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준대형 SUV 블레이저를 선보였다.
28일 LA 오토쇼에 전시된 GM 블레이저(오른쪽)와 트래버스
트래버스와 블레이저는 최근 실적 악화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GM이 직수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중형 SUV 이쿼녹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면서 한국GM이 트래버스와 블레이저를 추가 투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M트래버스
국내에 수입될 트래버스는 6기통의 배기량 3.6리터과 9단변속기가 탑재된 2.0터보 등 두 가지다.
트래버스 측면부
가솔린 대형 SUV이지만 복합연비는 리터당 9㎞ 내외로 10㎞수준인 국내 경쟁차종과 큰 차이는 없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사양을 갖출 경우 국내 판매가격대는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트래버스 실내공간
현대자동차(005380)도 이번 LA 오토쇼에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 쌍용자동차(003620)G4 렉스턴이 대형 SUV 시장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GM블래이저
레이저는 트래버스와 이쿼녹스의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지난 1962년 첫 선을 보인 블레이저는 2005년 단종됐다가 13년만에 부활했다. 최고출력 193마력의 2.5리터 4기통 엔진과 30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된다.
GM블래이저 측면부
블레이저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최근 딜러들이 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출시 가능성이 크다.
GM은 블레이저의 미국 시장 판매가격을 2만9995달러(약 3365만원)로 결정했다.
출처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