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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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팥죽 끓이기.ㅡ
동지팥죽은 동지에 끓여 먹는 죽으로 지방에 따라 넣는 재료와 요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전라도는 찹쌀을 넣지 않고 새알심만 넣어 요리하고, 경상도식은 찹쌀을 넣어서 만든다.
ㅡ준비하기ㅡ
▶ 팥 삶기 팥은 깨끗이 씻어 일어서 냄비에 담은 후,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다.끓어오르면 첫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물20컵을 붓고 푹 무르게 삶는다. 손으로 눌러서 쉽게
으깨질 때까지 삶으면 됩니다 .
▶ 팥 으깨기 푹 무르게 삶은 팥을 식혀서 손으로 주물러
으깬 다음 굵은 체에 내려서 팥 물을 받아 가만히 두어 앙금을 가라앉히구요
▶ 새알심 빚기 찹쌀가루에 끓는 팥 물과 소금을 약간 넣고
반죽해 지름이 1.5cm쯤 되게 빚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삶아 동동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ㅡ 요리하기ㅡ
▶ 가라앉힌 팥 물을 가만히 따라 윗물과
앙금으로 나누어 윗물을 먼저 냄비에
붓고 끓인다 . ▶ 팥 물이 반 정도로 조려지면 앙금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 끓은 팥 물에 깨끗이 씻어서 불려 놓은
찹쌀을 넣고 찹쌀이 푹 퍼질 때까지 끓인다. 찹쌀이 푹 퍼지면
새알심을 넣고 한소끔 끓여 소금으로 간하여 요리를
마무리한다.
▶ 팥 물을 끓이거나 찹쌀을 넣어 끌일 때나,
새알을 넣어 끓일때는 항상 가끔 주걱으로 저어서 눌러 붙지 않게 하여야 한다.
▶ 눌러 붙지 않게 불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 새알을 넣은 상태에서는 주걱으로 저을 때
조심하여 천천히 저어 새알심이 뭉크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 팥죽을 먹을 때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곁들이는 것이 우리네 풍습이지요`~ 동치미는 담으셨는지요? ㅎㅎ
그럼 이번 동짓날엔 팥죽
맛있게 끓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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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24절후의 스물 두 번째 절기.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冬至線 : 南回歸線)과 황경(黃經) 270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대설의 다음이며 소한의 앞이다.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제일 길다. 반대로 남반부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짧다.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며,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짓달부터 시작한 것도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동짓날에 천지신과 조상의 영을 제사하고 신하의 조하(朝賀)를 받고 군신의 연예를 받기도 하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그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큼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옹시래미(새알심)'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식(時節食)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즉, 팥죽에는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으니,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며,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주술행위의 일종이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도 팥죽, 팥떡, 팥밥을 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동짓달에 동지가 초승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한다.
동지팥죽은 이웃에 돌려가며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한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 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짓날에 궁 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백강, 정향(丁香), 계심(桂心), 청밀(淸蜜) 등을 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다. 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 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지받이]
동짓달 보름쯤에 함경도 앞 바다에 몰려드는 명태의 떼, 볼이 묽고 등이 넓고 알배기가 많다.
[하선동력(夏扇冬曆)]
옛날 왕실에서는 동짓날에 새해 달력을 나누어주었다. 궁중에서는 관상감에서 만들어 올린 달력을 '동문지보(同文之寶)'란 어새(御璽)를 찍어서 모든 관원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이 달력은 황장력(黃粧曆), 청장력, 백력 등의 구분이 있었고, 관원들은 이를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러한 풍속은 여름(단오)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였다.
[전약(煎藥)]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전약(煎藥)이라 하여 쇠가죽을 진하게 고아 관계(官桂), 생강, 정향(丁香), 후추, 꿀 등을 섞어 기름에 엉기게 하여 굳힌 후 임금에게 진상하여 별미로 들게 하였다. 그 밖에 고려, 조선 초기의 동짓날에는 어려운 백성들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황감제(黃柑製) - 귤]
또한 제주목사는 동지 무렵이 되면 특산물로 귤을 상감에게 진상하였다. 상감은 멀리 섬사람에게 그 공로를 위로하는 선물을 하사하였으며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 실시하여 사람을 등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황감제(黃柑製)라 하였다.
[동지부적]
동짓날 부적으로 뱀 '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고 여겼으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한다.
[동지헌말]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부터 섣달 그믐까지는 며느리들의 일손이 바빠진다. 시할머니나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기혼녀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기 위함이다. 이를 동지헌말 또는 풍년을 빌고 다산을 드린다는 뜻인 풍정(豊呈)이라고도 했다. 18 세기의 실학자 이익(李瀷)은 동지헌말에 대해 새 버선 신고 이 날부터 길어지는 해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장수를 비는 뜻이라 했는데 그것은 미화된 이유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동지사(冬至使)]
동짓날 파견한 외교 사절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ㅎ낼 꼭 끓여 묵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ㅎ
리장님께서 충청산방 모임에서 차질없이 잘 끓여묵으라는 멧세지가 담긴 윗글을 게시판에 올려주신것 같아요.슬로푸드산방에 꼭 필요한 자료같아 스크랩해 왔어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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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팥죽을 태웠어요.
쯔쯔
팥죽 먹고싶네...놀면서 동짓날도 모르고 지나쳐 버렸네요...ㅠ.ㅠ...
올해는 애동지라서 팥죽 먹는 것 아니랍니다. 팥죽 끓여드릴께 옆지기님, 경ㅁ 동지 데불고 오시라요~(연변버전)
삶은팥 체에 내리지 않고 믹서에 갈면 껍질까지 부드럽게 되더라구요...작년까지는 체에 내리느라 버리는것도 있었는데 올해는 버려지는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흐음..도깨비 방망이를 시용하면 깔끔하겠네요...^^
엥, 올해가 애동지였어요? 애구..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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