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서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것은 화평함과 거룩함입니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속량으로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또한 죄인 되었을 때에, 심지어 원수 되었을 때, 그때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하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와 화평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물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님과 화평하게 된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얼마나 우리와 화평하기를 원하겠습니까?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19-20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그러므로 생각하라 ….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참조, 엡 2:11-16).
[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롬 5:8-11)
이러한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리는 자들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을 추구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속량을 통해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오래 참고 인내하는 가운데 화평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그들이 연약하고 악하고 심지어 원수로 행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오래 참음으로 선을 베풀면서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녹여주실 것을 믿고 계속 화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말라”(참조, 딤전 3:3).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노라”(롬14:17-1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둘째는 거룩함입니다. 여기서 거룩함의 원어는 (하기아스몬)인데 코이네 헬라어(Koine Greek)에서 '-모스'로 끝나는 단어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그러기에 '하기아스몬'은 성령의 역사로 인해 거듭날 때 보혈로 씻기는 거룩해진 상태를 가리키기보다는 우리의 믿음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에 의해 거룩해져 가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물론,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보혈과 성령으로 씻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거룩하여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사람은 단번에 거룩한 생명을 받아 거룩한 상태가 되었기에 거룩하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듭난 사람 스스로의 노력으로 거룩하여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거듭난 사람이라도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룩하여 질 수 있음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성도들은 믿음으로 성령의 역사에 의해 거룩하여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룩함은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룩함이 없이는 절대로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거룩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참으로 죽음 이후에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거룩함을 추구하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거룩함을 추구하지 않는 신자는 거짓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거룩함을 추구하는 신자는 그가 거듭난 참 신자임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참 신자는 반드시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 진정한 참 신자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를 닮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거룩함을 인정하거나 좋다거나 바라기만 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거룩해야 하며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물론 거룩이 우리를 의롭다 칭하게 하거나 또는 구원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거룩은 우리의 죄악을 덮을 수 없고, 허물을 사할 수 없습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공의한 율법이 요구하는 죄값을 치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무리 온전하게 거룩한 마음과 의로운 행함을 이룬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의 빛으로 비쳐보면 더러운 옷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인한 의가 우리가 구원 받기 위해 의지해야 할 유일한 의입니다. 즉, 십자가의 속량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소망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롭다 칭함을 받은 참 신자는 반드시 거룩함을 향해 변화되어 나아가야 합니다.
왜 그러해야 합니까? 그저 예수님 믿고 그분 덕분에 천국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지 왜 거룩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 이유는 첫째, 거룩함은 주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
둘째, 신자의 거룩함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 5:15).
우리가 참으로 내 죄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한다면 부활 승천하셔서 영광 가운데 살아계신 이를 위해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감사의 삶은 반드시 거룩함을 이루어갑니다.
셋째는, 거룩함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의 마음과 삶에 거룩함이 없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거짓 믿음으로서 그는 구원 받은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17, 26).
넷째는, 거룩함은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사랑하는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15, 21).
다섯째는, 거룩함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특징은 거룩함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일 3:10).
여기서 의를 행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거룩하여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은 의를 행하기에 그 마음과 몸이 날마다 거룩하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거룩함이 없다면 우리는 천국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이 틀림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경은 명백하게 천국은 거룩한 곳이라고 알려줍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계 21:27; 히 12:14).
사랑하는 여러분!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심각하게 받기 바랍니다. 이 말씀에서 ‘주’는 영광 가운데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통해 교통할 수 있는 하나님을 다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즉, 인간의 영원한 생명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입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주와 교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생명이 없다는 뜻입니다. 영생이 없다는 뜻이며 그러므로 천국에 영원토록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거룩함을 따르고 있습니까? 참으로 언제나 변함없이 거룩함을 추구하며 노력하며 온 마음을 기울이고 있냐는 말씀입니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라 하는 자들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들에게 거룩함이 보입니까? 불신자들처럼 음란과 음행과 탐욕과 거짓에 물들어 있지는 않습니까?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19-21).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5-9).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내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내가 나아가는 길이 옳은지 주의 말씀으로 점검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룩함은 몇몇 특별한 신자들만을 위한 명령이 아닙니다. 거듭난 신자 모두를 위한 주의 명령입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3).
한편, 여러분이 날마다 거룩하여지면 사람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그렇게 되는 이유는 그들이 거룩함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경우 신자의 거룩함은 바로 이 세상에서 복음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눅 6:26).
[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요 15:18-20)
[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고후 2:14-16)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멸망의 길로 달려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신자의 길은 더욱 좁은 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은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분명한 영광의 길이며 생명의 길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3-14).
세상의 불신자들은 거룩함에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
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요 5:40-41, 44)
이 헛된 안개와 같은 세상과 삶에서 가장 영원한 길을 따르기 바랍니다. 그러하면 비록 그 길이 좁고 힘들지라도 우리의 심판주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날 때 영원한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
3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막 8:34-38)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들으면서 ‘그래, 나도 거룩하여지기를 원해. 앞으로 거룩함을 추구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보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거룩함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은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함은 오직 그리스도의 속량에서 나옵니다. 즉,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 거룩한 은혜가 우리에게 임해야만 거룩하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리스도를 더 아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영을 더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깊어지게 할 것이고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와 깊은 연합 관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바로 거룩함을 이루게 하는 능력과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의 방편을 더욱 사용해야 합니다. 주께서 정하여 주신 공예배에 철저하게 참여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설교를 듣고 또 들으면서 외우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거룩함을 간구하고, 거룩함을 향하여 달려가는 지체들과 진실한 교제를 나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량으로부터 나오는 은혜를 더 많이 받아 누리게 될 것이고 그 은혜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문맥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격려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 12:1-3).
그러면서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거룩함을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히 12:4-5).
거룩함은 평생의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연약함으로 무너질지라도 다시 일어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달려 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욱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배우고 기도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느 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룩함에 계속 깊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거룩함은 바리새인적인 위선일 뿐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의로움은 인간의 숨겨진 더욱 깊은 교만일 뿐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우리의 의와 구원과 거룩이며 거룩함의 근원이요 능력이요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고전 1:30-31).
그러므로 거룩함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다만 내 모습 그대로 주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 나를 전부 맡기는 것입니다.
“주여, 이 죄인이 왔으니 저를 받아주시고 주의 생명과 은혜를 부어주소서.”
우리는 거룩함이 우리의 성품의 열매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만 이루어집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분명한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4-5).
예수님은 여러분이 매일 찾아가서 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여러분의 의사이며, 왕이며, 하늘의 만나이고 하늘의 생수를 마실 수 있는 반석이십니다. 그분의 팔에 기대면 이 세상의 어떤 광야 생활 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얻게 됩니다. 그분을 믿을 때 우리는 그분 안에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리게 되고 그분의 지혜와 생명과 능력 위에 우리의 삶과 성품과 모든 것이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6-7).
우리는 각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하여진 만큼 영원한 영광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고후 4:17, 5:1).
오늘 이 말씀을 듣고 평생 거룩함을 삶의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더욱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항상 나아가시는 복된 주의 백성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 이 설교의 일부 내용은 존 라일의 <거룩>을 참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