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농경시대 세시풍속중 하나다.
명절중 가장 으뜸인 설맞이 에서 부터 연이어 정월 대보름까지 이어진다.
놀이도 설에서 부터 이어지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연날리기와 팽이치기,등이며
특히 연날리기는연싸움을했다.양사실에 사기가루를 찰밥에 이겨 발라 상대편 연실에 걸어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면 어느 한쪽이 끊어지면 하뉘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그러면 한해 닥아올 모든 액운들이 연과함께 가버린다고 믿는다.
일년중 처음맏는 보름날로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온 마을에 좋은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는 날이다.이날 새벽에 귀밝이 술을 마시며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여러가지 나물을 먹는다. 행사로는 달집태우기,쥐불놀이 달맞이,지신밟기,가 있다.
지신 밟기는 농악대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하며 못된 잡신은 물리치고 복에 복을 빌고 받는날이기도하다.
달맞이는 마을 뒷산에 올라 기다린다. 보름달이 솟아 오르면 손을 모아 한해 농사 풍년을 먼저 빌고 각종 질병도 물리친다 과년한 처녀총각들은 시집장가잘 들기를 빌었다.
마을앞 공터에 짚단과 소나무 가지로 만든 달집에 불을질러 연기가 많이 나오게 하고 농악대는 그 주변을 돌며 어깨춤을 추었고 마을사람들은 연기를 싀어 각종 질병을 소독했다.
문설주나 부엌에 복조리를 걸어두어 복을 들어오게 했고 앞마을 뒷마을 장정들이 편을갈라 줄다리기도 했다.
앞으로 일을 할 소에게는 대접을 잘 하지만 놀고먹는 개는 밥을굶긴다. 그래서 개 보름씌듯 한다는 말이 생겨났다.
쥐불놀이는 논둑,밭둑에 불을지르는 놀이다.농약이 없는 시대이기에 논둑의 각종 해충의 알을 태워죽이는 지혜의 놀이였다.부름깨기도 밤,잣,호두,은행알,등을 잇발로 깨물어 치과가 없는시대에 구강의 중요성을 일께웠다.
또 냉방시설이 없던 시대인지라 더위를 먹지 않토록 더위를 팔았다.해뜨기전에 누굴 만나면 먼저 "내덥이!"라고 외치면 그해 나는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지금은
고장마다 지역행사로 치러져 그 풍속을 이어 가는듯 하지만 농경시대를 경험한 노령들만 그 아련한 추억을 되새길뿐 아이들은 네온 번쩍불과 귀아픈 음악과 놀이시설과 먹거리에만 관심 집중일 뿐 세시풍습에 무슨관심이 있겠나싶다.
문명의 발달로 밤이 없어 달 볼일이 없는시대에 살면서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달을 보게 하는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