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일 3일간 강원도 평창 언저리 휘닉스 파크로 회사 엠티를 갔었어. 일땜에 한참 바쁜 와중에 갈까말까 하다가 갔는데, 간만에 바람 쐬러 잘 갔던 것 같다.
다들 각자 스케줄 끝나는 대로 차들이 떠났기에 도착하는 시간도 제각각.. 난 비교적 중간팀에 합류하여 저녁시간쯤 도착했지.
밥먹구, 막내 기수들이(PD들) 준비한 퀴즈시간이 됐는데..
직업은 못속인다구, 6mm 비디오로 영상퀴즈 만든답시고 노력 했더만(엠티 못온 멤버들이 문제내고..) 문제도 무슨 거창한 거시 아니라 예를 들면 회사 작가실이 있는데, 작가들이 전부 여자라서 그 방에 온통 남자 연예인 화보로 도배해놨거든(울 어린 서브작가들이) 그래서 문제가 그 방안에 없는 남자 연예인이 누구냐가 문제였어. 객관식 5지선다
평소 관찰력을 테스트하는 거라나..?? ^^;
하여간 그런 비슷한 문제들을 한 20개 넘게 팀별로 피튀기게 풀다가 결국 본게임 끝나고 하위팀들의 주장으로 팀당 만원빵 몰아주기 퀴즈까지 갔다는.. ^^
그 뒤로 밤새도록 이어진 술판, 노래판..
이튿날 오전엔 각자 자유시간이라서 일부는 수영장가고, 일부는 탁구치고, 난 다른 애들 몇몇이랑 곤도라 타고 1000m 산 정상에 올라갔지.
여기 사진들이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이야. 꽤 높더군.. 그리고 그 날 날씨 엄청 쌀쌀했지. 산위엔 눈이 와서 온 나무위로 눈꽃에, 끝없이 펼쳐진 먼 산등성이 위로 단풍에 눈에.. 멋지더라. 눈싸움도 하고..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 ^^ 이번에 다녀오면서 느낀건데 예전엔 왜 강원도 한번 가려면 4-5시간씩 걸리잖았냐? 그런데 요즘은 고속도로 뚫려서 2시간 30분이면 가더라. 햐~ 세상 참 좋아졌다. 그래서 말인데 야들아~ 우리 올 겨울엔 동해바다쪽으로 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