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성시 바선거구 무소속 기호4번 정현주 시의원 후보입니다. 동탄의 공교육에 관한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직접적인 글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보고 지금껏 글을 쓰지 않았으나 공개 질의가 있어 교육문제에 한해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각 정당의 시장 후보 세 분이 동탄의 교육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셨는데 좀 답답했습니다. 토론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동탄의 교육문제를 논할 때 2006년부터 현재까지 어떠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야하고 현재의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1. 목리초
목리초는 신설돼야 합니다. 저는 6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문제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간 목리초 부지를 기준으로 솔빛, 반석, 반송, 금곡, 학동초까지 최대한 증축이 돼서 더 이상 용적률 때문에 증축을 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 점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둘째 이유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화성오산 교육청은 동탄의 초등학생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그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현재 새강마을 2차는 취학 전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반송초를 반경으로 나루마을의 여러 군데의 타운 하우스가 곧 준공될 예정입니다. 그 학생들까지 고려한다면 반드시 최대한 빨리 목리초를 신설해 과밀을 막아야 합니다. 우선은 전수조사를 명확하게 하고 학생 수에 대한 예측을 한 후 그 데이터에 근거해 목리초를 설립하면 됩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2008년~2009년까지 '동탄신도시입주자연합회 교육환경 특위'가 주장했던 내용이었으나 당시 화성시는 동탄의 학교 문제에 관심이 없었고 화성 오산 교육청은 자신들의 문제였으나 불구경하듯이 했습니다. 5,6년 전 우리가 주장했고 예측했던 문제들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중학교 신설
숲속 마을의 손바닥 공원은 원래 중학교 부지였습니다. 2006년 경 동탄 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에서 숲속 마을의 중학교 부지에 타 용도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방지하고 학교터를 지키기 위해 손바닥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손바닥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은 민주적이었고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주장이 아직도 유효하다면 반대하는 주장이 있더라도 심사숙고해서 중학교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손바닥 공원에 중학교를 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고교 평준화
현재 여러 후보들이 고교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습니다. 화성은 서울보다 1.4배가 넓습니다. 무조건 평준화를 한다고 해서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부분적인 고교 평준화도 정확한 진단은 아닌 듯합니다. 명확하게 ‘권역별평준화’라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동부, 서부, 남부권 그리고 동부 중에 인구가 밀집돼 있는 동부권을 2곳 정도로 설정하면 될 일입니다. 평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타 지자체의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화성시에 걸맞는 평준화의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등학교의 신설 문제 역시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준화가 실행되고 동탄의 학생들이 동탄내 고등학교에 적절하게 수용이 가능하다면 동탄에 고등학교를 신설해야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또한 평준화가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탄의 학생 100명이 외지로 가야하고 타지의 학생 500명이 동탄의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이 타지의 학생들을 동탄의 고등학교에 수용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단 동탄의 중학생들을 동탄의 고등학교에 더 이상 수용이 불가능하다면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타지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동탄에 고등학교를 신설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4. 동탄2 신도시의 공교육 문제
동탄1 신도시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가 동탄2 신도시에서도 재발되지 않을까 염려가 큽니다.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 전 단지에 대해 학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LH공사가 유보지를 용도 변경해서 매각 하려고 혈안이 돼있습니다. LH공사가 3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팔고 또 팔고 팔자라는 슬로우건이 LH공사의 공식입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유보지를 최대한 확보해 학교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유보지를 확보해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탄2신도시의 학교가 과밀이 예상되고 광교처럼 학교 문제가 심각한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LH공사와 교육청이 또 다시 동탄2신도시까지 과밀화로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내몬다면 무책임한 교육행정에 분노해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동탄 2신도시의 교육 문제는 지자체 선거가 끝나자마자 TF팀을 구성해서 화성시와 시의회, 화성오산 교육청이 맞대응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학부모 님들도 주체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참여를 보장해야 합니다.
신설 학교는 과밀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007년 학동초 개교 시 모든 선생님들이 초임이었습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도 2007년 승진해서 학동초로 전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너무나도 미숙하게 운영했고 학교가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시 타 학교도 사정은 비슷했을 것입니다. 동탄2신도시의 학교도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이 문제는 8월이나 9월부터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를 해서 동탄2신도시 학교의 인사 문제를 조율해야하고 학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학습도구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비치돼야 합니다. 동탄1신도시에서처럼 책상과 의자가 부족해 아이들을 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혀 놓고 가르친다거나 300석의 식탁을 놓을 수 있는 자리에 150개의 식탁만 갖춰 놓고 3교대 급식을 하거나 교과부에서 지정한 수업시간을 준수하지 않고 수업시간을 학교 마음 대로 빼 먹는 일이 또 다시 동탄2신도시에서 발생한다면 저는 교육청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동탄2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저항할 것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동탄2신도시의 입주 시기에 맞춰 내년 3월에 모든 학교가 차질 없이 개교를 하고 학습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입주민, 화성시, 화성 오산 교육청이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합니다.
5. 도서관 설립
중앙 도서관 설립은 4년 전 저의 공약입니다. 중앙 도서관의 개념은 화성시 전체의 중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탄의 중앙 도서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저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예산을 확보해 ‘화성시 도서관 발전을 위한 용역’을 수립했고 현재 용역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3분의 1정도는 공약이 진행된 상태이고 제가 재임이 된다면 이 공약은 반드시 실현시킬 것입니다. 인구 40만이 사는 도시에 걸맞은 중앙 도서관의 설립은 무리한 주장이 아닙니다. ‘책읽는 동탄 신도시’라는 이미지는 동탄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동탄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 또 다른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산책은 사색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통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저는 숲이 우거진 공간에 도서관을 짓고 주변에서 산책을 하며 독서와 함께 사색이 가능한 공간으로 도서관을 만들 것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한 동탄 중앙 도서관을 설립해 교양을 갖춘 민주 시민의 양성이라는 산실이 되게 하고 인문학을 지향하는 동탄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것입니다. 동탄 중앙도서관은 동탄 신도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우리는 도서관을 통해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요^^
6월 4일엔! 기호 4번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손바닥공원에 중학교 꼭 만들어주십시오
화성에서 고교평준화는 절대 반대합니다
님께서는 고교 평준화 절대 반대이신데
그 이유와 어떤 복안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ajtwoddl71 타지역을 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평준화되지않는이상 고교평준화는 오히려 공교육보다 사교육양성하는제도로 보이며 화성은 명문고 여럿 있는게 동탄 이 더 좋아질것 같아서요 지금도 고교입학전에 수원 분당으로 이사가고 있습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공격말아주세요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많이 엿보이네요
좋은 후보 같습니다.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시민입니다.한가지 걸리는 점은 ㅂ고등학교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서 대입성적을 내고 있고,나름대로 자녀교육에 열성적인(?)학보모의 니즈를 풀어주는 측면도 있는데 평준화후에 학생들 대입성적을 올리기 위한 지원책도 있으신지요?
좋은 의연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이번에 꼭 당선되셔서 동탄지역교육분야에 많은 도움 주셨으면 합니다.
중앙도서관 신설은 중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운영을 하는 내적자원 인력, 시스템.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청됩니다.
열심히 하십시요
구체적이고 정책 고민이 많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