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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5부: 바벨론의 교육제도에서 나오라
교육은 인간의 사상을 형성하고 인간성을 꼴 지우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교육의 의미는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원칙에 맞는 참교육을 통해서만 교육의 진정한 목적인, 영혼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참교육을 통해서만 마지막 짐승의 표 핍박과 그 세력에 굴하지 않는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증인들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너진 바벨론에서 나오는 일에는 교육의 개혁이 포함되어 있다. 현시대의 무너진 교육제도와 교육으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필요로 하시는 유형의 인간을 탄생시킬 수 없다.
1) 정형화된 교육에서 나오라
한국인의 교육은 정형화된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진정한 교육 이념에서 크게 이탈되었다. 교육의 목적이 학생의 지적 수준만을 높이는 것으로 정형화된 것인데, 머리로만 취득한 지식으로 명문 대학에 진학시키고 전문적인 직업에 종사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개념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곧 전문적인 지적 능력을 갖춘 엘리트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되었으며, 개인의 출세, 성공과 명예를 취득하는 지름길을 교육으로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시험과 고시 만능으로 흐른 교육 풍토, 엘리트만 키워내려는 학교교육, 교양과 인성을 홀대하는 학교교육,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하는 전인교육의 부재 등은 한국 교육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현재 한국 교육은 어떻게 사회의 최상위에 진출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경쟁에서 이겨 자신의 우월성을 보여줄 것인가를 가르치고 그것을 강요하는 왜곡된 교육이다.
이렇게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창의력이나 개성이 없어지고 대중의 사조와 흐름에 수동적으로 자신을 맡기는 유형의 사람들이 된다. 현대의 교육은 인본주의 사상으로 이루어져 많은 경우에 주입식 교육이나 세뇌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주관적이거나 창의적으로 무엇을 사고하거나, 독자적이거나 개인적인 사고를 하기가 어렵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런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단체사고 (Group thinking)에 길들이게 되고, 사회의 틀이나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단체사고를 갖게 되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어렵게 된다. 주류와 대중을 따라가도록 교육받은 사람에게 대다수가 반대하는 진리를 따라 홀로 걸어간다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리를 고수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는 일은 대중의 지지를 받거나 대다수가 좋아해서 가는 길이 아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백성은 홀로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믿는 오류를 거절하고 진리를 따라 좁은 길을 걷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인본주의의 사고방식으로 인간을 꼴 짓는 현대의 교육은, 진리를 고수하고 참된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독특하고 특별한 백성을 만들어내는 일을 방해한다. 지금은 우리의 자녀를 참된 하나님의 방법으로 교육해야 할 때이다. 오늘날의 교육제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청년들을 멀어지게 하고, 세상에 다가올 영적인 큰 사건, 재림과 심판의 날을 위해 준비하지 못하게 하며, 세속적인 성공과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게 하고 있다. 이제야말로 무너진 바벨론의 교육제도에서 나와야 할 때가 아닌가?
2) 바벨론의 교육제도에서 나오라
중세기에 걸쳐서 나타난 종교 역사를 고찰해 보면, 천주교는 그들이 만든 법왕교의 교리와 그들의 신념을 퍼뜨려 온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교육사업에 주력을 다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종교 암흑시대를 몰아낸 루터의 종교 개혁을 선두로 시작된 각국의 종교 개혁은 큰 기둥이 되는 신학적인 오류를 대항하는 일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교육제도를 개혁하는 일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영국의 개혁자들과 종교의 핍박을 피하여 아메리카 신대륙을 찾은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고 개신교 국가를 세웠으나, 법왕권이 세운 교육제도의 그늘을 벗어나지는 못했던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의 뛰어난 대학은 법왕교와 그 제도의 교육형태를 그대로 모방하여 세운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늘날의 교육제도는 법왕교의 교육제도를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다.
제수이트를 양성하고 교황의 교리에 반항하지 않고 따르는 사람들을 양산하기 위해 세워진 교육제도를 보면, 학생들의 필요와 개성과 장래의 직업과는 상관없이 그들이 선정해 놓은 교과 과정들을 공부하도록 강요한다. 참된 그리스도인 교육은 개인의 필요를 인식하고 품성의 완성을 위해 주력하며,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 적성에 맞는 학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법왕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 전체를 하나로 다룬다. 그리하여 미리 선정해 놓은 교과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독립성과 개성을 없애고 일률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을 했는데, 이는 교황권의 권위를 굳게 세우는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일환의 교육으로서, 학생들을 맹목적으로 지도자에게 맹종하게 하였으며, 아무도 선택권을 발휘하도록 용납되지 않았고, 법왕교의 제도에 순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개성이나 독특성 그리고 독립심이나 창의력은 이런 교육제도에 의해 획일화되고 파괴되었다. 현 교육제도에서 흔히 나타나는 학위제도나 경쟁, 표창, 상급 수여는 법왕교의 교육제도에서 빌려 온 것이다. 머리에 강제로 집어넣는 주입식과 형식적인 암기식의 공부 역시 그렇다. 그들의 교육방식을 보면, 암기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고능력과 명석한 판단 능력을 제어하는 한 수단으로 강요되었고, 자제력을 가르치는 대신 엄격한 훈련을 시켰으며, 경쟁심을 유발해 동료 학생을 밟고 올라가게 장려하였으며, 이 일에 뛰어날 때에 상급을 주었다. 오늘날의 학위제도나 박사학위 과정 등은 다 로마교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계급제도를 만들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강압하고 다스리려는 정신은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그리스도의 정신과 교육 이념에 배치되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 참교육
이 땅에서의 교육은 영원한 하늘 교육을 위한 예비 교육이다. 참 교육이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실현되도록 사람에게서 창조주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것, 다시 말해 지·덕·체의 발달을 증진해 사람으로 하여금 창조되던 당시의 완전한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참된 교육이며 구속 사업이다. 참교육은 사람을 지적 거인으로 만들거나 적성에 맞는 특수 기능의 연마에만 치중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지, 덕, 체의 원만한 발달을 기하는 전인 교육이어야 하며, 일생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평생 교육이어야 하는데, 곧 사람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균형 있고 원만한 발달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참된 교육은 구원을 위하여 내세의 삶을 위하여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1. 가장 훌륭한 교과서 성경
다른 어떤 책보다도 가장 위대한 교과서요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지능을 계발시키고 지능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구원의 지식을 알려 주고 생애와 품성을 하나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주는 참된 교육의 기초는 성경 연구 외에는 없다. 성경은 신앙의 기초요, 지혜의 근원과 지적 훈련의 자료로서, 그 어떤 책, 아니 다른 모든 책을 합친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것이 가지는 주제의 위대성과 단순하지만, 위엄 있는 말씀 그리고 비유의 아름다움은 다른 것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 즉 사람의 사상을 일깨우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일을 한다. 성경을 공부하므로 인간의 마음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더불어 접촉될 때, 사람의 지능은 비로소 신장하고 높아진다.
위대한 교과서인 성경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 가장 진실한 생애를 산 사람들의 전기, 그리고 국가를 통치하고 가족을 다스리는 원칙들, 곧 사람의 지혜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탁월한 원칙들을 볼 수 있다. 성경에는 가장 심오한 철학,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고 감격스러운 시와 지혜의 잠언들이 담겨 있다. 또한, 성경의 기록 가운데는 하늘의 높고 영원한 사물을 깨닫게 하는 진리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하여 이 진리를 연구하는 사람은 진리로 변화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성경을 연구할 때에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의 비밀과 신비함을 깨닫게 되고,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계발되어 하늘의 더 높고 고상한 교육을 위해 준비되며, 그리하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 영혼 안에 회복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2. 부모가 교사가 되라
① 최초의 학교 - 가정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 최초의 교사가 되어야 하며 가정은 최초의 학교가 되어야 한다. 교육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정신과 성품을 형성하는 위대한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았다. 자녀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부모에게는 없다. 가정은 자녀가 하늘의 가정과 하늘의 학교를 위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양성소이다. 자녀의 품성을 균형 있고 조화되게 해주는 부모의 의무와 목적은 사소하거나 하찮은 일이 아니며, 인내력 있고 참을성 있는 노력과 진지한 생각과 기도가 요구되는 일이다.
② 부모가 먼저 거듭나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과 연결하는 고리로서 하늘 아버지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을 자녀에게 여호와의 교훈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생각하여야 한다. 그들은 자녀를 가르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성경을 연구해야 하며,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배우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계속해서 빛을 모아 훈계와 모범으로 이 귀한 빛을 자녀를 교육하는 일에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부모들이 먼저 신앙으로 거듭나야 한다. 부모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거듭나는 경험을 하고 깨달은 진리의 빛 속에서 성화 되는 체험을 해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녀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 부모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어야 자녀의 모본이 될 뿐 아니라 그들의 성품을 온전하게 꼴 지을 수 있으므로 부모는 자신의 성격의 결함과 조급함과 인내와 사랑이 없는 연약한 성품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하며 대화의 상대자가 돼 주어야 한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청결과 질서를 계발시키고, 올바른 습관과 기호를 형성하도록 지도하며, 아버지는 자녀가 근면하고 자주적이며 남을 도와주도록 훈련하고 또한, 언제나 마치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살고 행동하고 일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훈계와 모본으로 자녀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도록 가르치고 사교적이며 친절하도록 그리고 근면과 절약과 극기의 습관을 계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③ 최대한의 학습을 하라
세상의 지식과 학문을 너무 중요시한 나머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관해 무지하게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세상의 학습이 바벨론 적이라고 하여 학문을 멀리하고 학습의 기회를 게으르게 여기는 것 또한 하나의 극단으로 치우치는 일이 되기 쉽다. 만일, 학식이 많고 지식과 학문에 능한 사람이 진정으로 거듭난 경험을 하고, 세속적인 면을 배제하고 자신의 재능과 지식과 견문을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때, 그것은 배우지 않은 사람의 유용성을 능가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유용하고 고상하고 지식과 지혜가 뛰어나며, 모든 일에 효율적이며 뛰어난 일꾼이 되기를 원하신다. 참교육에는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닌,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일에 대한 폭넓고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지식을 갖추는 일도 포함된다. 또한, 스스로를 자양하고 자급할 수 있는 기술이나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넓고 전반적인 박학다식한 지식과 학문을 가지는 것은 결코 참된 교육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일에 충실하고 유용한 일꾼이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서도 유용하고 충실한 일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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