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1624로 서울로 올라갔다가 어제 (22일) 집으로 돌아오면서 간단히 찍어 보았습니다.
여행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상경하였다가 귀향하면서 찍은것이니 그냥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려대학교 부근입니다. 서울 오면 늘 며칠씩 신세지게 되는 친구가 고려대에 다니는지라, 여긴 제법 자주 본다지요. 하지만 그것도 몇년동안은 안녕이 되겠군요.
저도 다음주 월요일에 진주로 입대하고, 그 친구는 내년에 2학년 1학기 마친후 카투사로 간다니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집이 횡성인지라 상봉터미널로 향하는 중입니다.
버스출발 시각까지 약간 남았는지라 잠시 중랑교에 내려서 찍었습니다.
이젠 제법 번듯한 모양이 나네요.
중랑교 위에서.. 바람이 부는 탓인가 조금 춥더군요.
좀 찍고 다시 이동할려는데, 마침 중앙선 무궁화호가 지나갑니다. 시간대를 보아하니 #1624 인듯 하군요.
객차는 역시 짬뽕편성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섞어편성이지요. 그렇게 빠르게 중랑천 철교를 통과합니다.
중랑교 위입니다. 시간대가 아직 퇴근시간대에서는 조금 이른데도, 망우로의 정체는 풀릴 줄을 모릅니다.
중랑교를 건너온 후 나온 횡단보도가 있는 사거리에서..
신호대기가 풀리기 무섭게 차들이 출발합니다. 중앙선이 개통되면 이것도 좀 나아질려나요?
개통식을 못보고 가는게 역시나 아쉽습니다.
어느 교차로나 양상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들이 꼬리를 물고 나오는군요.
중랑역이 위치한 동부시장 쪽으로 이동하며..
망우로는 역시나. 늘 막힙니다.
동부시장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중랑교 & 동부시장 중앙차로 정류장이지요.
저 뒷쪽의 원형으로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이 중랑역입니다. 근데 앞쪽이 보시다시피 철강소로 막혀 있네요. 출입구가 어디지..
이쪽엔 출입구가 없는 듯 하고..
중랑역의 주 수요지가 될 동부시장입니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동부시장쪽에서 육교 하나만 건너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중랑역입니다.
중랑역에서 동부시장으로 통하게 될 육교입니다. 근데 중랑역 출입구는 정말 어느쪽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아까보다 조금은 평온해 보입니다만, 앞쪽에는 여전히 신호대기로 밀려 있습니다.
육교위에서 찍었습니다.
반대쪽 구리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양방향 모두 차가 많은 편입니다.
동부시장 방면에서 본 중랑역 전경. 앞쪽이 모두 주유소, 철공소, 택시영업소 등으로 막혀 있습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대체 출입구는 Where??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지라 망우역 외형이라도 잠시 둘러보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구역사 철거후 바로 옆에 지어진 임시역사(?)는 여전하군요.
앞쪽의 면허시험장도..
버스중앙차로 시작지점입니다.
망우역 입구입니다. 망우역이 개통되면 이렇게 대기중인 자동차들도 더 이상 볼 수 없겠지요?
아직은 한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망우역 반대편은 상봉터미널이고, 그 맞은편에는 상봉동 이마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넌후 상봉터미널쪽을 보고 찍었습니다. 오피스텔인듯 하군요.
개통식을 못 보고 가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망우역 신역사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의 추세답지 않게 유리 도배(?)는 그다지 즐기지(?) 않은듯 하군요.
좀 더 뒤에서..
12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일반열차 여객엽업이 중지되어 더 이상 망우역에는 무궁화호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12월 16일부터는 중앙선 전철역사로 새로이 태어나게 되지요.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춘선의 시발역이 될지도 모르는 망우역..
개통식은 참관하지 못하지만, 망우역을 비롯한 중앙선 전철역들의 성공적인 영업을 기원합니다.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상봉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이제 망우역이 전철역사로 개통하게 되면 7호선 상봉역보다도 망우역이 위치상 터미널과 훨씬 더 가까워지는데,
상봉역의 부역명은 어찌 처리할련가가 문제겠군요.
개인적으로는 7호선 상봉역의 부역명을 없애고 대신 망우역에 붙이는 게 어떨까 하고는 있는데..
조그마한 바램이라면, 제발 이수역 - 남성역의 사례를 되풀이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상봉터미널 맞은편은 아까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마트가 있습니다.
역시 성황리에 영업중이군요. 절대로 손해볼 장사는 하지 않는다는 이마트답습니다.
이마트와 상봉터미널을 연결해주는 횡단보도입니다.
상봉터미널의 전경.. 마치 터미널을 강조하기보다는 "자마이카" 라는 중고차 업체의 영업장으로써 더 강종되어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나중에 역시 철동에서 다른분께 들은거지만, 90년대에 상봉터미널이 부도로 쓰러지면서 중고차 업체에서 인수하였다는 듯 한데, 거기가 바로 "자마이카" 인듯 싶습니다.
예전엔 지금의 자마이카 차량 전시 및 영업장쪽이 터미널 역할을 했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옛말입니다. 지하로 완전히 밀려났지요.
쓸쓸히 조그마한 간판 하나만이 여기가 상봉터미널임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상봉터미널..
정말 너무 썰렁합니다. 시간이 5시대이면 그다지 사람이 적을 시간은 아닌데 말이지요.
상봉터미널에 대한 개인적인 넋두리는 마지막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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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방면 막차입니다. 횡성방면 막차는 상봉터미널 출발시각 기준으로 오후 5시 20분이지요.
복지골은 횡성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정차하는 중간정류장입니다.
로마가톨릭교회에 다니시는 분이시라면 풍수원 성당을 잘 아시고 계실 텐데,
그 풍수원 성당의 아랫쪽 동네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복지골입니다.
원주를 경유하여 들어가는 것보다 이 방편이 싸고 시간도 적게 걸리니 자주 애용합니다.
금강운수 소속 버스입니다. 버스는 잘 안 타는지라 모르겠군요. 하지만.. 막차인데도 텅 비었습니다.
뒷쪽만 찍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겠지만, 앞쪽에도 고작 노인 3분 타신게 전부입니다. -_-;;
버스안에서 찍었습니다.
역시 철동에서도 들었지만, 상봉터미널의 주 수요층으로 남은 이들이 그나마 군인들이더군요.
..그나마 다목리행 등의 군인을 겨냥한 일부 노선들도 대부분 동서울로 옮겨가 버린 탓인지 상봉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조회도 안되더군요. -_-;
제가 찍은 사진은 이 정도입니다..
흠.. 근데 정말 상봉터미널이 장난 아니더군요.
참고로 제가 이용하던 횡성행도 예전에 비하면 차량이 거의 절반가까이 줄었습니다.
막차까지 한대 감차시키는 덕분에, 막차가 5시 20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_-;
그래도 바로 집 앞 정류장까지 모셔다 주니, 자주 이용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대로 가다가는 상봉터미널의 미래는 암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궁화호 열차 기본요금 조정 후 (100km 기준 5600원 -> 50km 기준 2800원 하향 조정) 중앙선 양평, 용문역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반대적으로 상봉터미널의 수요 이탈에 한몫을 했지요.
상봉터미널의 주 경쟁 운송수단이 바로 중앙선이지요.
중앙선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를 다음 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봉터미널에서 운행중인 중앙선과 중복되는 노선들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1. 상봉터미널 (운행횟수는 편도기준입니다.)
근데 상봉터미널에서의 소요시간엔 변수가 많습니다.
6번 국도가 확장 개량되었다고는 하지만, 주말엔 여전히 나들이 차량이 겹쳐 단 몇 미터를 가는것 자체가 고역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양수리에서 구리 교문리 (돌다리) 까지 2시간여 가까이 걸린 적도 있으니, 말 끝났지요.
다음은 중앙선입니다.
퍼펙트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상봉터미널의 거의 패배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양동은..
양동을 집어넣은 이유는 비교적 시골지역임에도 불구, 2004년 기준 중앙선 승하차 인원이 연 10여만명을 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조그마한 지평역이 연 4만여명을 기록했으니 말입니다. (먼산)
2. 중앙선 (급행 무궁화호 기준)
또한 큰 단점중의 하나가 상봉터미널의 접근성 문제입니다.
중앙선의 착발역인 청량리역은 강북지역 대부분의 대중교통망들이 관통하는 지역이지요.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상봉터미널로 7호선을 이용하여 이동할 시간이라면 도보로 이동할 시간이라면 고속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로 이동하여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게다가 주말이면 도로 정체로 몇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합니다.
주말의 6번 국도 정체 포스(?)와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를 경험하셨다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상봉터미널은 앞으로도 타격을 받을 호재(?) 들이 많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중앙선 복선화가 용문까지 완료된 이후이겠지요.
만약에 철도공사에 덕소역에 정차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늘릴 경우 상봉터미널에 타격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허나 용문까지 개통된 후에는, 상봉터미널의 장점이라곤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겠지요.
운임, 시간, 편의성. 모든 면들에서 말입니다.
특히 양동과 원주의 경우 제2영동고속국도와 중앙선 복선화 완공 후에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상봉터미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글 양식이-_- 2단연속콤보-_- 수정;;ㅁ;;
똑같은게 2번이나 나왓군요..... 군생활 열심히 하세요!!
수정하였습니다.
동서울 노선이 본선이라면 상봉 노선은 그본선의 지선급인거 같더군요.. 특히 경춘라인 같은경우.. 동서울은 춘천행만 다니는데 상봉은 현리나 설악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진주입대면 공군가시는가보군요..........진주에 유명한 군대가 공군밖에 없으니
상봉터미널은 12월1일부터 화량대역근처에 옮긴답니다.
과연그럴까요??? 글쎼요 제가 사는동네가 화랑대역인데 아직 공사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떄당시였을떄 2000년도넘어서였나 상봉터미널 이전반대 시위한거 기억 났었지만 결국 이전 안했죠...
중랑역 입구는 철강에서 상봉쪽에 나 있는 길로 가면 있습니다. (골목길 아님) 그 길 따라 계속 가면 시장이 나옵니다.
태릉시장이지요.. ^^;(시장이름이 쫌 거시기..)
제가 얼마전 원주직행을 탔었는데 조그만 정류장까지 다 서더군요. 2시간 50분 걸렸습니다. 말만 잘하면 만종에서도 세워주지 않을지... 대학생은 5천원
흠...7번째 사진에서 새서울극장이 없네요?철거 되었나요?옛날에 제가 면목동에 살았는데 청량리 가다보면 새서울극장이 있었죠.흠...중랑역은 제가 어제 버스타다가 봤는데 출입구가 도대체 어딘지 감이 안오더군요...중화동쪽이랑 상봉동쪽 많이 변했더군요.ㅎㅎ 이사한지 거의 4년이 다되어 가군요.ㅎㅎ 다시 면목동에
살고 싶군요.ㅎㅎ
새서울극장 문닫고 철거된지 1년 남짓 됐습니다.. -_-.. 새로운게 들어온다고는 하는데.. 아직 폐허 그대로이더군요.
저 무궁화호는 제가 제천에서 찍은 안동-청량리 #1624열차가 맞네요!...1,2,3(신조)4(구형)5,6(신조)발전차순으로! ^^
상봉터미널 저희집 근처인데 쿠쿡....일방통행길로가다가 어찌하다오면...ㅋ
그나마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보다는 낫네요.... 서부버스터미널은 완전 폐허..... 하지만 명절때 34번, 31번 꽉차서 설틈도 없더군요.
공군에 입대하시는군요. 군생활 열심히 하시구요. 저두 공군출신인데, 서울역에서 진주행열차 타고 갔었습니다. 진주 남쪽이라도 추우니까 몸조심 하시구요.. 참 처음들어가면 가입교입니다. 오래달리기 해서 떨어지면 바로 집으로 가야 합니다. 집으로 갈때 후회없이 가라고 남아있는사람 엄청 굴립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