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니 여분 브릭이 많이 생겨서 이걸 어떻게 수납해야 하는지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신발 보관함도 좋고, 시스맥스에서 나온 서랍식 보관함도 좋고, 다이소의 리빙박스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 브릭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쉽게 꺼내 쓸 용도로 사용하기엔 적당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생각난 게 픽어브릭 플라스틱 통이었습니다. 우선 크기가 용도에 맞게 적당하고 레고사에서 나온 것이라는 뿌듯함이 만족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구하기도 쉽지 않고 불투명한 소재라 내용물을 즉시 알아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깨끗하게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떠올린 게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컵입니다.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기에 아까울 정도로 좋은 소재로 만들어졌고 또 투명해서 브릭을 담아두고 찾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를 구해 써보았는데 아주 좋더군요.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뚜껑이 약해서 위로 계속 쌓아올릴 수 없습니다. 설사 위로 쌓아 올릴 수 있다 해도 아랫 쪽에 있는 브릭을 꺼내 쓰기 위해서는 쌓여 있는 컵을 다 내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관건은 이 컵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납장이 될텐데요. 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만 방법이 없지는 않겠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색색의 브릭이 담긴 벌크컵으로 꾸며진 작업실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첫댓글 좋은 아이디어네요. 투명이라 잘보이고 막 굴려도 부담없고...^^
단지, 원형이라 공간차지와 일일이 뚜껑을 열거나 하는 번거로움이 좀 있을 듯 하지만...^^;;;
아이디어 좋네요
겹겹이 위로 세우는것 보다는 포켓(?) 형태로 수납할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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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부분이 컵이고 /부분이 약간 경사를 가진 수납함과 결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