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머니볼이란 책을 구입하고 읽어본 결과..
야구 이론적인것이 아닌 오클랜드 단장이었던 빌리 빈의 이야기더군요..
유명한 야구 책이란것만 알았지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투수보단 타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많이 나와있는 편이었는데요..
결론은 엘지 선수중 이에 포함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라는것 이었습니다..
빌리빈 단장이 타자를 보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출루율이었습니다..
이 타자가 장타력이 좋고 타율이 좋고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타자가 아웃되지 않고 살아나갈 수 있는 확율만을 보고 타자를 판단하는것이죠..
희생번트는 빌리 단장의 생각에 가장 미친짓이며, 도루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떻게 보변 가장 당연한 것에 가장 중점을 둔것일 수 있습니다..
야구라는 게임은 1이닝에 3번의 아웃을 당하기 전까지 많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3개의 아웃 카운트중 1개를 작전상 버린다는 것은 미친짓이라는거죠..
1사 2루에서 적시타가 나오길 기대하는것 보단 철저하게 이 타자가 타석에서 아웃 당하지 않을 확율을 믿는것입니다..
빌리빈 단장의 지론을 보면.. 선구안은 타고나는 것이며, 후천적으로 키우기는 상당히 어렵다..
클러치 히터라는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득점권 타율이란것은 기복이 있을뿐 통산 타율과 비례한다
프로 구단은 선수를 육성하는 곳이 아닌 완성된 선수를 데려와 게임에 승리하도록 만든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망주 따윈 믿지 않는다는 것이죠..
초구 안타를 치고 나가는 선수보다 볼넷으로 살아 나가거나 볼을 고르다 삼진당하는 선수를 더 선호 했으며
타율이 얼마가 되든 선구안이 좋으면 주전선수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 바로 빌리 빈이 이끄는 오클랜드 였습니다..
빌리 빈의 지론에 의하면 제가 봤을때 이병규, 조인성은 빌리 빈이 가장 증오하는 스타일의 선수이며 올해의 김현수는
최고의 타자 입니다..
하지만 엘지의 현실은.. 선구안 좋은 타자는 용병 뿐이며 전부 베드볼 히터에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는 유망주들만 넘쳐나는
팀입니다..
빌리 빈 기준 최악의 팀이죠..
오클랜드를 롤 모델로 삼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구안 좋은 타자를 가장 중시 하는 것은 무조건 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선구안이 좋다는것은 나쁜 공은 버리고 치기 좋은 공을 골라서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치기 좋은 공을 골라낸다는 것은 좋은 타구를 날릴 확율이 그 만큼 높아진다는 것이구요..
제 생각에 엘지 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타격 기술이 아닌 선구안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첫댓글 김현수도 배드볼히터인걸요..
아... 이책 구입하고 읽다가 말았네...
유지현 선수가 그리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