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차 인문산행 외전 “스키를 배우자!”
어제 송년 월례회에서도 그렇고 스키캠프 가자고 성화입니다.
●일
정 : 12/22(토) 07:40 당고개역 / 1/5(토) 07:40 당고개역
●장 소 : 포천 베어스 타운.
●담 당 : 이광희 회원
●신 청 : 댓글(연락처와 함께)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강습비는 없고 당일경로 갔다 올 예정입니다. 초보자들은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쫄라보시면 산악스키를 배울 수도 있을 듯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겨울을 나기 위해 두 날짜 중 하나로 갈 까하니 추가로 연락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림 5 대회장
기문 설치하는 모습
(출처: 대한스키지도자연맹)
1950년대 대회 준비하는 모습으로 기문을 설치하고 있다.<그림 5>를 보면 우측에 있는 스키협회
임원(김정태)은 근대화된 스키를 신고 있지만 뒤에
폴을 메고 작업하는 사람은 우리나라 전통 썰매를 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대관령 사람들은 썰매를
신고 다니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근대화된 스키는 수량도
부족하고,가격도 비싸 매우 제한적으로 보급되었는데 당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12월 올해 마지막 청계산 인문산행 마치고 술자리에서 1월 인문산행을 스키장으로 가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광희 형의
대단한 스키 실력은 뽐낼만하고 일종의 “기술사” 급의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좌우간 용평스키장에 가면 동욱 형님과 계조 형님이 진을 치고 계시다니 가보고
싶은데, 비루포대(비료를 담던 두꺼운 비닐 포장)를 스키 장비로 아는 저는 갈 생각이 없으니 다들 즐겁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재을이, 일수형님도 스키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니 더더욱 저는 집에 있겠습니다. 날씨도 춥고 해서.
스키인들이 보는 김정태와 백령회에 대해 <한국 스키의 중심, 평창>(최승아, 2018) 논문의
글을 간추려 싣는다. 스키인들에게도 산악인 김정태는 ‘시조새’다. 1937년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스키 산악운동단체인 백령회가 발족되었다고
알고들 있다.
“1935년 12월 13일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서울스키클럽이 창설되었다. 초대 창설 이사는 임학선, 김용구5), 박래현6)세
명이었다. 이는 한국 스키계의 친선과 발전, 상호 친목, 스키 등산 연구 등의 목적으로 창설되었다. 1937년 ‘백의 민족과
순결, 높은 뜻과 이상향을 지향한다.’는 뜻의 백령회7)를 조직하였다. 초창기 멤버로는 엄흥섭, 양두철, 주형렬, 이억윤, 이원세, 위형순, 김정태, 이재수, 방봉덕, 이기만, 현기창, 채숙, 유재선, 엄익환, 이희성, 안종남
등이 있었다. 백령회 회원들은 근대스키 발전에 힘썼으며 발전된 스키 기술을 습득하고자 노력하였다.
초창기
우리나라 스키 발전을 이끌었던 김정태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일본인에 의한 스키강습회와 스키 경기
등을 통하여 스키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주축의 스키클럽을 1937년 김정태는 엄흥섭과 함께 한국인 중심 산악스키단체 백령회를 창립하였다.
1943년 일본 나가노 유자와에서 스키지도자연구회에 참가하여 전 일본스키연맹 2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고, 국내로 돌아와 삼방협에서 첫 스키 강습회를 개최한다.광복 이후 1946년 4월 27일 대한스키협회를 설립한다. 광복 후 남·북으로 분단되어 남한에서
스키대회를 계획하며 장소를 답사하여 1947년 제1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를
지리산 노고단에서 개최한다. 이후 아차산, 울릉도 ,대관령에서 개최하며 한국 근대스키의 경기화를 가져왔다. 김정태의
노력으로 한국에 스키가 보급되었으며 초창기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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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선구자로 1960년 스쿼벨리동계올림픽 한국 코치로 참가하였으며 대한스키협회 부회장 및 임원으로 활약하였다.
6)
1996년 작고한 산악 스키인이다.
7)
최초 금요회라는 산악스키 단체
였으며 1938년 백령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광복 후 스키 역사 부분.
“당시 국내 스키 도입과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백령회 회원들은 광복 후 주형렬이 운영하는
충무로 2가 상점에 모여 스키협회 창립 토의를 하였고,조선체육회
김용구 이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1946년 4월 27일 창립총회를 실시한다. 초대회장으로 일본에서 스키를 배운 권영대
교수를 추대하였다.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남한 만의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대부분 백령회 출신이었다. 대한스키협회가 결성되었으나 남한에 스키장은 거의 전무하였으며 스키장비도 일본인이 쓰던 스키가 전부였다.
1947년 지리산 노고단에서 제1회 스키대회를 시작으로 남한에서도 스키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한다.이
대회가 남한에서 개최된 최초의 스키 대회로 이후 대한스키협회 임원들은 장소가 여의치 않아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대회를 개최하였다.이후 스키장으로서 조건이 충족되는 대관령에서 1950년 첫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림 19 구술을 토대로 작성한 대관령 초창기 슬로프 및
산장 위치
원로 스키인의 구술 부분
“면담자 : 그때 스키장 슬로프는 횡계에 계신 분들이
다 만드신 건가요.
면담자 : 어르신 그때 얘기 편하게 해주시면 제가 지금 녹음하고 있거든요.
김일경 : 처음에 여기 스키장을 개척할 때에 제일 먼저 온 분이 누구냐면 김정태라고 있었어요.그분은 벌써 돌아가셨지만 그분이 와가지고 스키장을 사방으로 다니며 쓸만한 데를 골라 다녔는데 저를 앞장세우고
제가 같이 다녔죠. 그래서 처음에는 제3스키장이라는 데를
준비를 해놓고,그 다음에는 제1스키장이라고 지르메 스키장
돌아보고, 그 다음에 달판재나 내차항 스키장이나 저 새봉령 꼭대기 스키장 사방 골라 다니다가 제일 쓸만한
자리가 지르메산 거기가 제일 유리했었는데 그래가지고 다음부터는 거기를 택해가지고 해놓고, 그 다음 처음
스키를 시작할 때는 어디서 했냐면 제3스키장 여기서 했습니다.코스도
짜르고 이런데서 하다가 그 다음에 지르메산 제3스키장에 가서 조절한 장기 많은 것도 더하라고 하면 하고
돌도 치우고 스키장 자리를 많이 마련했죠. 그 다음에 탈적에 시합할 때는 언제나 지르메산에서 했습니다. 지르메산에서 할 때에 그때 총무가 누가 왔냐면 백남홍씨라고 있었어요. 그리고
스키장 산장 밑에 다가 스키장 본부를 하나 마련해가지고 있을 때,그땐 낭구를 뭘 땠냐하면 화목을 땠습니다. 불도 없고 그래서 화목을 때고 화목을 잘라다가 화목을 때고 산에서 시작했었는데 거기서 하다가 스키를 제1스키장,제3스키장하고, 제1스키장이 지르메산하고 제2가,제3이 달판재 가서 하고 그 다음에 제4가 내차항이란데서 또 했습니다. 그리고 제5에는 새봉령입니다.그때는 눈을 만들지 못하고 자연눈으로 했으니까, 눈이 없어가지고 찾아다니느냐고 저 새봉령 넘어가서 그전 할 때 지르메 낭구 베고 스키장 정비를 해서 응달 밑이라서
스키대회를 했죠. 그전에는 지르메제 눈이 많이 올 때는 문제없이 했지만 눈이 안 올 때는 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김일경 1차
인터뷰)
면담자 : 지도자나 코치가 없으셨는데 혹시 그래도 스키 기술을 알려주신 선배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술자 : 그분이 김정태씨야. 엄익환씨하고.
면담자 : 아까 김정태 선생님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럼 엄익환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구술자 : 엄익환 선배는 한양대학 출신인데 그 일제때부터 선친이 스키에 대한 열정이 있어가지고 자식들을 다 스키를 시켰어요. 생활형편이 괜찮으니까.그래 이제 엄익환 선배는 김정태 선생한테 많이
또 지도를 받았고,오직 기술 계통의 저거는 이제 김정태 선생으로부터 저 양반들은 일제때부터 그렇게 받았어요.”
(임경순 3차
인터뷰)
표 10 대관령스키역사관 전시물품
(출처: 연구자 소장)
“연구자 : 그러면 그때 97년도 하실 때 일단 알프스가 있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김영교 : 알프스가 있었는데 그때 그 자료를 이쪽으로 뭐 같이 모을 생각도 있었는데 그쪽에는 어차피 뭐 체제가 달라가지고
---손경석 관장님이 원래 그쪽에 관여했다가 성격이 좀
별나시는 바람에 떨어져 나오신 거예요.그래서 백남훈 관장님은 손경석을 잡아야 박물관이 된다고 보셨어요. 학술적으로 적립이 되는 거예요. 거기도 있었지만 어차피 강원도 동계아시아
대회를 치루는 대관령에 스키의 메카고 발상진데 여기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자료 하나하나 모으면서 우리나라 스키 문화와 전통에 세워지고
그만큼 우리 박물관의 가치가 높아지고 하나라도 더 가지고 오면 우리 박물관의 가치가 높아지고 소중해진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죽기 살기로 모은거야.죽기 살기로...그때 간절히 저랑 똑같이 움직일 수 있는 단 한사람만
있었음 좋겠다. 운전도 좀 해주고 함께 할 수 있는---그런데
별로 없더라고요.
김영교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스키 역사 보존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또한 스키원로들의 많은 도움으로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을 하루 앞두고 스키역사박물관이 개관하게 된다. 당시
알프스리조트에 1990년 12월 개관한 한국스키박물관23)이 있었으나 현재는 운영되지 않아 대관령스키역사관이 국내 유일의 스키 박물관으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첫댓글 1등으로 신청합니다~
몸치라 걱정은 앞서지만 산악인으로
거듭 날려면 스키는 배월얄것 같으네요.
장빈씨, 공지는 감사하나
그리 배신을 때리며 빼다니 용서가 어렵구려~
차차등도 안되는 인사에게 장원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쪼록 즐건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남다른 인문산행의 스케일에 다시 한 번 감탄합니다~^^
결국 사고를 치는구마이~~~ㅎㅎㅎ
광희형은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여자 분들께 도움이 되겠습니다.
혹, 날 풀리면 '비루포대' 배낭에 담아 가볼까 합니다.
부러진 발모가지가 다 나아야
따라가던지 할터인데
한숨 두숨 푹푹 내쉽니다
장빈선배님~
비료푸대 눈썰매반 만드시죠!
빨리 나으셔서 함께 가시지요.ㅎ
@조장빈
일단 비료푸대 큰거 구해놔야 겠네요~^^
@최영숙
어이구 ~~많이 진행됬네요 비료포대 나두 준비해야겠다.
용평리조트까지는 멀어서 힘들고 당일로 첫 스킹 기초강습은 포천 베어스타운 할까합니다.
빠르면 시간이 되고 다들모이면 12월 22일(토) 09~16시까지 이날 못하면 내년1월 5일(토) 하였으면합니다.
스키랜트비용: 12,000원, 리프트권 오전(기초강습)/ 오후권 리프트이용 30%DC 3~4만원대, 스키복랜트:1만원 비용이수반되고 준비물로는 스키장갑, 고글, 비니모자 1차 베어스강습하고 2차는 용평리조트에서 할까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ㅎ
많은 지도펀달 바라오며,
소신 1월 5일은 국가고시 날입니다.
다른 분들의 일정이 맞다면
부디 고려해주시길~~
나도 구경가야지....
형님은 강사하셔야 되는데...
나두. 스키 타보구 잡은데요.
오시면 영광입니다.
영허대사 수락산 관련 시 찾아보며 핸펀에 메모 중인데 문자가 떳네요.
작년 수락 인문산행은 최고였습니다.
광희형 차로 갔슴 좋겠습니다.
공지로 돌렸으니 좀 더 많은 참여자가 같이 갔슴 좋겠네요.
즐건 연말 보내시구여.
12월 22일 7시 40분에 4호선 당고개역에서 만나면 안될까요? 그 곳에서 30분이면 베어스리조트에 갑니다. 그리고 제차로 함께가면 좋쵸.그리고 스키복, 스키장갑, 고글이 있으면 챙겨오시고 없으면 그냥 오시면 랜트하면됩니다. 저와 함께가면 랜트비용도 저렴합니다.
당고개로 수정하겠습니다.
공부하시고 오세요.ㅎ
리프트권 할인은 어떻게 되나요 ~ 오전에 강습하시고 오후에는 슬로프로 이동 계획이신가요 ~
리프권은 40% 할인(현금), 베어스타운 입구에 있는 이노무스키샵에서 구매하거나 티몬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티몬은 "반일권" 만 판매하고 있으며 저렴합니다. 편하신 방법을 이용하시고 그리고 장비랜탈은 이노무스키샵에서 합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전화 주세요 010-3785-5862 이광희
티몬이 더 싸긴한데
오후에 리프트 탈수있다는 보장이 없어
현지 구매해얄듯요 ㅠㅠ
스키공부 열심히
하게.기초공부가 제일중요하지.
산과 스키는 기본이지요.
박 고문님 -- 네에 이번엔 베어스타운이구요 다음은 용평 출격입니다. ~~시간되시면 함께하시죠
시작.ㅎ
즐거운 시간 되었네요.
광희 형님 감사드립니다.
광희선배,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긍 이시간 가래비 빙장~
해피 일욜~~
*병원 가는날 잡혀서 불참했는데 다음은 참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