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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 위대한 사랑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태평양이 교회 마당이네요-
부싯돌 추천 0 조회 37 16.12.31 21: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까가얀데오로의 관문인 라긴딩안공항-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20분쯤이면 이 공항에 착륙하는데

이 때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참 좋습니다.


특히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안채-

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그대로 펼쳐지기에 더 그렇습니다.

언젠가 한번 그 길을 찾아야지 했었는데- 


그곳에서 뜻밖에도 교회를 찾았지 뭡니까





이 교회는 라긴딩안 공항로를 이용해 공항 입구 근처에서 오른쪽 마을 길로 들어가

바로 좌회전한 다음 바닷가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지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거-


만날수는 있지만 찾기는 무척 힘든 이유는

바로 교회가 절벽 아래에 위치해 있어섭니다.

그 옆길을 몇번 지나다녔어도 그 아래에 교회가 있으려니는

전혀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교회는 규모는 작았지만

아기자기 갖출건 다 갖춰 놓았습니다.

긴 의자와 소품들은 어찌 날랐는지- 


이 교회를 짓기 위해 많은 품이 들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교회 입구입니다

안에서 보면 교회 마당이 바로 태평양이 됩니다


아마 교회를 건축한 이의 계산에도 이런 의중이 포함됐지 싶어집니다.

아님 예배 후 바로 풍덩-

설마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나무 십자가가 교회 만큼이나 소박함을 보여 줍니다.

이 십자가가 아니었음 이곳이 교회려니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주변에 마을도 없고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이도 별로 없을것 같은 이곳에-

교회를 세운 연유를 모르겠습니다.


언제 다시한번 방문해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지라

이 외진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하긴 주변에 갈 만한 곳도 별로 없고

돈은 더 없고-


이곳을 선택한 것이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교회 주변 경관이 빼어 납니다.

마치 베트남의 하롱베이 처럼 멋진 바위가 있고

물도 태평양인지라 깨끗합니다


수영복이 없어도

사각팬티 차림으로 풍덩해도 암시롱치 않은 이곳-

필리핀이 좋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마침 고기낚는 어부도 지나갑니다

베드로와는 전혀 모습이 다르지만

얼굴은 더 미남이지 싶기도 합니다^^





유유자적이라는 말이 어울릴까요

세상 근심이 없는 작은 천국 모습입니다


이곳에 와 있는 피노이들은 어떻구요

사진 찍으러 이들 앞을 지나가자

나를 붙잡고 늘어 집니다.

-자기들도 한 장 찍어주고 같이 또 한 장 찍자고







천국문이 좁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교회가는 길이 이 처럼 좁아서야-


암만 생각해도 이 교회는 사람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오직 기도와 경건, 혹은 천국 모습을 경험코자 하는 이들만 출입하는 곳 같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아랫 사진) 오토바이와 트라이시클 넘어

그러니까 절벽 아래에 교회가 있는 셈입니다.


육지에서 전혀 안보이고

믿음이 아무리 좋아도 볼 수 없는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를 이방인인 내가 찾아 냈다는 건-

ㅋㅋㅋ


지금은 그냥 겸손해야 할 타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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