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한화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관객에게 선보인다. 2013년 첫 발을 내디딘 한화클래식은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최고의 고음악 해석가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그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정상급 시대악기 오케스트라인 18세기 오케스트라,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에 이어 지난 해에는 한화클래식 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의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한화클래식은 세계 3대 카운터테너 중 한 명인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holl)과 영국의 잉글리시 콘서트(The English Concert)를 초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과 이탈리아, 두 개의 주제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헨델, 퍼셀을 비롯하여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국 작곡가 윌리엄 보이스와 찰스 에이비슨의 음악도 함께 들어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비발디, 토렐리와 같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도 연주한다.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의 세련되고 정갈한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기다려진다.
[프로그램]
C. Avison (1709-1770) G. F. Handel (1685-1759) G. Torelli (1658-1709) G. F. Handel (1685-1759)
Concerto Grosso No. 9 in C after D. Scarlatti Largo - Conspirito ‘Ombra mai fu’ from Xerxes, HWV 40 <세르세> 중 ‘그리운 나무그늘이여’ Concerto Grossi Op.3, No.2 in B Flat major, HWV 313 Vivace - Largo - Allegro - Moderato - Allegro ‘Se in Fiorito’ from Giulio Cesare, HWV 17 <줄리오 체사레> 중 ‘아름답게 꽃피는 들에서’ Concerto for Trumpet in D major, G. 1 ‘Empiro diro tu sei’ from Giulio Cesare, HWV 17 <줄리오 체사레> 중 ‘너의 왕에게 말하리라’
Intermission
A. Vivaldi (1678-1741)
Concerto for Strings in G minor, RV 157 Allegro - Largo - Allegro Nisi Dominus, RV 608 주께서 세우지 아니하시면 1. Nisi Dominus (Allegro) 2. Vanum est vobis (Largo) 3. Surgite postquam sederits (Presto) 4. Cum dederit delectis suis somnum (Andante) 5. Sicut sagitta in manu potentis (Allegro Molto) 6. Beatus vir quiimplevit (Andante) 7. Gloria Patri (Largetto) 8. Sicut erat in principio (Allegro) 9. Amen (Allgro)
* 공연 프로그램 및 순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카운터테너_ 안드레아스 숄 (Andreas Scholl)
“천상의 목소리”
독일 태생의 안드레아스 숄은 키드리히어 코어부벤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에서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르네 야콥스와 리차드 레빗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알트 무지크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그린드부른 페스티벌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열 데니쉬 오페라, 테아트르 데 샹젤리제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음반 발매에 있어서도 두각을 드러낸 그는 총 60여 장의 음반을 발표하였고, 1996년 출시된 음반은 그라모폰 어워즈에서 바로크 성악 부분 최고 음반에 선정됐다. 2015년 내한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별칭에 걸맞게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역시도 음반에 ‘아리랑’을 수록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잉글리시 콘서트 (The English Concert) 리더 나디야 츠비너 (Nadja Zwiener, Violin) 협연 마크 베넷 (Mark Bennett, Trumpet)
잉글리시 콘서트는 바로크와 고전주의 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영국의 고음악 단체이다. 1973년 쳄발리스트이자 지휘자인 트레버 피노크(Trevor Pinnock)가 창단한 이래 현재까지 4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영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앙상블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해 온 연주법이 아닌, 작곡가 당대의 주법과 악기를 연구해 시대를 재현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잉글리시 콘서트의 연주자 대부분은 각 악기를 대표하는 바로크 전문 솔리스트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잉글리시 콘서트의 내한무대는 2006년 앤드류 맨츠(Andrew Manze)와의 공연 이후 12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