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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내가 읽은 책 사랑할 때와 죽을 때(A Time to love and A Time to die)/6.25 전쟁 59주기를 맞아
김수영(LA) 추천 0 조회 193 11.06.25 09:4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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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6.25 09:50

    첫댓글 2년 전 6.25날 기독교 방송을 듣다가 쓴 글입니다. 내일 6.25 기념 61주기를 맞아 만감이 교차 하는군요.

  • 11.06.26 07:04

    이 영화는 여러 번 본 영화입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끝 장면은 저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쏘련 빨치산은 주인공인 독일군인이 비록 생명의 은인이긴 하지만 살려보내면 자신이 정상참작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공산당 규율에 의해 인민재판에 회부되어 처형될 것이 두려워 죽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었지요.
    일사후퇴 때 추운 겨울이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마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물에 떠내려가는 편지처럼 . . .
    어떤 분은 어린 아들이 선천적으로 앉은뱅이였는데 데리고 내려오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우는 것을 논둑에 그냥 놓고 내려왔다고 고백하면서 그렇게 우시더랍니다

  • 작성자 11.07.01 04:01

    동문님도 이 영화를 보셨군요. 여러 번 보실 정도로 좋아하셨군요. 저는 라스트 신이 평생 잊혀지지가 않아요.
    가슴이 너무 찡해서요.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였어요. 옛날에는 심금을
    울리는 영화가 참 많았는데 요즈음은 액션 영화가 많아서 흥미 본위로 감상하니 마음에 남는 것이 별로에요.
    동문님은 6.25 전쟁 때 서울에 계셨나요? 피난생활 해 보셨나요? 궁금합니다.

  • 11.07.02 00:42

    저의 집은 구이팔 수복 때까지 삼개월간 서울에 갇혀서 아버지가 친일파로 몰려 납북 되는등 온갖 고초를 다 겪었고 중공군이 다시 들어올 때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둥 집안이 한번 거꾸로 뒤집어 졌다가 다시 일어난 집안입니다.
    집에서 제일 어린 저는 육요 나던 해 열네 살이던 누나가 맡아서 데리고 다녔읍니다.
    그 후 전쟁이 길어지자 공산군이 다시 들어 올가 무서워 누나가 저를 데리고 멀리 남쪽으로 소개(?)를 가면서 도중에 추운 겨울을 만나자 갈곳이 없는 둘은 어느 도시의 기독교 단체에서 전재고아들을 수용하는 곳에 사정을 해서 누나와 함께
    몇 달간 붙어있기도 했었지요.

  • 11.07.02 00:56

    그 후 깡 시골의 먼 인척을 찾아내어 나를 거기 맡겨 놓고 누나만 서울로 올라가고 나서 몇 년이 지나서야 나도 서울의 가족들과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아직도 장로교회 같은 보수적인 교회나 모르몬 교회등 에서 부르는 찬송가의 대부분을 이때 배웠다는 것입니다.
    누나한테서 나폴리탄송이나 아목동아, Ode de Joy 같은 클래시칼한 노래들로부터 일제때부터 당시까지 유행하던 온갖 희한한 노래들까지 다 배워서 어른들 앞에서 부르기를 좋아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ㅎㅎ)
    그때를 회상해보면 마치 어린 초식동물 새끼가 사자에게 쫓길 때 본능적으로 죽어라고 무리를 쫓아다니며 살아남는 과정 같은 느낌도 듭니다.

  • 11.07.29 04:19

    황석영이나 김지하 같은 인간들이 전쟁에 대해서 뭘 알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에 대해 얼마나 이해들을 한다고 육이오를 주제로 함부로 글을 끄적여 대는지 . .
    전쟁은 한국의 빨갱이 글쟁이들이 하듯이 그렇게 낭만적으로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한국의 빨갱이들이 쓴 육이오에 관한 소설들은 현실감각이 전혀 없이 쓴 삼류 만화같은 낙서일뿐입니다.
    전쟁도중 고아원에서 온갖 전염병과 영양부족으로 아이들이 계속 죽어 나가고 두살 베기 어린아이가 배가 고파 밥을 훔치는 일을 그 새끼들이 상상이나 해 보았다고 어디 빨갱이 편을 들어 . .

  • 11.07.03 06:05

    전쟁이 나쁜 것은 그 것이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야 하고 아무 죄 없이 굴주림과 질병 때문에 죽어야 하고 길거리를 방황하며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구걸을 해야하는 아이들과 여인들에게 남기는 평생 없어지지 않을 모욕감과 슬픔 때문입니다.
    감히 말슴 드립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같은 작품은 그저 운동권적 가치나 있을가 . . 천하 졸작입니다.
    벡신스키의 작품이야말로 전쟁이 무엇인가를 정말 잘 보여주는 傑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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