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1일
강원도 화천 파로호
2024 화천산천어 전국파크골프페스티벌 행사에 선착순 등록하여 지난 8.19~20 화천에 다녀왔다.
8.20일 오전 08:30분 C, D구장에서 7차-1 일반 남자 18홀 예선전에 참가하여 22조 D.8홀에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분들과 샷건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22조는 강원 경남(진주) 서울(불참) 충남(예산) 3인이 1조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천산천어파크골프장은 북한강변에 조성되었고 각종 나무들이 많아 그늘을 제공하고 각 홀마다 천막 그늘과 의자가 있어 시설은 좋은 편이다. 간혹 북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까지 하였다.
단점이라고는 일반 잔디와는 다르게 양잔디가 깔려 있어 익숙하지 않아 공이 잘 구르지가 않아 애를 먹어 신경을 써야 한다. 시합 전 날 탐색 겸 한바퀴 돌고 다음 날 아침 경기에 임했다.
9차까지 예선을 통과한 분들은 9.3~6일 4일동안 36홀을 4회 돌아 총 144홀을 마친 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고 한다.
시합 전날 19일 한낮에는 여기도 폭염으로 37도가 오르내려 연습하기에 너무 더워 그 시간에 파로호를 둘러보았다.
파로호는 면적 38.9km2, 저수량 약 10억톤,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호수로, 댐높이 77.5m의 낙차를 이용하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출력은 10만 8,000KW이다. 참고로 소양강댐의 출력은 30만KW이다.
이 곳 호수에는 잉어, 붕어, 메기, 쏘가리 등 담수어가 풍부해 낚시로도 유명하다.
6.25전쟁 당시 화천전투 때(1951.5.26~28)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지원군, 연합군과 국군 제6사단이 화천호 일대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며, 당시 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군 24,000여명이 사살되었고 전사자 시체를 화천호에 수장시킨 대승을 기념하기 위해, 1955년 1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화천호를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으로 파로호(破虜湖)로 명명하였다.
당시 제6사단 장도영 준장은 후퇴하는 중공군을 쫓아 용문산에서 73km 떨어진 이곳 화천댐 일때까지 추격하여 중국인민지원군은 화천호 일대에 고립되었고 미국 공군의 지원을 받은 국군 제6사단은 중공군 제63군을 이곳에서 궤멸시켰다고 한다.
1,190m의 일산(日山)과 719m의 월명봉(月明峰)으로 둘러쌓인 파로호의 경치는 주변에서 손꼽힌다.
참고로 화천지역은 8.15 광복 직후에는 38선으로 가로 막혀 북한 지역이었으나 6.25전쟁 때 수복한 지역이다.
늦은 시간에 화천산천어파크골프장 C, D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한 번 하고 저녁에는 화천시장 근처에서 쭈꾸미삽겹살과 볶음밥으로 소맥을 곁들여 저녁을 맛있게 들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쭈삼이 아직도 눈에 선할 만큼 맛이 좋았다. 다시 간다면 또 찾아 가리라.
파로호 전경과 화천 산천어파크골프구장 주변 풍경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