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경 글ㅣ 보람 그림 ㅣ 책읽는곰 펴냄
★큰곰자리 시리즈 첫 크리스마스 동화 ★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중학년 | 페이지 : 120쪽 | 제본 : 무선 | 가격: 13,000원
판형 : 152x210mm | ISBN : 979-11-5836-499-1 (74810) | 발행일 :2024년 11월 15일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교과 연계
2-1 나(통합) 함께 골라요 – 멋진 나 / 소중한 나의 꿈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3-2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3-2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2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4-2 국어 7. 독서 감상문을 써요
도서 소개
큰곰자리 시리즈 첫 크리스마스 동화
산타 마을에서 ‘100번째 루돌프 오디션’이 열린대!
나답게 살아갈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루돌프 이야기가 큰곰자리 중학년 첫 번째 책으로 나왔다. 《해피 메리 루빛뚱》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 썰매를 끌게 될 100번째 ‘루돌프’를 뽑는 오디션이 산타 마을에서 열린다. 짧은 다리에 코 빛도 약한 루빛뚱은 가족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오디션에 참가한다. 탈락할 위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보지만, 자신이 정말 루돌프가 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 자신감이 떨어져 불안하고 우울해질 때면 좋아하는 뜨개질로 마음을 달랜다. 경연 중에 방문한 거인 마을에서 루빛뚱은 거인 아이의 인형을 고쳐 주고 투명 실을 선물받는다. 마지막 경연에서 그 실을 이용해 약한 코 빛을 보완할 ‘비장의 아이템’을 만들지만, 또 다른 참가자인 또아냥이 반칙이라며 항의하는데…….
“산타 마을에서 ‘100번째 루돌프’를 뽑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순록들이 벌이는 불꽃 승부?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요? 트리? 캐럴? 아니, 아니, 아무래도 어린이들에게는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 할아버지가 1번 아닐까요? 그 선물을 싣고 온 세상을 달리는, 산타 할아버지의 영원한 짝꿍이 누구다? 맞아요! 바로 빛나는 코를 가진 순록 ‘루돌프’지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 마을에서 무려 ‘100번째’ 루돌프를 뽑는 오디션이 열린대요. 초대 루돌프를 배출한 ‘루’ 집안 식구들은 꼬마 순록 루빛뚱이 라이벌인 ‘또’ 집안을 꺾어 주기만 기대하고 있지요. 하지만 루빛뚱은 다른 순록들에 비해 코 빛도 약하고 다리도 짧고 몸도 똥똥해서 영 자신이 없어요. 가족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루빛뚱은 자꾸만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또’ 집안에서 후보로 참가한 또아냥이 툭하면 루빛뚱을 깔보고 시비를 걸지요. 그래도 루빛뚱은 다정한 친구 홀리와 트윙클, 경연에서 만난 라파팜 씨에게서 응원을 받으며 힘내 보려고 합니다.
과연 100번째 루돌프는 누가 될까요? 루빛뚱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요?
루돌프×오디션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동화
책읽는곰 동화 시리즈 ‘큰곰자리’의 중학년 첫 번째 책은 공수경 작가가 글을 쓰고 보람 작가가 그림을 그린 《해피 메리 루빛뚱》입니다. 표지에서부터 온몸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는 책이지요. 보람 작가 특유의 다정한 그림은 보자마자 ‘해피’하고 ‘메리’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하늘에서 털실과 뜨개질바늘로 한 땀 한 땀 세상을 뜨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되지 않나요?
공수경 작가는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루돌프’ 이야기와 ‘오디션’이라는 소재를 더해 크리스마스를 새롭게 대표할 만한 동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옛날 루돌프가 ‘산타 픽(pick)’을 받은 뒤로 순록들이 오디션을 통해 썰매를 끄는 대장 ‘루돌프’ 그리고 함께 달리는 열다섯 ‘루돌이’를 선발해 왔고, 올해가 100번째 루돌프를 뽑을 차례라는 것이지요. 흡사 올림픽 체조 경기 같은 1라운드, 궂은 날씨를 뚫고 낯선 곳을 찾아가는 작은 모험 같은 2라운드,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생방송 무대까지, 경연이 무르익을수록 독자도 마치 오디션장의 관객들처럼 빠져들어 주인공과 친구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여기에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보람 작가의 그림이 각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하며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루돌프 오디션은 뒤로 갈수록 독자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공수경 작가는 이른바 ‘콤플렉스 극복담’인 루돌프 이야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어린이들에게 나만의 꿈, 나다운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어야 할까?
나는 나답게, 지금 모습 이대로!
루빛뚱도 원작의 루돌프처럼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루돌프가 다른 순록들과 달리 ‘붉게 빛나는 코’를 가지고 있어서 놀림을 받았다면, 루빛뚱은 오히려 코 빛이 약한 게 문제였지요. 루빛뚱을 아끼는 가족들과 약점을 놀리지 않는 좋은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도 루빛뚱의 코 빛이 약한 것을 ‘걱정거리’로 생각합니다. 짧은 다리와 똥똥한 몸도 ‘루돌프’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요. 물론 그런 것치곤 달리기가 빠른 편이지만, 라이벌 집안의 순록 또아냥 때문에 자신감이 꺾이고, 루돌프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긴장해서 오디션 중에도 몇 번이나 탈락할 위기가 찾아옵니다.
원래 루돌프 이야기대로라면 루빛뚱이 오디션 과정에서 험난한 일들을 겪으면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결국 100번째 루돌프가 되어야겠지만, 글쎄요. 루빛뚱이, 그리고 루빛뚱의 친구들과 라이벌 또아냥까지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만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루돌프 이야기에서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외형적 특징이 누군가의 한마디로, 혹은 누군가가 쓰임을 발견해 준 덕분에 장점으로 바뀌었지요. 그런데 《해피 메리 루빛뚱》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면, 나를 주눅 들게 했던 단점도 더는 나를 주눅 들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단점을 가리거나 극복하거나 장점으로 바꾸지 않아도 나는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해피 메리 루빛뚱이야!”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지요. 이것이 원래의 루돌프 이야기보다 더욱 매력적인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루돌프를 꿈꾸는 순록들을 비웃거나 문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루빛뚱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다른 순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신체적 약점이 있지만 벌써 일곱 번째로 루돌프 혹은 루돌이에 도전하는 라파팜 씨나 가족들의 압박 때문에 루빛뚱을 미워하고 삐딱하게 굴었던 또아냥 등 주변 캐릭터들의 사연도 루빛뚱 못지않게 의미 있고 비중 있게 다루어져, 결국 모두가 모두의 꿈을 응원하게 됩니다.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하고 사랑스러운 보람 작가의 그림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사랑스럽고 다정한 이야기이지요.
《해피 메리 루빛뚱》과 함께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행복하고 기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책 속에서
“난 다리 하나가 짧다고 해서 남들보다 할 수 있는 게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꼭 루돌프가 아니어도 좋아. 루돌이가 되어 산타 썰매를 끌고 전 세계를 누벼 보고 싶거든.” (24~25쪽)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저렇게 행복해하다니……. 나도 루돌프가 되면 행복할까?’ (25쪽)
“하하, 경쟁자이지 적은 아니잖니? 함께 잘해서 누구든 이기면 되지.” (42쪽)
“네가 진짜 원하는 건 너 자신이 가장 잘 알겠지. 그게 뭐든 같이 행운을 빌어 보자.” (88쪽)
“난 지금의 내가 좋아. 루돌이가 아닌 코갑을 만들고 있는 나, 메리 루빛뚱!” (106쪽)
차례
1. 루돌프 오디션 ★ 4
2. 우중충한 코 ★ 11
3. 썰매 택시 기사 라파팜 씨 ★ 17
4. 부족한 별 하나 ★ 26
5. 새로운 미션 ★ 37
6. 거인족 마을 ★ 44
7. 나란히 결승선으로 ★ 54
8. 또아냥의 속임수 ★ 62
9. 루빛뚱 코갑 ★ 71
10. 반칙이라고? ★ 76
11. 루빛뚱의 선택 ★ 85
12. 메리 루빛뚱 마켓 ★ 93
13. 해피 크리스마스, 메리 루빛뚱 ★ 102
작가 소개
지은이 공수경
세상 속에 숨어 꼼지락거리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찾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이야기 속에서 행복하고 근사한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고, 제26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제2회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코인 숙제방》, 《어쩌다 독서 배틀》, 《꿀꺽 쓰레기통》, 《거꾸로 상상하면 거꾸로》, 《말 거품 펑!》, 《고분고분하지 마!》, 《울지 않으면 산타가 올까요》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보람
그림책 작가입니다. 마을 활동가, 초상화 작가, 이모티콘 작가 등 세상에 스며들기 위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 왔습니다. 작품으로 《파닥파닥 해바라기》, 《모두 참방》, 《고양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 《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거꾸로 토끼끼토》,《마음 기차》가 있고, 《제로의 비밀 수첩 쉿!》, 《아무리 놀려도 괜찮은 책》, 《너의 작은 친구 이지룡》, <팥빙수 눈사람 펑펑> 시리즈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