가 참선했다는 의상봉을 비롯해 지남산,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암봉들이 빚어낸 빼어난 절경과 수려한 산세는 덕유산이나 기백산보다 한결 더 아름답다고 평하는 이도 있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 신화와 관련된 전설을 간직한 산으로써 가조면 일대에는 그와 관련된 유적지고 보존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 설명은 고견사 주차장의 대형 안내도를 옮긴 것이다.
이 산의 명칭에 관한 논쟁(이상봉. 의상봉. 별유산, 우두산 등...)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참고로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었으나 최근의 거창군청 홈페이지 안내와 우두산 정상표지석과 의상봉 표지석에도 이 일대 산줄기를 통털어 우두산으로 표기했다.] 별유산 턱밑에 있는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參禪)한 곳이라 해서 얻은 이름이고 별유산(別有山)은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는 보통 산을 한 덩어리로, 봉은 산의 일부로 분류한다.
따라서 필자는 의상봉(義湘峰 1,046m)이나 별유산은 이 우두산(牛頭山) 아홉 봉우리 중의 한 봉우리라고 생각하면서 이 산행기를 작성하였다. 우두산 산행은 무수히 많은 암벽과 암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짜릿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각 봉우리 사이는 표고차 100m이상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탁트인 조망과 비경에 취하다보면 자연히 산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참작해 산행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산행 중 위험한 곳이나 갈림길에는 철계단, 로프등의 안전시설과 이정표가 있어 무리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산행내내 탁트인 조망과 암릉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멋진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코스는 고견사 주차장을 들날머리로 삼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3시간에서 6시간까지 자신의 체력과 시간에 맞춰 산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산행 후 차량회수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원점회귀의 장점 때문이다. 또 종주코스는 지방도가 지나는 산제치나 도리육교, 거창휴게소를 들머리 삼아 고견사주차장을 날머리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경우 의상봉 주변 또는 장군재 등에서 어떤 하산로를 택하는가에 따라 총 소요시간은 7~9시간 정도로 달라진다. 우두산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견암폭포, 쌀굴 등이 있으며 고견사 세가지 구경거리는 견암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 수도할 당시 계속 2사람분의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우두산은 또한 산행 후 가조 온천의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 연중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견사 주차장까지의 스케치 한여름의 폭염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직장 동료 3명과 함께 금귀~보해산 원점회귀 산행을 했었다. 그날 기암 괴봉에 운무를 걸친 수려한 산줄기 하나가 산행 내내 내 우측을 지켜줬는데 그 산이 바로 우두산! 아스라이 멀어졌던 우두산의 추억 두 편을 꺼내지만 너무도 빛이 바랬다. 함양 악우의 초청으로 2001년 8월 삼복더위에 산제치에서 수월리까지의 종주를 계획했으나 산행중 비를 만나 고견사로 하산해야 했던 일, 그리고 주차장에서 고견사~의상봉~바리봉을 거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 반쪽 산행, 퇴색한 사진 몇 장으로 우두산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누군가 사람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다. 잊는다는 것은 피할 수 없고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중했던 순간을 글이나 사진으로 남겨 잠 못드는 밤, 그 기억 하나 하나를 다시 또 꺼내나 보다. 연이 닿지 않았음일까? 두 번 모두 날씨가 좋지 않아 우두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기억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마침 민수산악회에서 우두산 의상봉을 간다고 하니 솔깃해진다. 기상청 예보를 보니 날씨는 괜찮을 것 같고 그 날이 야간근무 첫날이라 여정에 차질만 없다면 근무에는 하등 지장없을 것 같아 출발 하루 전에야 예약을 마쳤다. 미리 맞춰놓은 핸드폰 알람은 정확히 06:00에 나를 깨웠다. “따뜻하게 새로 지은 밥 먹여 보내려고 선잠 깼다”는 흔한 공치사 한마디 없이 묵묵히 밥을 짓는 아내가 고맙다.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린 아내는 노은역 1번 출구까지 태워다 주고 “잘 다녀오세요”라는 요식적인 말 한마디만 던지고 휑하니 내달리지만 밉지가 않다. 출발 시각은 07:20분, 아직 버스도착 시각까지는 5분가량 남았다. 평일임에도 거의 다 좌석을 채운 버스는 대전IC를 08:25에 통과, 덕유산 휴게소에서 20분가량의 휴식을 가졌다. 오늘 산행코스가 본래 4시간으로 공지되었는데 4시간은 단체산행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시간대이고 보통 5시간에서 5시간30분은 걸려야한다. 버스안에서 5시간으로 수정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함양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산행준비를 한다고 배낭을 열었다. 그리고 카메라 상태를 살피던 중 아연실색하고 만다. "아니 배터리도 없이 빈 카메라만 챙겼잖아?" 어젯밤 충전기에 배터리를 넣고 아침에 빼가지고 온다고 한 것을 깜빡한 것이다. 미리미리 챙기고 확인하지만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렇다고 나이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다행히 소품 주머니에 전에 쓰던 예비카메라가 있으니 망정이지 모처럼 좋은 날씨에 인연의 끈을 이은 우두산 산행이 또 한번의 후회로 남을 뻔 했다. 가조IC를 나와 15분쯤 뒤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한다.(10:29)
주차장 ~ 장군봉 [ 이정표거리 3.2 Km ] 화장실 다녀오고 어쩌고 하다보니 벌써 2분이 지났다. 주차장의 산행안내도 좌측을 보면 탑차용 쓰레기 통이 있고 그 위 무덤 아래 이정표<장군봉 3.3km]가 보이는데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바로 이곳이다.(10:31) ▼장군봉 들머리
구릉을 넘어 곧장 진행하면 [장군봉 2.7km>의 이정표가 선 계곡을 만난다.(10:37) 장군봉 가는 길은 이 계곡을 건너 바로 위의 능선을 향해 산비탈을 휘감아 올라가야 한다. 6분여를 오르자 <주차장 1.0km / 장군봉 2.2km>의 이정표가 선 고갯마루. 장군봉 가는 길은 여기서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고개를 넘어가는 직진코스에 많은 표지기가 붙어 있으니 주의해야 할 곳이다.(10:43) 좀 가파르게 이어진 능선 숲길은 5분 뒤, 첫 조망을 터주기 시작하는데 우두산 전체의 산세를 한눈에 조망하기에는 이 구간을 최고로 친다.(10:48) ▼바리봉
▼ 맨 좌측 숙성산, 황매산, 바로 앞은 가조 벌판을 가로지르는 일산봉~박유산 능선이며 그 뒤로 한덩이로 보이는 산줄기는 월현산과 감악산, 그리고 그 뒤 멀리 겹쳐진 하늘금이 지리산 주능선
▼비계산, 우측 암봉이 1088m봉이고 좌측이 1094m봉이며 그 사이 잘룩이가 뒷들재,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길은 어느새 암릉 길로 바뀌었다.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능선, 비탈 가리 것 없이 터를 잡은 기암,..... 그 위에 만고풍상에도 굴하지 않은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는 싸늘한 바윗덩이에 생명을 불어 넣는 화룡정점의 마술사같은 존재다. 우리 민족이 가장 선호하는 수종이 소나무! 그 모습에 어찌 발길을 멈추지 않으리요. 유쾌, 통쾌, 상쾌한 조망에 과음은 아니었으나 어제 마신 술찌꺼기를 어느새 송두리채 날아가고 어느새 바리봉 턱밑에 도착했다. ▼바리봉
▼장군봉~지남산~의상봉을 거쳐 별유산으로 이어지는 우두산(맨 우측) 남서능선
바리봉 아래의 암벽 하단부부터 왼쪽으로 돌아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데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다. 5분가량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조금 더 고도를 높여줘야 정상에 닿는다.(11:09) 바리봉(800m)은 평평한 너럭바위가 널직한 공간을 제공해 휴식을 겸한 조망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다. 다리가 편하니 이젠 이곳저곳 알만한 산들을 찾아가는 눈길이 바쁘고 "나야 나!"를 외치듯 불쑥 불쑥 머리를 내민 산봉우리 하나하나에 손을 내밀 때는 죽마고우라도 만난 것 처럼 어찌 그리 반가운지...... "그래 그 날 그 때 내가 있었어, 너는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나는?" ▼비계산 1088m 암봉 뒤에는 오도산 KT시설물이 보이고 그 앞에 두 젖무덤이 봉긋한 미녀봉의 누운 자세
▼중앙 황매산을 중심으로 맨 좌측은 미녀봉 머리이고 그 옆이 숙성산 황매산 우측 월여산은 합천호 안개에 묻혀 겨우 겨우 명함을 내미는데 그 뒤 웅석봉은 이 월여산과 겹친 모습. 그런데 웅석봉은 왜 저렇게 낮게 보이지.?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 앞 역삼각형으로 우뚝한 월현산과 그 뒤는 시설물이 선 감악산,
▼가조벌판을 살찌우는 박유산~일산봉 능선과 가장 먼곳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 주능선과 괘관산.... 그 사이로 월여산과 감악산 등 거창의 크고 작은 산이 합천호 박무와 어을려 한푹의 수묵화를 완성해 주었다.
▼괘관산과 황석산~거망산 그러나 기백산은 보이는데 금원산은 888m봉 산줄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888m봉과 장군봉
▼888m봉에서 별유산으로 이어진 주능선
▼별유산(좌)부터 마장재(맨 우측 안부)까지의 우두산 남동능선
▼저 아래 고견사 주차장과 그 위의 계곡을 따라오르면 마장재도 보인다.
오늘 산행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것 같아 흐믓한 마음으로 바리봉을 출발한다.(11:15) 바리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암릉이지만 잠시 뒤 흙길로 바뀐다. ▼뒤돌아본 바리봉
▼살며시 줌인한 천왕봉~반야봉
안부에서 12분가량 완만한 숲길을 오르자 등로 좌측에 흡사 사람 "人"자 처럼 절묘하게 기댄 바위가 보인다. "그래 무엇이든 받혀주는 것이 있어야 존재하지.... 가족이든, 직장이든, 사회든.... 저 큰 바위를 지탱하는 힘은 다름아닌 작은 바위에서 나온다는 것을 지체 높은 양반네들 알기야 하겠지만........" ▼그대 있음에....
짧은 소견은 접으라는 듯 곧 바리봉 이후 처음으로 조망이 터진다. ▼바로 위가 888m봉이고.... 험악하게 생긴 장군봉은 그 우측에서 길목을 막고 있다.
▼비계산 정상 두 봉우리는 아직도 눈맞춤을 거부하고.....
2~3분 뒤, 삼각점 주변에 폐자재 몇 개가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888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진다.(11:33) ▼888m봉
888m봉에서 1분을 가자 우측 비탈을 가로지른 길이 정상부를 넘어 온 길과 슬며시 합쳐진다. 이 길은 888m봉 직전에 우회한 듯 하고 그곳에서 1분정도 진행하면 좀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길을 내려가기 전 좌측으로 몇 걸음만 나가면 장군봉 거대 암벽을 조망하기 좋은 작은 바위 하나가 있다.(11:35) ▼장군봉 위용
이정표<바리봉 안부 1.8km / 주차장 2.8km / 당동 3.0km / 장군봉 0.5km>가 선 사거리 안부인 장군재를 지나고(11:38) [여기서 주차장 방향은 산행 시작 후 첫 구릉을 넘어서 만났던 [장군봉 2.7km>의 이정표가 선 계곡을 말하고 기둥목에는 좌측 당동방향으로 30m가면 샘이 있다는 매직글씨가 정성스럽다.] 꽉 막힌 숲길 오르막을 좀 가파르게 오르자 해발 고도를 900m이상으로 높여놓은 장군봉 갈림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 계획한대로 이정표<장군재 0.3km / 장군봉 0.2km / 의상봉 2.7km>따라 장군봉으로 향한다.(11:44) 2분정도 좌측으로 오르면 해발 956m인 장군봉. 스테인레스의 정상 표식판이 독특하다.(11:47) ▼장군봉
장군봉 정상에 서자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 황매산 지리주능선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에는 널찍한 가조 벌판도 펼쳐진다. ▼미녀봉은 오도산 품에 안겼고 그 우측이 숙성산, 사진 우측은 합천호반의 맹주 황매산
▼줌인...! 지리산 주능선, 사진 우측 고봉은 서북능선상의 만복대와 맨 우측은 바래봉과 세걸산일 것이다.
▼금귀산(중앙 좌)~보해산 그리고 뒤 마루금은 좌측부터 괘관산, 황석~거망, 기백~금원, 그리고 남덕유와 삿갓봉~무룡산, 그리고 백암산으로 이어진 덕유능선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거대한 장군봉 단애와 북쪽 조망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 아니라도 조망 좋은 곳은 얼마든지 있으니 아쉬울 것 없다고 위안하며 발길을 돌린다.(11:50) 장군봉에서 직진의 능선을 이어갈 경우 872m봉(장군암)에서 소림사로 또는 721m봉에서 용산리 병산마을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능선삼거리로 되돌아와야 한다.
삼거리로 되돌아와 주능선으로 길을 이어간다. 곧 지남산을 거쳐 의상봉과 별유산으로 이어갈 멋드러진 암릉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특히 지남산 일대 암릉길은 우두산 최고의 릿찌코스라 평하고 싶다.(11:53) ▼지남산과 의상봉, 그 뒤로 상봉대접을 받지 못해 화가 났는지 별유산은 슬며시 명함만 내밀었다.
조망대를 지나자마자 길은 숲으로 들어간다. 한동안 이어지는 숲길.....우측에 갈림길이 보이는데 이 길 역시 계곡과 이어진 길일 것이다.(12:01) 완만한 숲길이 누런 마사토가 드러난 능선을 4~5분 가량 이어간다. 이 마사토 구간을 지날 때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보해산 너머 덕유산 주능선이 보여 무료함을 달랠 수 있어 좋다. ▼보해산 뒤, 덕유산 주능선이 거대한 장벽을 쳤고 백암봉에서 갈라진 백두대간줄기는 맨우측 대덕산을 향해 유유히 흐른다.
마사토 구간을 지나자 지나온 장군봉 방향이 한눈에 들어온다.(12:07) ▼조금 전 지나왔던 장군봉과 소나무 가지에 가린 888m봉
5분여 뒤, 안부로 내려오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는다.(12:12) ▼거대한 이 바위는 우측으로 우회한다.
바위를 돌아서자 날카롭게 날을 세운 창끝같은 단애가 지남산을 향해 거대한 성벽을 쌓은 모습이 보인다. ▼철옹성 같은 저 암릉을 어찌 지나가지?
암릉 산행에는 즐거움과 고통이 공존한다. 기왕 암봉과 바위들을 오르내려야 하는 길이라면 고통보다는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야 하고 작은 위험을 감수해야 그 즐거움은 배가된다. 우회로와 암릉길이 갈리면 모두 다 암릉길을 택한 것은 이 작은 위험을 넘어 보다 큰 즐거움을 만들기 위함이다. ▼암릉길에서-1. 아~~ 덕유산
▼암릉길에서-2. 조금 전 지나온 장군봉과 좌측 봉우리는 888m봉
▼암릉길에서-3. 드디어 비계산 정상의 두 바위봉마저 첫 선을 보이고
▼합천호에서 뿜어져 나온 옅은 운무와의 조화는 거창의 산들을 더욱 더 신비감에 젖도록 하는데 황매산 우측 월여산(863m)도 이제야 제 모습을 보여준다.
▼앞은 금귀산과 보해산, 그 뒤는 괘관산과 황석~거망산~월봉산 그 우측은 기백~금원~현성산이 그리고 남덕유~삿갓봉~무룡산까지 모든 산줄기는 마치 하나의 산줄기인양 한"-"자의 형태의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한다.
▼소나무 가지 뒤로 수도산 두 봉우리가 보이고 그 좌측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보해 금귀산으로 그리고 또 하나의 장쾌한 산줄기가 우측(남서)으로 내달려 단지봉과 좌일곡령(뾰족히 솟은 부분)을 거쳐 두리봉으로 이어졌는데 이 산줄기는 가야산까지 그 맥을 잇는다.
장군봉 출발 30여분 만에 지남산 턱밑에 닿았다.(12:40) ▼저 위가 바로 지남산이고 우측은 이 산의 실세로 군림하는 의상봉이다.
그리고 4분 뒤, 또 한번의 일망무제를 펼쳐주는 지남산 정상(1018m).... 이곳 역시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다.(12:24) 1018m봉은 최근 발행된 지형도에 지남산으로 나와 있다. 조망은 사방으로 터진다. 괘관산 황석산 기백산 금원산 덕유주능선 등 명산들이 파노라마를 이루고,보해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좌일곡령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도 너무나 생생하다. ▼수도산 두 봉우리가 보이고 그 좌측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보해 금귀산으로 그리고 또 하나의 장쾌한 산줄기는 남서로 내달려 단지봉과 좌일곡령(뾰족히 솟은 부분)을 거쳐 가야산으로 이어진다.
▼별유산(우)에서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과 가야산
▼의상봉과 그 좌측이 무늬만 최고봉인 별유산
▼바리봉과 888m봉 실루엣 ..... 여기를 보나 저기를 보나 거창은 역시 산악지대!!!
▼888m봉부터 장군봉 그리고 지남산을 향해 나래를 펴올린 산줄기
▼황석라인과 기백라인 덕유라인 바로 앞은 금귀~보해라인....,
점심은 의상봉에서 먹기로 하고 지남산을 떠난다.(12:29) 지남산에서 내려갈 때는 너덜길을 조심해야 한다. 곧 이어 시작되는 지남산~의상봉구간은 암릉 축제의 장! 제 1부 휘날레를 장식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계속되는 바위지대 대부분은 직등으로 진행하는데 때로는 거미처럼 납짝 바위에 붙기도 하고 어떤 곳은 건너 뛰기도 하지만 날등을 따라 용케도 길은 이어진다. 위험 구간에는 물론 우회로가 있으니 바윗길에 자신이 없다면 우회로를 따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암릉길의 풍경화-1 . 지나왔네 지남산
▼암릉길의 풍경화-2 . 의상봉과 암릉 축제 제2부가 기다리는 기암괴석군 너머로 비슬산이 명함을 건넨다.
▼암릉길의 풍경화-3 . 공든 탑인데 설마 무너지지는 않겠지....
▼암릉길의 풍경화-4 . 지나온 길의 돌탑을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암릉길의 풍경화-5 . "이런... 돌탑만 없다면 덕유산 할미봉의 대포바위 짝퉁이구려!"
▼암릉길의 풍경화-6 . 저 멀리 대덕산과 흰대미산 양각산도 보이고
▼암릉길의 풍경화-7 . 가야할 능선
▼암릉길의 풍경화-8 . 지나온 능선, 공든탑이 선 대포바위 주변 모습이 여기서 바라보니 완전히 다른 모습,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느 하나만으로 전체를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일깨워 주는 것 같다.
능선에 자리 잡은 거대한 암벽을 따라가다 보니 시간은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지남산 출발 20여분 만에 암릉지대는 끝나고 언제 그런 길이 있었느냐고 시치미를 떼듯 편안한 흙길로 변해 3분 여 뒤, <장군봉 / 의상봉>이정표를 지난다.(12:52) 곧 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좌측 비탈길은 이어갈 작은 봉우리를 우회하여 의상봉 안부 아래에서 만나는듯....)에서 능선방향으로 진행하니 4분가량 뒤 의상봉 아래 너른 잘룩이로 내려선다. (12:57~58) 이정표<장군봉 2.7km / 고견사 0.7km / 의상봉 0.4km>가 있고 의상봉 거대 절벽 밑에는 의상봉 표지석이 있다. ▼우두산 의상봉
거대한 암벽으로 막힌 의상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가야 한다. 의상봉을 왼쪽으로 돌아오르는 길에는 100m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첫 이정표의 좌측에서 달라붙는 길은 조금 전에 넘어온 작은 그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한 바로 그 우회로일 것이다. 고갯마루에 오르니 별유산 방향에는 가야산국립공원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있고 별유산은 이정표<장군봉 2.9km / 고견사 2.5km / 의상봉 0.1km>에서 조차 소외당하고 있다는 느낌. 물론 여기서 별유산까지의 구간은 관할행정천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쨓튼..... 우두산 대장봉으로 대접받는 의상봉 정상까지는 205계단(세보았는데 맞나 모르겠음)을 올라가야 한다. (13:03) ▼의상봉 계단길
수직에 가까운 암벽에 설치된 계단은 불가피하게 갈"之"자 형태로 설치할 수 밖에 없고 상당히 가파르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지만 인간이란 참 묘한 구석이 있다. 때로는 자신을 혹사해 생기는 고통에서 도리어 쾌락을 느끼니 말이다. 다리 힘이 빠져 터덕거릴 즈음 우두산 실세 의상봉(1032m) 정상에 발길이 닿았다.(13:07) ▼우두산 의상봉, 높이도 완전 고무줄...., (우두산 1046m는 별유산의 높이다.)
사방천지 막힘이 없는 기막힌 조망에 어디부터 시선을 두어야 할 지..... ▼능선 중앙에 마장재가 보이고 저 기암군에서는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할 암릉축제 제2부가 기다릴 것이다.
▼비계산(맨 좌측이 정상)과 오도산, 그 사이로 누운 여인이 모습을 연상시키는 미녀봉
▼봄날처럼 따스한 날씨로 깨스는 서서히 시야를 좁혀가고 .....
▼지나온 능선
▼흰대미~양각~수도~단지~좌일곡령~목통령~분계령까지
▼별유산과 가야산
아무리 봄날처럼 따스한 날이지만 1000m급의 산악날씨를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어 쟈켙을 걸친다. 햇볕 잘들고 바람도 막아지는 서쪽 단애 위 바위 아래에서 컵라면에 찬밥을 말아먹고 출발한다.(13:43)
의상봉 ~ 별유산 [ 이정표거리 0.6 Km ] 3분을 내려오니 안부, 출입금지 경고판 방향으로 오른다. 이런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야 하는데....(13:46) 다시 능선길을 이어간다. 오르막이다. ▼뒤돌아본 의상봉
▼별유산 가는 길
▼한달음에 닿을 것 같은 마장재
20분쯤 걷다 보면 우두산 주봉인 별유산(1016m)이다.(14:05) ▼우두산 상봉! "별유산" 그러나 실세인 의상봉 기세에 눌려 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두산은 '별유산'으로도 불리는데,종전 지형도에는 '이상봉(二上峰)'으로 표기돼 있었으나 최근에 우두산으로 바뀌었다.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을 뿐 별다른 특징도 없고 나무 틈 사이로 가야산 일대만 잘 보일 뿐, 다른 산에 비해 조망도 떨어지기 때문에 고스락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별유산에서 바라본 가야산과 매화산
별유산에서는 두 갈래 길이 있다.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쪽으로 3~4장의 표지기가 걸려 있지만 이 길은 "출입금지구역" 하지만 인연만 닿는다면 꼭 지나고 싶은 산줄기다. ▼비계산, 마장재가는 길목의 석벽, 길은 이 석벽 밑을 돌아간다.
사진만 찍고 별유산은 그냥 지나간다.(14:06)
별유산 ~ 마장재 [ 이정표거리 2.6 Km ] 마장재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담벽같은 바위지대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바위 밑길을 20m가량 따라가다 좌측 암릉방향을 유심히 살펴보니 능선으로 오른 흔적이 보인다. 우회로를 버리고 암릉에 올라 내린 판정은 "Good!" .... 별유산에서 함께 출발한 회원님도 암릉으로 올라왔다. ▼암릉에서 바라본 가야산
▼의상봉과 지남산(뒷봉)
▼마장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폭풍전야... 어떤 축제가 열릴지 사뭇 기대된다.
암릉은 2분도 채우지 못한 채 끝나고 정상산길로 내려와 숲길을 어어간다. <우두산 0.5km / 샘터 100m / 비계산 5.7km>의 이정표가 선 샘터 갈림길. "샘터 100m"라는 글씨 옆에 "물 말랐음"이란 볼펜글씨도 보인다.(14:14) 이 갈림길을 지나면 능선 좌우로 가야산 매화산 비계산, 그리고 지나온 능선길 역시 잘 조망된다. ▼뒤돌아본 별유산
▼가야산과 매화산
▼별유산은 의상봉 저 기세에 눌려 맹주의 자리를 내줬겠지.......
드디어 암릉축제 제2부의 막이 올랐다.(14:23) ▼암릉축제 제2부의 남쪽 풍광-1. 기묘한 형상의 바위마다, 멎었던 숨소리 토할 것 같아
▼ 암릉축제 제2부의 북쪽 풍광-2. 그대로 차마 지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추었다.
▼ 암릉축제 제2부의 서쪽 풍광-3. 거친 호흡 삭히며 예까지 줄달음한 영혼에게 물었다.
▼ 암릉축제 제2부의 남서쪽 풍광-4. 무엇을 원했고 누구와 동무했냐고.....
▼ 암릉축제 제2부의 북서쪽 풍광-5. 나는 답했다. 바람소리, 풀 한포기. 인연떨군 나목, 작은 바위 친구삼아 아무 생각없이 걸어왔다고....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6. 그리고 또 말했다. "이토록 좋은 날 산이 날 받아 줬기에 내 마음을 빼앗긴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졌다"고.....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7. 로프는 사라지고 대신 철계단이 ..... "그래 비오던 그 날 그 때 바로 이곳으로 올라갔어..."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8. 아무리 비오던 날의 흐린 기억이라해도 까마귀 너는 그날 없었던 것 같은데....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9. 바리봉과 입석, 아~ 너는 기억나. 친구가 내려가 팔을 뻗자 그 위까지는 아마 50cm정도 못미쳤지? 그러니 네 키는 2.5m정도?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10. 장군봉에서 의상봉까지 어느새 2부도 막 내릴 시각?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11. 먼 훗날 난 또 되뇌이겠지 "그 날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고...."
▼ 암릉축제 제2부의 풍광-12. 의상봉과 별유산, 그리고 암릉군 그곳이 꼭 이 자리가 아닌 먼 발치 저 덕유의 산등성이에서라도 어렴풋이 네 모습이 보일때 마다...
어느덧 만물상 같은 기암지대를 벗어났고 부드러운 숲길을 4~5분 가량 따르면 <의상봉 2.0km / 주차장 1.7km / 비계산 4.7km>의 이정표가 선 고개삼거리에 닿는다.(14:41) 3분 뒤 낮으막한 봉우리를 넘고 한번 더 성터같은 돌무더기들이 보이는 봉에 오르니 그 정상부는 조금 전 지나온 봉우리에서 바라볼 때 칼날처럼 날카롭게 보이던 그 바위가 있다.(14;51) ▼사진 왼쪽 우뚝 솟은 입석 바위봉을 지나 작은 구릉 하나만 더 넘으면 마장재다.
▼장군봉~지남산~의상봉~별유산 그리고 지나온 암릉구간
▼사진 중앙 소나무지대 조금 앞쪽 억새밭이 마장재
낮으막한 구릉 하나를 더 넘으니 억새 평원인 마장재다. ▼마장재
마장재는 넓은 안부로 이정표<의상봉 3.2km / 주차장 2.0km / 비계산 3.6 km>와 그 옆에 "죽전가는 길 2.0 km"의 방향표지판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며 조망도 괜찮다. ▼죽전 저수지 너머로 미숭산이 보이고.... 얼마전까지도 보였던 비슬산은 이제 깨스 속으로 잠적했다.
▼아스라히 멀어지고 있는 별유산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가야산은 여전하다,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 주차장 가는 하산길,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15:00)
마장재 ~ 고견사 주차장 [ 안내도거리 2.0 Km ] 마장재~주차장 간은 내세울 만한 비경은 없는 곳이다. ▼마장재를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우두산 남동릉선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는 길이 계곡을 건너고 1분 뒤 한번 더 계곡을 건너 비탈길을 1분 정도 따라가면 이정표<마장재 1.3km / 주차장 0.7km>가 나온다,(15:17) 그 아래 계곡에는 용소폭포가 걸려있고 등로에서 불과 20m가량 벗어난 곳이지만 이 계곡 역시 물 한줄기 흐르지 않으니 그냥 지나친다. 완만한 산길은 계속되고 주능선에 있었다면 한번쯤 눈길만 주었을 군상들.... "그래 궁한데 너라도...." ▼남근바위 비슷한 바위
▼石花
고견사 갈림길과 만나고 고견산장 앞을 지나 주차장에 내려서니 주어진 시간 5분 전인 15:25분, ▼고견사 갈림길
선착자들은 10명은 채 않될 것 같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으니 오늘 산행은 여러모로 합격이다.
고견사 주차장 이후의 스케치 총무님이 준비한 시원한 김치찌개로 갈증을 달래고 후미도착을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은 무료해 아침에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 주차장 주위를 돌아보았다. ▼고견산장 앞의 거목 . 보호수로 지정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그런데 이곳 대형 등산안내도의 거리를 합치니 8Km? 이는 도상거리를 말하는 것 같고 산에 세워진 이정표 합산 거리는 약 12Km정도이니 편차가 너무 심하다. 도상거리가 8Km라 할 경우 실 거리는 약 10Km도 채 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후미로 들어오신 분들은 장군봉에서 직진으로 장군암까지 갔다고 오는 바람에 지체되었다고 한다. 16:20분경 주차장 주변에서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산나물 종류를 파시는 노인 몇 분을 태우고 출발했다. 왔던 길을 역코스로 .... 대전까지 도착할 때까지 옆 좌석에 타신 분과 내내 산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다. 사실 민수산악회와는 첫 인연이라 조금은 어설펐는데... 참으로 붙임성 좋은 분이었다. 습관적으로 산행 후 산행기록을 남긴다고 하니 민수산악회에도 꼭 올리라고 하셔서 엉겁결에 대답을 하였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아 곧 후회하기도 하였으나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는가?. 덕유산 휴게소에서 10분가량의 휴식을 갖고 대전IC를 나와 대전역 동광장 앞에서 하차하니 18:25분, 사무실에 도착하니 18:30분이다. 야간근무일 정상출근할 때와 거의 같은 시간이다. 주간 근무자가 퇴근한 뒤, 19:00 샤워실로 향하며 흐믓한 미소를 흘린다. 어느 산자락 어느 곳에서라도 우두산이 보일 때 이제는 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날 그 자리에는 나도 있었다고...." |
첫댓글 이런 글은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해 어리둥절 합니다. 드디어 민수에도 정확하고 멋진 기록을 볼 수 있게 생겼네요.종종 찾아 주시고 좋은 글 부탁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하하님! 아직은 어느 분이 하하하님이신지 솔직히 몰라 지송혀유~~ 허접한 후기에 과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연의 끈이 닿는대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즐, 안산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
청록형님!!! 아니 임성빈 형님!!! 아니 인생의 선배님!!! 예비로 가져가신 카메라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탈바꿈 시키셨네요... 전 옆자리에 앉은 7080 아우입니다, 야근하실때 힘들진 않으셨는지요? 여러모로 좋은 얘기 들려주시고, 사모님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까지 이루어내신 님을 존경합니다... 청록 선생님!! 위를 2/3 도려 내시고도 정상인하고 똑같이 음식가리지않은신다는말씀, 뭐든지 자신감있으신다는 말씀, 모든게 감명 깊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담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에고 확실히 제 머리는 무쇠머리인가 봅니다. 이제 생각하니 버스에서 대화를 나눌 때 7080님이라고 하셨는데 이젠 건망증도 도를 넘었나 봅니다, 솔직히 님의 아이디가 생각나지 않아 실례를 무릅쓰고 "옆 자리분"이라고 했는데.... 그날 제가 너무 주제넘는 소리만 지껄였나 봅니다. 이해해주시고.... 누구에든 친근감있게 대해주시는 7080님같으신 분이 계시기에 민수산악회가 그토록 화기애애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리고 다음 난날 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 글과 멋지게 담아오신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7080님께 산행후기 올리겠다고 약속했다가 무쟈 후회했습니다. 이처럼 공개되는 공간에 치졸한 행적을 글과 사진을 섞어 표현하려니 넘 부담스러웠유~~ 부족한 부분은 "첨에는 다 그런겨..." 라고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
멋진 풍경에 해박한 글로 덧씌우니 감칠 맛이 대단하네요---감명있게 잘 보고 갑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고 포장만 그럴싸 하지 속은 텅빈 강정이여유~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뵈올 때마다 잘 부탁드림다. 즐산 안산하시고 올 한해 잘 무누리 하시길.... ^*^
야호
님 덕분에 저는 산에 안가봤어도 다른 님들한테 우두산을 설명까지 할 수 있어서 조아유 
자주 뵙길 기대하며
ㅋㅋㅋ 서울 갔다 온 사람 하구 안 가본 .... 어쩌구 속담이 맞다는 것을 꼭 증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올인" 멋진 닉이십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는 무조건 님께 배우것습니다. 혹 연이 닿아 오프라인에서 손이라도 한번 잡아수신다면 최소 그날은 손 씻지 않을래유~~, 감사합니다. "올인" "올인" 아무리 되뇌여도 참 좋네유~~~ ^*^
저는 님 덕분에 다녀 온 것이고

다른 님들은 안 다녀 왔으니 자
알 모르니까 어수선하게 떠들면 


ok 만사형통
그자리엔 없었지만 우두산에 다녀온듯 착각에 빠지네염 ....산행기 즐감요...^^*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닌데.... 넘 장황하게 늘어 놓은 후기를 이처럼 과찬해 주시니 그저 황공무지로소이다. 감사드리면서 올해 아직 못다 받으신 복이 있으시다면 천지신명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꼭 챙겨주시길 기원할께유~~~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
멋진글, 사진, 정성을 들여 올린글 이라서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 지는것 같습니다..혼자 보기 아까워 스크랩 해갑니다
"E GU E GU" 필름값, 인화료 없다고 암데나 팍 팍, 글고 뭔가 좀 여운이 남는 글솜씨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면서 괜시리 요란법석만 떨었는데.... 스크랩까지 하셨다니 일생일대의 최대 영광입니다, 감사 ^*^ 마지막 남은 한장의 달력이 아쉽지 않게 남은 2008년 좋은 일 가득하시고 내년에도 막힌 물꼬트이듯 더 더욱 술술~~ 기원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부자죄되세여~~~ㅁ
산행기가 무엇인지를
실하게 각인시켜 주셨네요. 좋은글 사진 감사합니다. 
감하고 갑니다.




분에 넘치는 칭찬에 어찌 대처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즐겁게 봐 주셨다니 영광이고요, 함께 산행할 수 있는 날이 생긴다면 영광으로 알고 열심히 쫒아가겠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 ^*^
청록선생!!!! 잘 보고 갑니다,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산양(山羊)이면 저와 비슷한 사슴과에 속하네요 방가워유~~ 우쨓든 사돈에 팔촌 정도로 같은 科에 속하니 계속 어여삐 봐주세염.... 감사 감사.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고 즐산 안산 계속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