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19. POLICE 62 : 48 NICE그룹
K농구리그 첫 출전이지만 모보와 함께 무섭게 치고 올라 온 NICE그룹이 드디어 K농구리그의 맹주라 할 수 있는 POLICE를 만났습니다.
이번 대회 3번의 경기에서 다양한 선수 조합으로 강력함을 보여 준 NICE그룹이지만 진짜 실력자를 만난 것입니다.
경기결과는 POLICE의 14점 차 승리.
NICE그룹은 3쿼터 종료 점수 47 대 42 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 마무리에서 POLICE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밀려 생각지도 않은 점수 차이로 물러 섰습니다.
대회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주 겪지 못하는 팀이 강력함과 노련함을 갖춘 팀에게 자신들의 장점 만을 살린 경기를 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POLICE는 4쿼터에서 4개의 공격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를 통해 15득점을 함으로써 6득점에 그친 NICE그룹을 물리쳤습니다.
POLICE는 4승으로 조 수위를 차지했고 NICE그룹은 3승 1패로 조 2위로 두 팀이 모두 6강전에 진출합니다.
NICE그룹으로서는 그 동안 공수에서 엄청 난 역할을 했던 +1선수 박경준이 1개의 공격리바운드와 3득점에 그치는 저조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데에 실패했고 그 동안 인사이드를 지키고 공략했던 안용석과 김종현이 인 사이드보다는 외곽을 선택하면서 득점력이나 리바운드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서 강력함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POLICE는 그 동안의 주전 멤버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새롭게 이 대회부터 크게 조명을 받고 있는 +1선수 인 유용희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었고 왕고참 오원석이 들어서면서 팀이 활기에 넘치는 팀 패턴이 재현되면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더구나 이상민, 김근영 등 빅 맨들이 골 밑을 단단히 틀어 막았고 첫 출전한 박 찬은 많은 시간 동안 코트에 서면서 10득점과 6개의 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POLICE의 +1선수 인 유용희(2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가 경기 초반부터 야투로 팀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유용희는 4개의 야투를 통해서 12득점을 몰아 넣었고 신수호(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도 3점 슛도 함께 터져 주면서 팀원들이 부드럽게 경기를 출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박범근(5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톱에 세운 NICE그룹은 김종현(11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 1쿼터에 2개의 3점 슛을 꼿아 넣었고 발 빠른 가드 장재혁(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3점 슛과 2점 야투로 득점하면서 초반부터 강력함을 내 세운 POLICE의 기세에 눌리지 않았습니다.
1쿼터 종료점수는 20 대 17로 POLICE의 우위.
두 팀이 1쿼터에서 만든 점수가 무려 37득점으로 양 팀의 경기력과 기동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쿼터에서 너무 뛰었던지 2쿼터에는 양 팀의 플레이가 조금은 느려집니다.
NICE그룹의 첫 공격에서 안용석(8득점 9리바운드 2스틸 2BS)이 공격리바운드 후 2득점을 하면서 러닝 스코어가 20 대 19로 따라 붙지만 이후 양 팀의 득점은 소강상태에 접어 듭니다.
양 팀이 외곽 공격보다는 페인트 존에서 부딪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득점은 안되고 슛 미스와 험블 등으로 서로 득점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 좀 길어집니다.
공수를 주고 맏았지만 NICE의 추격세가 빨라지면서 2분 20초를 남기고 NICE 장재혁이 속공 레이 업을 성공시키며 양 팀은 처음으로 26 대 26의 동점이 됩니다.
이후 양 팀이 한 번씩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킨 뒤 POLICE공격이 실책으로 마무리 되자 안용석이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하며 득점하자 전반전은 28 대 26으로 극적인 NICE그룹의 역전 쇼.
POLICE는 2쿼터에 고작 6득점 밖에 하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는데 후반들어 왕고참 오원석이 톱 가드로 나서자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오원석(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적절한 스피드 운영과 패스가 빅 맨들에게 적절히 배분되면서 POLICE의 공격력이 살아납니다
전반전에 무득점으로 침체했던 김근영(9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BS)이 2개의 공격리바운드와 3점 슛 하나 그리고 야투까지 섞어 9득점을 하면서 안정적인 득점이 마련되자 첫 출전한 박 찬(1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힘을 얻은 듯 과감한 골 밑 돌파와 야투로 6득점을 합니다.
NICE그룹은 발 빠른 박범근과 전태욱이 득점을 마련하지만 빅 맨들이 상대 빅 맨에 힘에 밀리고 득점을 하지 못하자 점수가 벌어집니다.
3쿼터에서 안용석과 김종현이 무득점에 묶이면서 양 팀의 빅 맨들의 매치가 결국은 승부를 가르는 지표가 되고 맙니다.
NICE그룹은 교체 멤버인 최종백(4득점 2리바운드 1스틸 1BS)이 4득점과 공격리바운드를 통해 골 밑에서의 실력을 보여 주지만 팀은 힘과 높이에서 밀려 47 대 42로 밀리며 3쿼터를 마치게 됩니다.
4쿼터 들어 POLICE의 유용희가 다시 한 번 번쩍합니다.
첫 공격에서 야투를 성공시켜 50 대 42로 달아 났지만 곧 바로 NICE그룹의 김종현에게 3점 슛을 얻어 맞았고 또 다시 안용석에게 미들 슛을 허용하며 50 대 47 까지 허용합니다.
그러자 유용희는 이상민(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의 2 대 2 게임을 통해서 이상민이 득점하며 한숨을 돌립니다.
이후 오원석의 절묘한 A-PASS 받은 유용희의 +1 프리미엄 야투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가 돌변합니다. 점수는 55 대 47 로 POLICE가 앞서면서 NICE그룹은 47점에 오랜동안 묶입니다.
그 사이에 박 철의 공격리바운드 후 2점, 오원석의 백 패스를 받은 이상민의 골 밑 득점이 어우러 지며 3분 8초가 남은 시점에 예상치 못하게 58 대 47의 11점 차이로 POLICE가 앞섭니다.
NICE그룹은 김종현의 3점 슛이 성공하며 47점까지 온 이후 안용석의 공격리바운드 후 풋 백 득점과 박범근의 자유투 하나로 4쿼터 내내 고작 6득점에 묶이며 경기를 잃고 맙니다.
오원석은 3개의 어시스트를 통해 동료들을 살려 주면서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4쿼터 득점은 15 대 6으로 9점 차이가 나면서 NICE그룹은 노련한 POLICE의 패스 웍에 밀려 종료점수 62 대 48로 물러섭니다.
NICE그룹으로서는 좋은 경기 경험을 가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팀과 가졌던 직전의 3경기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체격과 체력과 경험을 가진 팀과의 맞대결을 통해서 자신들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고 이러한 경험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에 엄청 난 도움이 될 것으로 에상할 수 있습니다.
POLICE는 새로운 조합이었지만 포지션별로 잘 이루어 진 선수들의 조화와 오원석의 경험과 과감성이 합쳐 져 늘 강한 이미지의 POLICE의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두 팀은 진정한 강자의 무대인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명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