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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일요일 아부지 제사 때문에 토요일 하루종일 5분 대기조로 운짱에 포터 노릇까지 하고나니
온몸이 뿌사질듯 아푸다!~ 마눌 병치레 전에는 같이 시장에 가마 덩거리 큰거 몇개만 들고
나오마 되는데 몸이 아퍼가 집에서 찌지고 뽁고 못한다 카미 전다지 시장 잔치전문 음식점에
가가 돈주고 마차뿌는 바람에 떡하고 찌짐 맨치로 무거분 덩거리가 한두개가 아니어서 시장옆
한전주차장까지 낑낑거리고 서너번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이 운전석에 앉을때는 완전 깨구리
모드!~ 퍼져가 헐떡거리미 똥차 시동을 걸라카는데 마눌왈 "엄마야!~ 수박을 이자뿌고 나뚜고
와뿟따!~ 빨리가가 가온나?~어디 나똔는데?~와 입구 안쪽 딸래미하고 둘이하는 아지매 있제?~
철퍼덕!~직이라!~ 직이라!~
수박은 여동생하고 아들넘 둘중에 한넘은 가오지 시푼데 좀 알아보고 사라 케띠마는 그단새를
못참고 덜커덕 사는 바람에 아니나 다를까 졸지에 수박이 세덩거리가 되는 바람에 냉장고에
널때가 없어가 안가간다 카는 아들넘 등짝을 후리가미 손에 지조가 떠리미 해뿐다!~
아부지요!~ 내년에는 아들하고 동생 내외들 생업 문제도 있어가 새벽 제사는 못지네고요
기일 저녁에 모실테이끼네 시장티라도 쪼매 기다리시소!~
그저깨 목요일 오랫만에 산이좋아에 가가 여름 산행치고 꽤나 긴거리를 걸은데다 땡깡표 소맥
알콜 허용한도를 오버하는 바람에 당일날은 바로 깨꼴락하고 그 다음날도 저녁에 동네 한바퀴를
하고 퍼져가 잘라 카는데 마눌이 "와 산에 갔다와가 산행기 안쓰노?~" 카는 바람에 깜딱놀래가
후다닥 일어난다!~ 이 아지매가 큰병 치레를 하디마는 또다른 증상이!~
얼마전만 해도 12시 넘도록 컴앞에 앉아 있으마 벌금이 어떻고 케싸미 도끼눈을 해가 등따리를
콕콕찌르디마는~~
예전 김응응선배가 산대장하고 종만씨가 총무할때 산이좋아에 와보고 오랫만에 다시 들러보니
그당시 빤스에서 내리가 오짐누고 돌아보마 꽁지도 안보이고 티끼던 영감탕구들 면면은 어느덧
사라지고 그단새 물갈이를 했는지 뫼들 눈에는 영계처럼 보이는 아지매들이 더러 눈에 띤다!~
더구나 마이크를 잡고 "감사합니다!~ 호홍홍!~" 카는 주인공이 연식은 쪼깨 됐지만 코맹맹이
소리의 여성동무란 사실이 새삼스럽다!~
반짝반짝 윤이나는 빤스가 남덕유산과 월봉산의 허리쯤되는 남령 꼭지점에 치익카미 시도뿌하는데
15~6년여만에 다시 둘러보니 생소하기만!~ 해발 895m인 여서 올라가마 1279m인 월봉산 정상이사
거져묵지 시푸지만 가보마 안다!~ 월봉산 임마 이것도 성깔꽤나 있는넘이다!~
입구에 서있는 월봉산 등산안내도를 보고 대강 거리를 가늠해보니 용추사 입구 일주문까지
약 12~3km 정도!~ 아직은 산행대장의 오후 5시까지 하산시간이 다소 여유있어 보인다!~
가다가 상황을 봐가며 거망산까지 기래이 하기로 바우아빠 수희씨하고 문방구 어음을 쓰는데
월봉산을 지나 바리 부도를 내뿐다!~ 돈나가는것도 아인데 뭐!`
준비땅!~ 한지 한참뒤 거의 맨 후미에서 천천히 출발한다!~계곡 건너 우측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 붙으며~~
능선 좌측으로 올라서자마자 바리 가파른 나무계단이 티나오고~뒤따라가는데 완전 비둘기호다!~
여름 산행에는 거북이 모드가 최고다!~촐랑거리다 더위무가 퍼지는 수가있다!~ 슬로우 슬로우~
나무계단이 끝나면 다시 능선 오름길이 계속되고~~ 같은 산이라도 겨울산과 여름산이 틀린다!~
적설량에 따라 다르지만 오히려 여름산의 체력 고갈이 빠르고 회복이 느리다!~
방구덩거리들이 나타나면서 하나둘 대열에서 떨어져 나간다!~ 아침에 꾸리무리하길레 오늘같은
날에는 바람만 쪼매 불어주마 환상적이겠다 그자 카미 수희씨하고 이바구를 해띠마는 입이
방정이다!~햇살이 까시처럼 짱배기를 찔러대니 터래기 몇올 안남은 호박에서 육수물이 꾸역꾸역
올라오기 시작한다!~~
잠시 평탄부가 진행되어 한숨 돌리는가 했더니~~
또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월봉산이 만만찮은 것이 군데군데 암릉에다 오르락 내리락이
많기 때문이다!~ 어?~ 그런데 바람에 실려오는 이 냄새의 정체는?~ 누구 된장통이 깨졌나?~
앞에 버지기띠만한 된장통 소유자인 땡깡?~ 흡!~ 잠시 호흡을 멈추고 새가 빠지게 추월한다!~
오래된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을 우측으로 꺽으면서 일단의 무리들이 숨을 고르는 틈에 깨스 살포지역인
화생방 교육장을 서둘러 벗어나고!~
전면으로 수리덤으로도 불리는 칼날봉(1,167m)이 화살촉처럼 뾰쪽하게 티나와있다!~
집채만한 방구덩거리를 좌측으로 우회해 내리가면!~
또다시 가파른 내림길에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한칸 사이가 너무 멀어 숏다리인 뫼들은
한발씩 게걸음으로 어정쩡하게 내리간다!~여는 올라가는 계단도 마찬가지다!~
자슥들이 돈 띵가묵을라꼬 중간에 한칸씩 빼무뿐나?~~
에공!~ 또다시 나무계단!~ 앞에 가는 아지매 숨소리가 거칠다~ 어두분 뫼들 귀에는
하이쓰파!~ 하이쓰파 카고 들린다!~
산에 돌삐들이 와이리 많노? 카미 투덜거리던 아지매가 먼저 가소마!~카미 길을 양보하고~
또다시 내리가는 나무계단!~ 육수를 쏟으며 둇나게 올라온 고도를 오만상 까묵는다!~
다시 왼쪽으로 우회해서 휘어져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암릉길이 시작된다!~~
시야가 트여 주변 조망을 볼수 있는거는 좋은데 하늘을 보니 햇볕이 이글이글 타고있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등따리가 흠뻑 젖은것은 물론이고
인제는 똥꼬골 사이로도 제법 많은 수량이!~~
저앞 가야할 월봉산 짱배기 너머로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푹꺼진 수망령
뒤쪽으로 금원산 어깨도 얼핏 보이고 우측으로는 덕유산 줄기도~
전에는 미친갱이 처럼 오만상 저넘들 구석구석을 돌아댕기던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와 몽조리
징그럽게 보이노?~~
방구돌을 타고 이리저리 돌아나오다 보니 어느덧 먼저 티낀 수희씨 꽁무니를 만나게 되고
큰수술을 하고도 열성적으로 산행을 하시는 신사장님도 만난다!~ 방구돌을 넘어서면~
밧줄지대를 통과해야 된다!~ 짧은 콤파스를 최대한 벌리가 조심조심 내리오고~~
방구돌을 넘어 다시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서면 전면이 트이면서 짧은 개활지를 만난다!~
잠시 내려섰다 또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오른쪽에서 반갑게도 골바람이 올라온다!~~워메 시원한거!~~지금까지 잘가던 잉꼬부부는
여기서 바람을 가슴이 짜구나도록 여간다 카미 먼저가라고 길을 비키준다!~ 댕큐!~~
칼날봉 짱배기에 먼저 올라간 사장님이 여가 바람직이는데 올라오소 카미 꼬시도 오짐싸까
시퍼가 노우 댕큐!~ 우리는 알로 갈라능구마!~
밧줄달린 좌측으로 내리간다!~~
잠시후 거북등처럼 생긴 암릉을 지나면 산죽밭을 만나게 되고~~
잠시후 안부에 썩어 자빠진 이정목 파편들이 땅바닥에 나딩구는 곳을 지나는데 2.6km가
남았다고?~ 조 앞에 바라보이는 월봉산을 보고 카는거는 아일끼고~큰목재까지 거린강?~
집채만한 바위를 만나면 우측으로 돌아나가고~~띵띠 수희아저씨는 아 디죽겠다 카민서도
잘마간다!~
1,099봉과 1,234봉을 차례로 지나 우측 갈림길이 보이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있는데
겨울 적설량이 많을때 우측 대로마을로 탈출하는 희미한 등로편에 또다른 간이 이정목
판때기가 나무둥치에 매달려있다!~
이정목이 촘촘히 박혀있는 삼거리 안부에서 직진해 올라가면~~
예전 고추장 단지처럼 쪼매하게 생긴 월봉산 정상석은 사라지고 짱배기가 버꺼지도록 큰
정상석을 새로 세워 놓았다!~이런 찌까번쩍 정상석보다 낡고 애매한 정상목이나 정비
하능기 우선 순위지 시푼데~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판때기 사진을 한방박고!~
잠시후 헬기장에 도착하니 잠깐 헤깔리는 이정목이 반긴다!~ 서상면에 있는 노상마을이나
대로마을은 서로 붙어있어 거가 거긴데 한쪽은 대로마을 어떤데는 노상마을이다!~
노상마을이 어차피 큰목재 방향으로 간다면 큰목재라고 표시하는기 어떨까?~
월봉산에서 큰목재로 이어지는 길은 거의 하산하듯 가파르게 내리간다!~
10여분을 내려가다가 길목이 조금 넓어지는 곳에 먼저간 땅콩 일당들이 개나리 봇짐을
풀어헤치고 냠냠짭짭을 하고있어 법정 중식시간이 지난지라 옆구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무더운 날씨에 밥맛이 없어 술빵을 갖고 왔는데 그것도 안넘어가가 빵 한입 묵고
수박 한쪼가리 묵고 나머지 빵 한입묵고 물한모금 하고~~더위를 묵었는지 머리가
띵하고 땡볕에 나가마 현기증이 나기 시작한다!~이미 서너번 밟은 거망산은 포기하고
아침에 산대장이 내준 숙제만 하기로!~20여분 중식시간을 보내고 출발!~
이정목이 서있는 큰목재를 지나 침목 계단을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수망령 1.32km 이정표가 서있고~ 아직도 거망산은 4.85km가
남았다고!~ 거망산 능선은 나무가 빌로 없어 짱배기가 다버꺼지지 시푼데 수희씨는 그래도
가고 싶은 눈치다!~거망산 4.29km 이정목을 지나면 다시 산죽이 이어지고~~
빽빽한 잡목 때문에 눈아래가 안보이는 거친길을 뚫고 나오면 또다시 산죽길이 티나오고
만나는 이정목에는 거망산까지 아직도 3.63km가 남았음을 알린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여, 월봉산을 출발한지 2시간여만에 은신치 갈림길에 도착한다!~
땡볕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있으니 머리가 띵한 증상과 어지럼증이 사라진다!~
어이 띵띠아저씨 거망산 갈끼가?~야아 같이 안갈랑교?~나는 뭐 몇번 갔다왔고 컨디션도 빌로고~
옆에 신사장님도 거망산을 포기하고 내리간다고~ 그 와중에 띠링띠링 어?~ 장미가?~
다음달 화랑에? 가야지!~ 하모하모!~
거망산으로 가는 수희씨와 빠이빠이하고 신사장님과 제법 뚜렷한 등로를 내려오는데
전기줄인지 전화줄인지 우측편으로 길게 따라 내려온다!~~
잠시후 큰비로 씻겨내려간 곳에 있는 방구를 폴짝 뛰가 넘을라 카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가
잡풀 아래를 내려다보니 엄마야 !~중치쯤되는 살모사 한넘이 뫼들을 빤히 올리다보고 해를
낼름낼름 칸다!~~ 이 띠바가 함 해볼껴!~ 카고 대치해 있는데 신사장님이 임마이기 카디
스틱으로 십리밖에 날리뿐다!~
큰비가 흙을 쓸고 지나간 자리인지 너덜만 남은 등로는 없어지다 이어지고~~
제법 물소리가 요란한 개울을 건너 임도같은 넓은 길로 들어서다가~~
직진하면 개념도상 좌측 아래에 은신암이 있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선다!~
은신암 위에 있다고 은신치인가?~~
잠시후 우측 20m 전방에 산림욕장이 있다는 스텐 안내판을 지나 실개울을 건너면
이내 눈앞이 훤해지며 산길과 이별하게 된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 50여분이 지났다!~
길가에 차들이 몇대 주차해 있는걸 보니 여기가 오토켐핑장인 모양이다!~ 20년전만 해도
못보던 생소한 풍경이다!~삼겹살 굽는 냄새가 여기까지 솔솔~ 아이고 배고파라!~
예전에 정글같이 빽빽하던 나무들을 다비네고 축대까지 쌓아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내려와 보니 그뒤로는 관리가 영이다!~
좌측 개울쪽만 보고 한발을 내딛는데 "뿌지직!~" 아이 깜딱이야!~~ 다 썩어빠진 나무데크 길을
그대로 방치해 놓았다!~ 이런 닝기리!~ 발목 뿌라질뿐했다!~저쪽에서 젊은넘이 빤히 쳐다보길레
내가 뿌싸묵었는것처럼 덮어쓰지 시퍼가 얼른 계곡을 가로 질러 내리온다!~ 띠바!~ 띠바!~
은신암 삼거리 오토켐핑장 안내도가 서있는 포장길로 내려서니 땡볕이 장난이 아니다!~
세멘포장 도로를 터덜터덜 걸어 내려오니~~
다리 아래로 맑은물이 쫄쫄 소리를 내민서 홀딱벗고 홀딱벗고 유혹을 한다!~
그런데 이정표를 보니 일주문까지 3.9km나 둇나게 걸어가야 된다고!~ 여서 씻어 봤자다!~
삼거리에서 20여분을 쉬엄쉬엄 내려오면 산막과 쉼터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아직도
닭도리탕인가 닭뽁음탕인가를 얻어 묵을라 카마 시간이 한참 남아있어 신사장님한테 월남전
이야기와 학창시절 고생담을 들으며 더위를 잠시 식힌다!~
물소리는 폭포수처럼 큰소리를 내미 쉬었다 가소 잘해주께!~카미 가슴을 드러내고~~
미안해서 손과 뽈때기만 적시고 간다!~
눈앞에 뭐가 때서리로 날아다니길레 날파리인가 했더니 이크 벌떼들이다!~
여는 아카시나 밤꽃같은 특별한 꽃도 없는데 잡탕꿀인강?~~ 얼른 통과하고~~
사평1교 다리를 지나다 흘낏 개울쪽으로 돌아다보니 에그머니 왠아줌씨가 아랫도리를 개방한체
물속에 쪼그려 앉아있다!~그런데 희안한기 웃도리는 밀크박스만 개방한 상태!~눈치채마 얼매나
쪽팔리겠노 시퍼가 숨도 안쉬고 깨금발로 조심조심 통과한다!~~
동래 정씨 무덤을 지나면 우측 개울로 아취형 다리가 걸려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용추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20여년전만 해도 차는 여기까지만 올라왔다!~
건물도 예전 건물이 아닌듯하다!~
사방댐처럼 계곡물을 막아놓은 곳에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 단위로
피서를 와서 막영을 하는 사람들도 사람들도 눈에 뜨인다!~~
5~6분 더 내려오니 예전 관리사무실 용도로 추정돠는 건물이 보이고 그 아래쪽으로 무신
약초밭 같은기 보이길레 신사장님보고 이기 무신밭인교?~ 물어보이 오미자 밭이라고!~
오미자요?~문경 태생하고 마이 틀리네요!~오미자 키가 저리커가 열매는 우예따능교? 글쎄~~
돌탑을 지나 구 사평교를 통과하다가 입구에 차한대가 서있길레 혹시나 시퍼가 다리밑을 보니~
허걱!~ 오늘은 무신 약속을 했나!~ 저 밑에서도 여성동무들이 알탕을!~ 뒤따라 오는 신사장한테
들키까바 허리는 꼿꼿장수인데 눈은 까재미 눈을 해가 실실 내리간다!~~
40여년전 이곳은 전부 화전민이 살던 집터인데 이제는 유원지처럼 변했다!~~
이곳은 거망산 직전 안부에서 내려서는 태장골과 기백산 못미쳐 탈출처인 시흥골이
만나는 동네이다!~
그런데 여는 메뉴판이 옆집하고 숫자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은데 담합을 한 흔적이!~ㅋㅋ
공정거래위원회에 찔러뿌까?~~ㅎ
잠시후 거망산팀이 내려올 지장골을 만나는데 우측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저곳이
하산길이다!~땡볕에 거망산 간다고 거품을 물고간 수희씨에게 경의를!~ㅋ
시간 죽이기를 하민서 느릿느릿 왔는데도 아직 시간이 남아돌아 용추사 절기경을 하고 가기로!~
용추사(龍湫寺) 용이 사는 물구덩이라는 뜻인가?~~
40여년전에는 양철지붕으로 엮은 쪼매한 집 한동이라 암자인지도 몰랐는데 이런 옹벽으로
조성한 절터를 보유한 대사찰이 되었다!~~
찌까번쩍한 대웅전과 종탑, 그리고 삼신각, 스님들의 수양공간까지 제법 모양새를 갖춘 절로 변신중!~
아직도 계속 기와 불사를 받고 있는걸 보니 사세 확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계곡으로 가는길이라는 돌삐 표지판을 따라 아래쪽 폭포 상단으로 내려오니 여기도 피서객들이
여기저기 진을 치고 있다!~돌아안가고 바리 길쪽으로 올라갈라꼬 2m쭘되는 물길을 뛰어 넘는
시도를 몇번이나 해보는데 콤파스 길이도 문제고 여차 삐끗하면 폭포 아래로 널쩌가 "축 사망!~"
하지 시퍼가 우회하기로~~아 띠바 5년만 젊어도 우예 해볼낀데~~
폭포 아래를 내리다 보니 엄마야 무서버라!~높이가 장난이 아니다!~과욕은 금물이다!~
후덜덜 거리미 좀더 가까이서!~~
용추사와 폭포 기경을 하고 느긋하게 내려오니 눈에 익은 길이 보이길레 자세히 보니
15~6년전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환종주때 내려온 도수골 하산로다!~
잠시후 일주문이 보이고 버스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걸 보니 아래쪽 주차장이 만땅되면
이쪽으로 올라오는 모양이다!~~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행락객과 등산객들이 한데 디리 섞이가 완전 유원지 판이다!~
아침에 타고온 빤스 를 보고 가까이 가보니!~~
산이좋아팀들이 타고온 빤스 옆 명당 자리는 연식 오래된 아저씨들이 술에 째리가
띠바 죠또 케싸미 싸움을 하고있다!~ 지금까지 아지매 뿌연 궁디를 실컨 보고와가
초롱초롱하던 눈망울에 꾸정물이 티들어간 기분이다!~
먼저온 윤선배와 김선배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삐루 한잔씩 하는데 땀에 찌든 몸과
뜨거버가 벌거이 읶은 븅알을 식히러 얼른 개울 아래로 내려간다!~
그런데 여는 사방이 오픈된 장소라 완전 개봉하기가 거시기하다!~ 에이 띠바 난도 이때까정
좋은 기경했는데 좀 비주지뭐 카미 홀라당!~ 그런데 아까까지 왔다리갔다리 하던 아지매들이
와 한사람도 안보이노?~ 내끼 빌로 기경꺼리가 안되가 그카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가 제목이 닭도리탕인가 하는 총무님의 정성이 가득담긴 엑기스를 배가 뽕양하게
묵고 놀미놀미 6시간 20분여의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빤스에 올라타가는 땡깡표 소맥을 잔수도 안시아리고 벌떡벌떡 마시다가 깨구리가 되고~~
아참!~ 인제는 땡깡이라꼬 부르지 말고 산바라기라 불러달라고!~ 해를 그리워하마 해바라기고
산을 그리워하마 산바라기가!~ 헤롱헤롱하는데 총무님이 숙제 검사하러 오는 쌤처럼 판때기를
들고오디 이름은?~담에 갈끼가?~ 쪼리가 있는데 옆에서 수희 아저씨가 똥글배이 쳐뿌소마!~
첫댓글 ㅎㅎ 버스에서는 앞 뒤에 같이 갔었는데 산에서는 한번도 못 봤는데 ㅎㅎ 또랑조는 아니고 정상석 인증샷이 있으니 윤 김 두분은 원래 외도조고ㅡ
산행보다 글이 더 잼남니다.
이날 참 더버서 지는 나그네님과 후미조에서 살방살방따라가고 거망산은 숙제로 남기고
계곡에서 입술이 파랗게 될때까지 있었죠.
수고 하셨습니다.
내일은 또 더위와 함판 붙으러 춘천 삼악산으로 땡깁니다.
안산 즐산 하시길~~~
원래 여름 더위에 취약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라배기를 내려와 땡볕에 장시간 노출되니
악산 강변 풍광을 기며 방구들과 잘 놀다 오시길
월봉산
더위를 묵었는지 현기증이
처음 계획은 하산시간이 넉넉해서 거망산까지 가기로 했는데
몇번 갔던 산이고 그쪽 능선이 나무 그늘이 빌로없는 등줄기라
휴양림으로 토끼기로
여름철에는 4시간 안팍의 짧은 산행이 건강을 위해 무난할듯
한 번 된통 혼이 나시더니 뫼들님 답지않게 자꾸만 몸을 사리시는군요... ㅋㅋ
이 코스는 원래 우리 수리뫼에서도 한 번 추진할려고 한 코스인데 계치성 선배님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ㅎㅎ
40여년전 직장 초년생때부터 거창에서 교편생활을 하던 대학동기와주를 포함해 일대를 열대여섯번은^&^
처음 황석산을 오른 이후 기백산까지 환
오른 곳이라 눈감고도 찾아갈줄 알았더니 휴양림 부근은 너무나 많이 변해서 생소하기만
더구나 주차장 인근은 술에 취한 피서객들을 포함해서 돗때기 시장판 같아
무지 인내심이 필요했다는거
땡볕을 너무 오래 걸었더니 어지럼증이 나서 미련없이 하산키로
그쪽은 겨울산행이 역시 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