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8월 17일에 제일 첨으로 있었는데요,
국내 첫 공연을 본 사람으로서 소감 한마디 올릴께요.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좋은 좌석으로 비싼 돈 내더라도 꼬옥.... 가세요.
그날의 감동을 올린 글 퍼다 옮깁니다.
전주 공연도 가려고 했는데, 출장이 생기는 바람에... 캔슬.
흐음... 너무 늦게 올리는 바람에 오늘 서울 공연이 끝나는구만요... 쩝~
그치만 수원에서도 하니까... 표는 10만짜리는 아직 남아 있더라구요.
수원팀들, 그리고 서울에서도 수원으로, 인천에서도 수원으로~!!!
정말 강추입니다~!!!
출장 다녀와서 인사할께요. 9월 2일 귀국 예정.
------------------------
오랜만에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공연이었다.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장한나의 표정은 특유의 혼을 다하는 그 모습으로 몰입했고,
어려운 연주가 오히려 장한나의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에 녹아들었다.
첼로 무반주곡은 평소에 즐겨듣지 않아서인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장한나의 무언가에 빠져드는, 그래서 모든것이 이해되는 듯한 그 표정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어려운 곡들이 결코 지리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장한나에게서 김덕수를 느낀건 아마도 무아지경에 이른 거장들만이 알수 있는 그 세계가 동일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를 대리석에서 꺼낸 것 처럼, 장한나는 인간 내면의 느낌을 첼로 선율에 담는듯 하다.
진실, 자신의 악기를 진실로 사랑하고, 자신의 연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마음. 진실한 그 마음이 이번 연주에서도 절절히 흘러나왔다. 마치, 인생은 이렇게 진실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
음악을 통해, 연주자를 통해 그러한 무아지경에 빠지고자 했던 모든 관객들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제공한 그런 공연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유례없는 앵콜 2곡 연주에서도 그녀의 예술에 대한 철학과 사랑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전주에서 공연할때도 찾아가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어느새 나는 예술인이자 철학인 장한나에게 깊이 빠져들고 있다.
어느새 그녀는 나의 모델이 되어 있다.
아직 예매하지 않으신 다른 도시분들께 "강추" 하고 싶은 공연이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터이니...
공연 후 싸인을 받고 싶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관객들 틈에 서 있다가...
나라도 싸인 받지 않는게 도와주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대신, 뉴욕에 가서라도.... 꼭... 만나고 싶다.
그리고, 한나양과 함께 예술과 사랑과 철학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첫댓글 석희야 너 이미 철학자같다야. 책한권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