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마스터스 토너먼트 남자부 결승]
2007년의 대미는 허영호가 장식했다!
12월 24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2007마스터스 토너먼트 남자부 결승전에서 허영호 6단이 홍성지 5단을 265수 끝에 흑3집반으로 물리치고 2007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을 차지한 허영호 6단은 “어려운 바둑을 승리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2007년은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알찬 결실을 맺었던 한해였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2001년에 입단해 기사생활 6년차를 맞고 있는 허영호 6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기사그룹의 일원이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 LG배-삼성화재배 본선진출 등 각종 기전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고 특히 얼마 전 막을 내린 2007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선 대구 영남일보팀의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허영호 6단에겐 1200만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준우승에 머문 홍성지 5단에게도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12일에 열렸던 여자부 결승에선 박소현 2단이 이민진 5단을 물리치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현 2단에겐 900만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됐다.
2005년부터 시작된 마스터스 대회는 프로기사들의 연구수당을 기금으로 해 만들어진 대회다. 40세 이하의 기사들 중 참가를 원하는 기사들 139명이 출전했으며 10일부터 24일까지 14일에 걸쳐 진행됐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개별 대국료가 없으며 골프의 상금시스템과 유사하게 32강부터 상금이 주어진다. 32강은 1백만원, 16강은 2백만원, 8강은 3백만원, 4강은 5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