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암벽타기 삼매경이여 - 어설픈 산행대장 노릇-

[오로지]

짧은 암벽타기 삼매경이여 - 어설픈 산행대장 노릇-

그래도 좀은 반성한다. 노련한 산꾼이 알바를 하기에 의도함인 줄 알았다. 나 스스로 종종 무모한 산길을 선택할 때가 있기에

어쨌든 그리로 가면 안된다고 하고 그냥 내려 섬이야

그런데 하산후 귀가하는 버스에서 불평이었다.

산행대장을 상종하지 않겠다며! 이유는 잘못든 길의 회원을 내버려두고 혼자 가버렸다고! 곤혹스러움이야!

선택한 알바가 아니라 길을 놓쳤음이야! 그려면 돌아서라할때 돌아서야지라는 생각에 답답함이야!

산행은 결국 자신과의 투쟁인데.... 노련한 산꾼이었데도 팔순에 이른 연세가 문제였나보다. 단호하게 냉정하게 길안내를 할 이유, 어쩌다 실수도 있을 수 있으니 냉정하게 챙길 이유가 있구나. 그럼에도 내 앞가림조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인데.....

하루 하루가 다른 일상의 벽들이여. 조금은 냉정하거라. 그리고 책임질 일이라면 더욱 분명하거라.