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과(─科 Malvaceae)에 속하는 1~2년생초.
아욱
키는 50~70㎝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단풍나무잎처럼 5갈래로 조금 갈라졌고, 잎밑은 움푹 들어갔으며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담홍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5장이며, 암술대에 10개의 수술이 붙어 있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인 채로 익는다.
중앙 아시아의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어린순과 잎을 따서 국을 끓여 먹거나, 씨를 약으로 쓰기도 했다. 또한 관상용으로 심기도 했으나, 요즈음은 많이 심지 않고 있다. 씨를 동규자(冬葵子)라고 하여 한방에서 이뇨제로 사용한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에는 규자(葵子), 조선시대 〈산림경제〉에는 관상식물로 규(葵)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아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어린 줄기와 잎은 국거리로 쓰여 옛날에는 중요한 채소로 재배했다. 씨는 한방에서 이뇨제·완하제·최유제 등의 약재로 쓴다.
아욱은 줄기 윗부분에 껍질을 잡아 당겨서 아욱잎까지 잡아 당겨서 벗겨주면 된다.
◑ 품종특성
아욱의 키는 60~90cm에 달하는 2년생의 초본으로 포기전체에 털이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잎은 호생하고 둥글며 다섯열편이 있고 기각은 뾰족하다. 꽃은 짧은 화경에 착생하는데 작고 백색 또는 담홍색인데 꽃잎은 5개이고 취산화서로 되며 엽액에 균생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있고 거친 털이 있디. 봄부터 가을까지 피지만 최성기는 6~7월이다.
품종에는 잎이 넓은 것과 좁은 품종이 있는데 거의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 아직 재래종으로 불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 먹는 방법과 효능
아욱은 채소중에서 비교적 영양가가 고루 있는 편이다. 특히 칼슘분이 많아 발육기의 어린아이에게는 좋은 식품이며 여름철에 아욱은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아욱은 한국적인 식품으로 옛날부터 된장을 풀어 넣어 끓인 아욱국을 먹어왔다. 아욱을 식용하면 장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므로 변비에 유익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아욱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고 한방에서는 이야기 한다.
또 가슴에 번열이 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이욱을 상용하면 여름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약용으로는 아욱꽃을 말린 것을 동규화라 하고 씨앗은 말리면 동규자라 해서 이뇨제로 쓰인다. 씨앗은 산모가 젖이 잘 안 나올 때 달여서 먹으면 유효하다고 한다.
◑ 재배방법
아욱은 봄 재배, 여름재배, 가을재배와 시설에 겨울재배로 니누어지는데 이랑을 지어서 산파를 하고 포기사이 15~20cm로 널려서 40~50일간 기르면 훌륭히 식용으로 쓸 수가 있다.
늦봄과 여름에 추대가 되면 잎만 따서 식용으로 쓸 수가 있다.
◑ 아욱 먹는 방법
◑ 아욱된장국
- 준비물
"아욱 200g, 보리새우 50g, 쌀뜨물 8컵,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파 1뿌리, 다진 마늘 1큰술, 청장, 소금"
아욱은 줄기가 연하고 잎이 부드러운 채소로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구수한 토장국을 끓이면 맛있다. 봄철에서부터 가을철까지 끓일 수 있는 국이지만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찐 아욱은 특히 맛이 좋아 "문까지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이다. 봄철에 마른 새우를 넣고 끓이면 맛이 아주 특별하다. 아욱은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 함량이 높아 된장을 풀고 죽을 끓여도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 된다. 아욱은 줄기가 굵으면서도 꺽으면 단번에 부러지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억센 줄기 표면의 실을 벗겨내고, 오래 치대어 씻어 푸른 물이 나오면서 풋내가 빠진 후에 국에 넣고 끓인다.
- 준비하기
아욱
아욱은 연한 것이 맛이 좋다. 줄기를 윗부분에서 꺽어 얇은 껍질을 벗기고 연한 것은 그대로, 조금 큰 것은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푸른 물을 빼서 풋내를 빼어 소쿠리에 건져 놓는다.
보리새우
보리새우를 구입하여 까칠한 수염을 떼어 둔다.
파
흰 부분에 윤기와 광택이 있는 것을 골라 뿌리를 자르고 다듬어 씻어 채를 썰어 둔다.
마늘
겉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후 곱게 다져 놓는다.
요리하기
아욱은 줄기를 꺽으면서 한쪽으로 잡아당겨 투명한 실 같은 껍질을 벗기고 잎은 하나씩 뗀다.
깨끗이 다듬은 아욱을 한참 치대어 푸른 물이 빠지면서 풋내가 가시면 물에 헹군다.
쌀뜨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아욱을 넣어 끓인다. 고추장은 너무 많이 풀면 들큰하고 탁해지므로 적당히 넣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수염을 뗀 보리새우를 넣고 다진 마늘, 채 썬 파를 넣는다. 모시조개나 마른 새우, 쇠고기 등을 넣어도 좋다.
뜨거울 때 상에 내어 밥을 말아 먹거나 시원한 국물을 떠먹는다.
◑ 아욱 단호박 수제비
- 주재료
아욱(400g), 된장(2큰술), 고추장(1큰술), 참기름(1큰술), 물(4컵)
- 수제비 반죽
밀가루(200g), 단호박(1/4개), 소금(약간)
- 만드는 법
① 아욱의 질긴 부분을 다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아욱이 많이 말랐으면 물을 조금 넣는다. )
② 아욱에 소금을 약간 넣고 버무려 부드럽게 한다.
③ 버무린 아욱에 물을 부어 소금기를 씻어 내고, 물기를 짠다.
④ 냄비에 물 4컵을 담고 끓인다.
⑤ 된장 2큰술에 고추장 1큰술과 참기름 1큰술을 섞는다.
( 참기름을 잘 섞어야 국물에 넣었을 때 기름이 분리되지 않는다. )
⑥ 섞은 된장을 체에 받쳐 물에 풀어준다.
⑦ 걸러지지 않은 된장도 잘 풀어준 다음 물에 넣는다.
⑧ 물기를 짠 아욱을 넣고 끓여준다.
⑨ 다시마를 넣고, 표고버섯 가루 1큰술을 넣고 풀어 국물에 깊은 맛을 더한다.
⑩ 단호박은 씨를 제거하고 찐 것으로 준비한 다음 속을 판다.
⑪ 단호박 속에 소금 약간과 밀가루 200g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반죽한다.
⑫ 반죽은 마르지 않게 싸서 냉장고에 넣고 1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 반죽을 찬물에 담가 두면 더 쫄깃해진다. )
⑬ 다시마가 충분히 우려졌으면 다시마는 건져낸다.
⑭ 단호박 반죽을 얇게 떼어 냄비에 넣는다.
⑮ 반죽은 모양, 크기에 상관없이 한입 크기로 떼어 넣는다.
( 수제비는 센 불에서 끓여야 반죽이 덜 풀어진다. )
◑ 아욱 닭죽
삶은 닭 1마리 뜯어서 먹기 좋게 찢는다.
찹쌀을 불려서 닭 육수를 넣고 죽을 쑨다.
감자는 몇 등분으로 나누어 같이 끓인다.
아욱은 잎이 조금 억세면 볼에다 손으로 팍팍 치대어 부드럽게 해준 후 헹궈 찹쌀이 퍼진 다음 넣고 찢어놓은 닭과 같이 끓인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